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가수들이 뮤지컬 시장에서 활약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죠.
그런데 반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은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트로트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1년 차 뮤지컬 여제 차지연의 트로트 도전은 뜻밖의 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차지연 / 배우 : (식당) 사장님께서 정말 너무 제 팬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가게를 비울 수가 없기 때문에 특히나 지방에 있는 우리 같은 경우는 가게를 비울 수가 없고 생계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울로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참 쉽지 않다. 정말 운명처럼 우연히 '현역 가왕' 에서 제안이 왔어요.]
시상식을 휩쓸 만큼 뮤지컬 넘버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15년 전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를 흔든 적도 있지만 트로트 시장에선 영락없는 신인입니다.
[차지연 / 배우 :새로운 장르에 들어갔을 때는 저는 신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폐가 되고 싶지 않았고, 누가 되고 싶지 않았고, 20년이 넘게 제가 차곡차곡 쌓아왔던 저의 커리어들이 트로트라는 장르를 만났을 때 이 무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무엇인가를 더 저만의 색깔로 무엇인가를 터트려 보거나]
4년 만에 돌아온 서편제에서도 더 진해진 차지연의 색깔을 입혀 단단해진 송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차지연 / 배우 : 16년째가 됐더라고요. 처음 2010년에 '서편제'의 송화로 찾아뵀으니까. 뭔가를 더 하려 하거나 뭔가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어떤 강박이나 그런 생각들 때문에 뭔가 더 애써 무엇을 하기보다는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더 비워진 것 같아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은 배역에 성별을 정해두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차지연 / 배우 :너무 좋은 방향이지 않나 싶고 뭔가 이제 남성 배우분들도 여성 배우분들도 뭔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좀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다양한 연기로 좀 더 자유로운 연기로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시장 자체가 굉장히 열린 거잖아요.]
레베카 속 댄버스 부인부터 명성황후 30주년까지 대작들을 거쳐 왔지만 시간을 돌리고 싶을 만큼 아쉬운 작품도 있습니다.
[차지연 / 배우 : '위키드'도 꼭 다시 만나고 싶고 '위키드' 때는 이제 아이를 제가 태중에 7개월 반까지 임신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만의 고충은 있었어요. 물론 아이를 뱃속에 함께 해서 무대를 올랐다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의미이자 유일무이한 축복이기도 하지만 이제 혼자의 몸으로 좀 더 마음껏 움직여 보고]
21세기의 시작부터 우리 뮤지컬과 함께 세차게 달려온 차지연은 최근의 'K컬처' 성과에 누구보다 감격스럽고 벅찹니다.
다만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차 지 연/뮤지컬 배우 : 기적과 같은 일이기도 하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정말 물론 이것이 그냥 짧게 어떤 하나의 붐처럼 거품처럼 막 했다가 훅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게 더 깊이 있고 더 진중하고 더 진지한 자세로 더 정직하게 임했으면 좋겠고]
1년 내내 꽉 찬 일정을 소화하느라 장르에 맞춰 성대를 매일 갈아 끼우는 일상을 보낸다는 뮤지컬 디바, 어떤 무대든 '차지연 표'로 완성하기 위해 누구보다 혹독하게 자기 관리를 해 왔습니다.
[차지연 / 배우 :야식을 먹거나 그러면 다음 날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너무 허기가 져서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어쩔 수 없이 뭔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단백질로라도 섭취를 했다 하면 앉아서 자요. 누우면 '역류성'이 올라오기 때문에 허리를 세우고 침대 헤드에 받쳐서 앉아서 자요. 그래야 내려가기 때문에. 무조건 앉아서 자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목표인 뮤지컬 배우 차지연, 본업은 물론 OTT 드라마와 연말 콘서트를 통해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갑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이동규
화면출처 : CJENM 뮤지컬, 페이지원, EMK뮤지컬컴퍼니
YTN 이광연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가수들이 뮤지컬 시장에서 활약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죠.
그런데 반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은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트로트 무대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1년 차 뮤지컬 여제 차지연의 트로트 도전은 뜻밖의 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차지연 / 배우 : (식당) 사장님께서 정말 너무 제 팬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가게를 비울 수가 없기 때문에 특히나 지방에 있는 우리 같은 경우는 가게를 비울 수가 없고 생계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울로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참 쉽지 않다. 정말 운명처럼 우연히 '현역 가왕' 에서 제안이 왔어요.]
시상식을 휩쓸 만큼 뮤지컬 넘버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15년 전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를 흔든 적도 있지만 트로트 시장에선 영락없는 신인입니다.
[차지연 / 배우 :새로운 장르에 들어갔을 때는 저는 신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폐가 되고 싶지 않았고, 누가 되고 싶지 않았고, 20년이 넘게 제가 차곡차곡 쌓아왔던 저의 커리어들이 트로트라는 장르를 만났을 때 이 무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무엇인가를 더 저만의 색깔로 무엇인가를 터트려 보거나]
4년 만에 돌아온 서편제에서도 더 진해진 차지연의 색깔을 입혀 단단해진 송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차지연 / 배우 : 16년째가 됐더라고요. 처음 2010년에 '서편제'의 송화로 찾아뵀으니까. 뭔가를 더 하려 하거나 뭔가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어떤 강박이나 그런 생각들 때문에 뭔가 더 애써 무엇을 하기보다는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더 비워진 것 같아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은 배역에 성별을 정해두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차지연 / 배우 :너무 좋은 방향이지 않나 싶고 뭔가 이제 남성 배우분들도 여성 배우분들도 뭔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본인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좀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다양한 연기로 좀 더 자유로운 연기로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시장 자체가 굉장히 열린 거잖아요.]
레베카 속 댄버스 부인부터 명성황후 30주년까지 대작들을 거쳐 왔지만 시간을 돌리고 싶을 만큼 아쉬운 작품도 있습니다.
[차지연 / 배우 : '위키드'도 꼭 다시 만나고 싶고 '위키드' 때는 이제 아이를 제가 태중에 7개월 반까지 임신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만의 고충은 있었어요. 물론 아이를 뱃속에 함께 해서 무대를 올랐다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의미이자 유일무이한 축복이기도 하지만 이제 혼자의 몸으로 좀 더 마음껏 움직여 보고]
21세기의 시작부터 우리 뮤지컬과 함께 세차게 달려온 차지연은 최근의 'K컬처' 성과에 누구보다 감격스럽고 벅찹니다.
다만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차 지 연/뮤지컬 배우 : 기적과 같은 일이기도 하죠. 그러나 또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정말 물론 이것이 그냥 짧게 어떤 하나의 붐처럼 거품처럼 막 했다가 훅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게 더 깊이 있고 더 진중하고 더 진지한 자세로 더 정직하게 임했으면 좋겠고]
1년 내내 꽉 찬 일정을 소화하느라 장르에 맞춰 성대를 매일 갈아 끼우는 일상을 보낸다는 뮤지컬 디바, 어떤 무대든 '차지연 표'로 완성하기 위해 누구보다 혹독하게 자기 관리를 해 왔습니다.
[차지연 / 배우 :야식을 먹거나 그러면 다음 날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너무 허기가 져서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어쩔 수 없이 뭔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단백질로라도 섭취를 했다 하면 앉아서 자요. 누우면 '역류성'이 올라오기 때문에 허리를 세우고 침대 헤드에 받쳐서 앉아서 자요. 그래야 내려가기 때문에. 무조건 앉아서 자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목표인 뮤지컬 배우 차지연, 본업은 물론 OTT 드라마와 연말 콘서트를 통해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갑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 이동규
화면출처 : CJENM 뮤지컬, 페이지원, EMK뮤지컬컴퍼니
YTN 이광연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