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조현우, 통한의 자책골

울산,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조현우, 통한의 자책골

2019.08.11.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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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 골키퍼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과 대구의 경기에서 대구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불운의 자책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2위 전북은 포항을 꺾고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우의 경기 초반은 화려했습니다.

울산 이동경의 슛을 선방하더니 이어진 주민규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세징야의 어이없는 페널티킥 실축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지 불과 2분 뒤, 울산 주민규의 강력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가 싶더니 조현우의 등을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조현우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20분, 이번엔 히우두가 또 한 번 페널티킥 실축으로 동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은 파울 지적을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세징야의 골대 불운까지 겹친 대구는 그러나 후반 38분,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어렵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은 종료 직전 나온 주니오의 골이 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으로 판독돼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위 전북은 로페즈와 한승규의 후반 연속골로 포항을 2대 1로 누르고 선두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3~4위 팀이 격돌한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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