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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5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조선 전기의 세곡 운반선인 마도 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인양됐습니다.
조선 시대의 실물 선박이 인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분청사기 150여 점 등 많은 유물도 함께 빛을 보게 됐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00년대 초반 조선의 궁궐에서 사용하던 분청사기입니다.
태안 앞바다에서 난파된 마도 4호선에서 건져 올린 분청사기 150여 점 가운데 일부입니다.
6백 년 넘게 바다에 잠겨 있었지만 고온에서 구워져 선명한 국화 무늬와 그릇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목간에는 나주에서 지금의 마포 광흥창으로 옮겨지는 궁중 진상품이라는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신종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 최초로 확인된 조선 시대 조운선이고 / 특히 여기에서 63점 정도의 목간이 확인이 됐는데요, 대부분 나주 광흥창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나주에서 서울 마포구로 가는 화물이다]
유물이 담긴 마도 4호선도 함께 인양됐습니다.
난파된 지 600여 년 만인데, 조선 시대의 배가 실물로 인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려 시대의 배와 달리 돛이 2개가 달려 배의 속도를 높이면서도 방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박 앞부분에 목재를 가로로 배열해 내구성을 높이고, 쇠못을 사용한 점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신종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 우리나라 전통 선박에서는 쇠못을 사용한 예가 거의 없는데 수리 과정에서 쇠못도 사용을 해서 수리의 편의성도 도모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마도 4호선 발굴 과정에서 새로운 선박의 존재와 함께 청자 다발 등 유물이 다수 확인된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수중 발굴인 신안 앞바다 발굴 5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 새로운 선박에 대한 발굴과 인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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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조선 전기의 세곡 운반선인 마도 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인양됐습니다.
조선 시대의 실물 선박이 인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분청사기 150여 점 등 많은 유물도 함께 빛을 보게 됐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00년대 초반 조선의 궁궐에서 사용하던 분청사기입니다.
태안 앞바다에서 난파된 마도 4호선에서 건져 올린 분청사기 150여 점 가운데 일부입니다.
6백 년 넘게 바다에 잠겨 있었지만 고온에서 구워져 선명한 국화 무늬와 그릇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목간에는 나주에서 지금의 마포 광흥창으로 옮겨지는 궁중 진상품이라는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신종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 최초로 확인된 조선 시대 조운선이고 / 특히 여기에서 63점 정도의 목간이 확인이 됐는데요, 대부분 나주 광흥창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나주에서 서울 마포구로 가는 화물이다]
유물이 담긴 마도 4호선도 함께 인양됐습니다.
난파된 지 600여 년 만인데, 조선 시대의 배가 실물로 인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려 시대의 배와 달리 돛이 2개가 달려 배의 속도를 높이면서도 방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박 앞부분에 목재를 가로로 배열해 내구성을 높이고, 쇠못을 사용한 점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신종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 우리나라 전통 선박에서는 쇠못을 사용한 예가 거의 없는데 수리 과정에서 쇠못도 사용을 해서 수리의 편의성도 도모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마도 4호선 발굴 과정에서 새로운 선박의 존재와 함께 청자 다발 등 유물이 다수 확인된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수중 발굴인 신안 앞바다 발굴 5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 새로운 선박에 대한 발굴과 인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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