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보여준 K팝 위상...그래미도 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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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보여준 K팝 위상...그래미도 부문 신설

2026.06.20.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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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에선 공식 축하 무대에 K팝 가수들이 잇따라 오르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하고 있죠.

백인 음악 중심이란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 역시 더는 이런 흐름을 외면할 수 없게 되면서, K팝을 아우르는 아시안 팝 상을 신설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컵의 열기를 더하는 K팝 가수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축제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역 이재가 멕시코시티 개막식 무대에서 우리말 가사를 선보인 데 이어, 블랙핑크 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개막식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나서 축하 공연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K팝 대표 주자 BTS는 처음 도입된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격해 월드컵 대단원을 장식합니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정도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흔들고 있는 K팝.

달라진 음악 시장 지형은 백인 음악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마저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래미가 내년부터 신설하는 5개 상에 한국과 일본, 중국 팝 음악을 포함해 아시안 팝의 성취를 기리는 부문을 포함한 겁니다.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를 정확히 반영하는 부문을 만들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의 로제 등이 번번이 고배를 마신 그래미인 만큼 K팝 업계로서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 도 헌 / 대중음악평론가 : 그래미가 시청률이 떨어지고 화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규 부문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아시아 팝 부문을 만든 건) 북미 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의 음악에 관심이 크다는 뜻이 되니까….]

다만 팬들 사이에선 그래미가 K팝을 인정하긴 인정하되, 되레 수상 가능성은 본상이 아닌 아시아 부문으로만 한정하려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조치가 시대에 발맞춘 호응일지, 새로운 경계선 설정일지는 내년 2월 시상식에서 확인될 거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정은옥
화면제공 : 빅히트뮤직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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