키움, 거침없이 3연승...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격돌

키움, 거침없이 3연승...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격돌

2019.10.17.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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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규리그 3위 키움이 2위 SK에 내리 3연승을 거두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가을 잔치에서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나흘 동안 푹 쉬고, 정규리그 1위 두산과 마지막 대결에 나섭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은 경기 초반 유격수 김하성이 실책 두 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하지만 선발 요키시가 흔들리지 않고 중심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각각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이후 분위기는 키움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3회 투아웃 이후에 이정후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고,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한 점씩 주고받은 뒤 맞은 5회말, 키움은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승부처마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 타선 앞에서 SK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헌납했고, 평범한 내야 땅볼을 더듬으며 또 한 점을 내주고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7회에도 하위 타선 세 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키움은 9점 차 완승으로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5할 3푼 3리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정후 / 플레이오프 MVP : MVP를 받게 돼 더 기쁘고, 끝이 아닌 시작이기 때문에 잘 쉬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을 잔치에서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나흘 동안 푹 쉬고, 22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내줬던 SK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발목을 잡히고 올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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