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대신 논두렁 택한 나홍진...SF 대작 '호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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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대신 논두렁 택한 나홍진...SF 대작 '호프' 통할까

2026.07.11.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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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나홍진 감독의 SF 대작이 다음 주 개봉합니다.

그동안 줄줄이 쓴맛을 봤던 한국 SF 영화가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DMZ 주변 작은 항구 마을에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고,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위협에 맞닥뜨립니다.

'추격자'·'황해'·'곡성'까지.

한국 장르 영화를 개척해온 나홍진 감독 10년 만의 선택은 뜻밖에도 SF입니다.

[나홍진 / 영화 '호프' 감독 : 우주의 가장 낮고 초라하고 작은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온 우주 그리고 우주의 핵심까지 확장되는…]

한국 SF는 그동안 우주를 배경으로 한 대작들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기대만큼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반면 '호프'는 광활한 우주 대신 논두렁이, 최첨단 도시 대신 시골 마을이 무대입니다.

한적한 농촌 풍경에 외계인을 불쑥 끼워 넣고, 예상치 못한 순간 특유의 유머를 터뜨리며 나홍진만의 SF 장르를 빚어냈습니다.

[황정민 / 영화 '호프' 주연 : 우리만이 같이 가지고 호흡할 수 있는 위트도 있고 공기와 느낌들이 다 있단 말이죠.]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모션 캡처를 통해 외계 생명체를 구현했고,

그에 맞서는 마을 주민들의 사투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으로 펼쳐집니다.

[조인성 / 영화 '호프' 주연 : 배우가 가지고 있는 한계까지 몰아쳐서 기술의 도움을 덜 받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우연히도 전작 '황해'와 '곡성'에 이어 이번에도 러닝타임이 156분으로, 나홍진 감독의 완벽주의가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호연 / 영화 '호프' 주연 : 이 영화가 뿜어내는 에너지와 유머를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유머가 맞나요?) 그건 보셔야지 알 수 있습니다.]

'호프'는 오는 15일 한국 관객들을 먼저 만나고, 9월 북미에서 개봉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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