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나며 개표소 앞 인파 구성·구호 '변화무쌍'
주말 2030 참여 두드러져…"정치색 드러내지 말자"
평일 중장년 참석자↑…성조기·부정선거 구호 등장
주말 2030 참여 두드러져…"정치색 드러내지 말자"
평일 중장년 참석자↑…성조기·부정선거 구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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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앞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2030 세대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세력과 목소리가 유입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부정선거 재선거 부정선거 재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개표소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 구성과 구호가 변화무쌍해졌다는 겁니다.
주말엔 2030 참여가 눈에 띄었고 정치색을 드러내지 말자는 목소리가 호응을 얻었습니다.
평일이 되면서 중장년층 이상 참석자들이 늘었고, 현장에서는 대형 성조기와 부정선거 관련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특정 조직 동원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특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모였다면,
이번 개표소 앞 시위는 시민들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안고 수시로 합류하는 형태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투표권 침해를, 또 누군가는 부정선거 주장을 말하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될 여지가 컸던 셈입니다.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YTN 출연) : 선거 부실 관리 문제, 더 나아가서는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자아내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또 하나의 분노의 목소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머물면서, 의심과 불신이 때로 과격한 행동으로 분출됐습니다.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이 연습 장비를 챙겨 나오는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짐 검사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8일) : 진정! 진정! 애들 넘어져요.]
중국 기자로 오해받아 봉변을 당한 타이완 기자가 등 뒤에 직접 '대만 방송사'라고 적은 종이를 붙인 채 취재에 나서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하나의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다양한 불신과 분노를 낳고 확장하는지, 이번 투표용지 사태가 그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출처 : X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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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앞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2030 세대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세력과 목소리가 유입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부정선거 재선거 부정선거 재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개표소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 구성과 구호가 변화무쌍해졌다는 겁니다.
주말엔 2030 참여가 눈에 띄었고 정치색을 드러내지 말자는 목소리가 호응을 얻었습니다.
평일이 되면서 중장년층 이상 참석자들이 늘었고, 현장에서는 대형 성조기와 부정선거 관련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특정 조직 동원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특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모였다면,
이번 개표소 앞 시위는 시민들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안고 수시로 합류하는 형태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투표권 침해를, 또 누군가는 부정선거 주장을 말하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될 여지가 컸던 셈입니다.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YTN 출연) : 선거 부실 관리 문제, 더 나아가서는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자아내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또 하나의 분노의 목소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머물면서, 의심과 불신이 때로 과격한 행동으로 분출됐습니다.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이 연습 장비를 챙겨 나오는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짐 검사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8일) : 진정! 진정! 애들 넘어져요.]
중국 기자로 오해받아 봉변을 당한 타이완 기자가 등 뒤에 직접 '대만 방송사'라고 적은 종이를 붙인 채 취재에 나서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하나의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다양한 불신과 분노를 낳고 확장하는지, 이번 투표용지 사태가 그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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