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아시아 첫 월드컵 3회 연속골

'역시, 박지성'...아시아 첫 월드컵 3회 연속골

2010.06.13.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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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역시 박지성은 '월드 스타'였습니다.

멋진 쐐기골로 이번 경기 MVP로 선정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3회 연속골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박지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날카롭게 꽂아넣은 두번째 골.

그리스 골키퍼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빠른 돌파에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정확한 타이밍, 그리고 침착한 슈팅까지.

조금도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팔을 커다랗게 휘젓는 세리머니에 온 국민이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축구대표팀 주장]
"팀이 1 대 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한 골 더 넣으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제 골로 인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데 대해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과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에 이은 월드컵 3회 연속골.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운 역사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안정환의 월드컵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축구대표팀 주장]
"저희한테는 2006년 월드컵에서 1승을 첫 경기에서 거두고도 못 올라간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걸 각오로 잘 삼아서 이번에는 16강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 FIFA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 이번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 MVP에도 선정됐습니다.

추가골 외에도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고, 39차례 패스 시도 가운데 24차례를 성공했습니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휘저은 캡틴 박지성은 한발 올라선 한국 축구의 수준을 전 세계에 확인시켰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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