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막차 티켓을 잡아라' 안갯속 5위 경쟁

'PO행 막차 티켓을 잡아라' 안갯속 5위 경쟁

2019.08.13.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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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하루 쉬고 오늘부터 다시 프로야구 주중 경기가 시작이 됩니다. 플레이오프행 막차 5위 경쟁이 아주 치열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로야구가 10팀인데 포스트시즌에는 이 중에 5위까지 5팀이 진출합니다. 4위와 5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서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팀을 가리게 되는데요. 이 중에 1위부터 4위죠. SK, 키움, 두산, LG까지는 가을잔치 합류가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건 한 자리 5위인데요.

현재 5위는 NC입니다. 53승 1무 5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6위 KT에 2경기 반 차로 앞서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유리하기는 한데 아직은 5위 수성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7위 기아와 8위 삼성도 마지막 사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5위 경쟁이 프로야구 하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한 팀씩 짚어보겠습니다. NC 같은 경우에 가장 유리한데 거기다 125억 원의 사나이 양의지 선수가 이번 주에 복귀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NC가 지난 4일이었죠. 5위 자리를 잠시 내줬었는데 다행히 사흘 만에 곧바로 5위에 복귀했습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이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 81로 루친스키와 함께 안정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에는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양의지 선수가 1군에 복귀하는데요. 딱 한 달 만에 복귀입니다. 주말 이틀 동안 2군 경기에 나서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또 경찰청에서 제대하는 김태군까지 합류할 예정이어서 NC의 포수진이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일정이 좀 만만치 않은데요. 한화와 키움, SK까지 차례로 만나는데 대전에서 서울을 거쳐서 창원 홈까지 돌아오는 동선이 아주 깁니다. 폭염 속에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6위 KT를 보면 그동안 만년 하위팀이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약간 삐끗했지만 또 언제든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백호 선수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백호 선수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복귀 후 4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서 5개의 안타와 4타점 4득점으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지금 3할 4푼인데요. 1위 강민호가 3할 4푼 3리니까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시즌 막판 타격왕 경쟁도 굉장히 재미있게 됐습니다.

이번 주 일정은 KT가 NC보다 유리합니다. 하위권 팀인 롯데, 삼성, 기아를 차례로 만나는데요. 롯데에는 8승 1무 2패, 삼성에 7승 4패, 기아에 8승 4패. 굉장히 하위권에 특히 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 6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겠다는 계산입니다.

[앵커]
승차가 좀 있기는 하지만 기아와 삼성도 아직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포기하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아는 5위 NC와 6경기 차이고 삼성은 NC와 8경기 차인데 두 팀 모두 3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 격차를 좁히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기아는 후반기 12경기에서 8승 4패. 후반기 승률로는 1위입니다. 짇난 시즌에도 기아가 8, 9월에 몰아치면서 5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주에 광주에서 두산, SK, KT 이렇게 만만치 않은 팀들과 홈 6연전을 치릅니다.

두산과 SK와의 4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은 다음에 KT와의 맞대결 2연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SK와의 2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요. 아직 플레이오프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삼성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37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인데 새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를 영입했는데 오늘 등판합니다. SK전에 선발등판하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
제가 삼성 팬인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객관적으로. 중하위권 팀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또 2위와 3위 상위권 팀들도 상황 좀 짚어주신다면 어떨까요?

[기자]
키움과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는 2위 자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은 키움이 두산에 1경기 차이로 앞서 있는데 두산이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고요.

키움은 이번 주에 LG, NC, 한화를 만납니다. 잠실 2연전에 이어서 홈인 고척돔에서 4연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고척돔은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한 26도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건 굉장의 큰 이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산은 기아, LG, 롯데를 차례로 만나는데요. 올 시즌 이 세 팀과의 상대전적이 24승 10패입니다. 절대 우세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특히 요즘 타선에서 박세혁과 박건우 선수가 물 오른 타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굉장히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앵커]
야구장도 참 더운데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하는 명승부 이번 주에도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허재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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