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연기하다"...국민 배우 최불암의 발자취

"한 시대를 연기하다"...국민 배우 최불암의 발자취

2026.10.30. 오후 9: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연극 '햄릿'으로 데뷔…젊은 시절부터 연기력 인정
특유의 이미지에 1990년대 '최불암 시리즈' 유행도
교양 '한국인의 밥상' 진행…전국 방방곡곡 누벼
AD
[앵커]
배우 최불암 씨는 수많은 작품에서 우리 시대의 희로애락을 그려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등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소박한 이웃들의 삶을 전하며 오랜 세월 시청자들과 함께했습니다.

고인의 인생을 김승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1939년생인 고인은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젊은 시절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당대의 명배우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뉴스 제 762호 (1970년) : (제6회 한국 연극 영화상 시상식) 연극부문에는 이순재, 최불암, 김민자, 김성옥, 강부자, 사미자 등에게 주어졌습니다.]

이후 1971년 시작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감 넘치면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박영한 반장으로 18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0년부터 22년간 이어진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의 든든한 어른, 김 회장으로 열연하며 우리 시대의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맹활약한 가운데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으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았습니다.

근엄하면서도 푸근한 특유의 이미지에 1990년대에는 이른바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까지 유행할 정도였습니다.

[최불암 / 배우 (1998년 YTN 대담) : (최불암 유머 시리즈) 상상력으로 저를 중간에 다리를 만들어서 띄워줬다는 것이 저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고…]

2011년부터는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평범한 이웃들의 밥상에 깃든 사연과 삶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최불암 / 2018년 '한국인의 밥상' 386회 : 들리시나요…. 지금 어떤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문경의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로운 형사에서 인자한 아버지, 그리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진행자까지.

반세기 넘게 시대를 그려낸 고인의 모습은 모두의 기억 속에 남게 됐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디자인;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