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입고 가사 바꾸고...K팝 시상식에서도 '애도'

검은 옷 입고 가사 바꾸고...K팝 시상식에서도 '애도'

2025.11.30.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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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직후 현지에서 이틀 동안 열린 K팝 시상식이 추모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가수들은 어두운 옷을 입고, 일부는 가사를 바꿔가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 마마 어워즈' 첫날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검이 정장 깃에 검은 리본을 달고 묵념합니다.

둘째 날 MC, 배우 김혜수 역시 블랙 정장을 입고 나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고 홍콩 시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불을 뿜어내던 기존의 화려한 무대 연출은 걷어냈습니다.

가수들은 대부분 검은 옷을 입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걸그룹 '미야오'는 불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 제목 '버닝 업'을 '턴 잇 업'으로 바꾸고 가사까지 고치며 세심한 신경을 썼습니다.

[걸그룹 '미야오' 공연 중 : 갓 미 터닝(Got me turning). 갓 미 턴 잇 업(Got me turn it up). 텔 더 디제이 턴 잇(Tell the DJ turn it). 턴 잇(Turn it) 턴 잇 업(Turn it up)]

인기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남자주인공 '진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이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꾸몄지만,

보이 그룹 멤버들이 참여하려던 '사자보이즈' 무대는 저승사자 콘셉트가 참사 상황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취소됐습니다.

시상식에서도 모두 차분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매기 강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 오늘 이 무대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주 비극으로 큰 상처를 입은 유가족분들과 마음을 함께 합니다.]

[지드래곤 / 가수 :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슬픔을 느끼고 계시는 홍콩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힘이 될 수 있는….]

홍콩 대형 화재 직후 열렸던 행사인 만큼, 시상식은 내내 절제된 톤으로 진행됐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제공 : CJ ENM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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