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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우리보다 먼저 신청한 '태권도'도 단독 등재가 유력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긴 닥나무 가지를 식물성 잿물에 넣고 푹 삶은 뒤 씻어 말렸더니, 하얗게 색깔이 변합니다.
표백된 '백피'를 1~2시간 정도 골고루 두들기면 물에 잘 풀리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만든 원료와 닥풀이 잘 섞인 지통에서 종이를 떠 건조하면, 우리 전통 종이 '한지'가 만들어집니다.
'백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해서 '백지'로도 불리는 '한지'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를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산하 평가기구가 등재를 권고한 건데, 전례를 봤을 때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 회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허 민 / 국가유산청장 (지난 8월) : 국가유산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12월에는 한지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태권도의 경우 북한의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름을 올릴 거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평가기구가 한국보다 2년 앞선 지난 2024년 3월 북한이 제출한 신청서에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북한보다 늦게 서류를 낸 정부는 남북이 함께 명단에 포함되기를 기대했지만, 무산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유관 부처와 소통하며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태권도가 인류무형유산에 '단독 또는 확장'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협의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정하림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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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우리보다 먼저 신청한 '태권도'도 단독 등재가 유력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긴 닥나무 가지를 식물성 잿물에 넣고 푹 삶은 뒤 씻어 말렸더니, 하얗게 색깔이 변합니다.
표백된 '백피'를 1~2시간 정도 골고루 두들기면 물에 잘 풀리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만든 원료와 닥풀이 잘 섞인 지통에서 종이를 떠 건조하면, 우리 전통 종이 '한지'가 만들어집니다.
'백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해서 '백지'로도 불리는 '한지'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를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산하 평가기구가 등재를 권고한 건데, 전례를 봤을 때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 회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허 민 / 국가유산청장 (지난 8월) : 국가유산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12월에는 한지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태권도의 경우 북한의 '인류무형유산'으로 이름을 올릴 거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평가기구가 한국보다 2년 앞선 지난 2024년 3월 북한이 제출한 신청서에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북한보다 늦게 서류를 낸 정부는 남북이 함께 명단에 포함되기를 기대했지만, 무산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유관 부처와 소통하며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태권도가 인류무형유산에 '단독 또는 확장'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협의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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