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문화 예술계 추모 물결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문화 예술계 추모 물결

2026.10.30.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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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배우 최불암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정아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영정 사진 속 환한 웃음, 특유의 소탈한 웃음으로 국민들을 위로했던 배우 최불암 씨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고, 이후 재활에 힘써 왔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발걸음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대표작 '전원일기'에서 아들 역할을 맡았던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고,

[유 인 촌 / 전 문화체육부 장관 :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등 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라, 행복은 거기 있을 거다. 그런 얘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배우 나문희 씨도 고인과 추억이 너무 많았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나 문 희 / 배우 :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고인으로부터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이어받은 배우 최수종은,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추모했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6월 병문안을 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퇴원하면 막걸리 한 잔 하자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고인의 수의를 만든 박술녀 디자이너는 고인은 언행도 본받을 점이 많았다고 회고하며 수의는 1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술 녀 / 한복 디자이너 : 내가 이걸 해야겠다. 선생님이 척추가 아프시고 수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제가 도포는 만들어놨죠.]

생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만큼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오는 2일로, 고인은 염수정 추기경의 장례미사 뒤 초록우산 재단을 거쳐 장지로 향할 예정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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