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관전 스웨덴 대사, 충돌 장면 등 일부 사진·영상 공개

남북축구 관전 스웨덴 대사, 충돌 장면 등 일부 사진·영상 공개

2019.10.16.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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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관전 스웨덴 대사, 충돌 장면 등 일부 사진·영상 공개
사진 = 요아킴 베리스트룀(Joachim Bergström)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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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없이 대한축구협회 SNS와 언론들의 문자 중계에 집중해야 했던 한국과 북한의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직접 남북대결을 관전한 요아킴 베리스트룀(Joachim Bergström)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 일부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이날 경기는 10만 관중이 우려됐던 것과는 다르게,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외신 기자도 접근할 수 없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대사관 직원 등 일부만 관전이 가능했던 경기였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되는 모습과 국기 게양, 양 팀 선수들 간 충돌 장면, 경기 전광판에 적힌 스코어 그리고 무관중으로 진행된 텅 빈 경기장의 모습도 게재했다.

양 팀 선수들의 충돌 영상을 올리며 베리스트룀 대사는 "아이들 앞에서 싸워선 안 된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라고 적으며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베리스트룀 대사가 공유한 영상과 사진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공유된 사진·영상 중 충돌 장면 앞뒤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져 각종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2019년에 이뤄진 월드컵 예선이라고 믿기 힘들었던 북한전은 뒤늦게 녹화 DVD로 경기 영상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축구 경기 전체 영상을 담은 DVD를 우리 측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기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 체크 시간이 필요해 제법 시간이 흐른 뒤 경기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0대 0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16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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