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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K팝이 권위 있는 미국 그래미상의 빅4 후보 명단에 최초로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랭피크 로제와 '아파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골든', 글로벌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어떤 이유에설까요? K팝이 그래미에 이어 중국 한한령도 넘어설까요?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68회 그래미상 후보들이 발표됐는데 핵심이랄 수 있는 빅4에 K팝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죠?
[기자]
블랙핑크 로제의 빅히트곡 '아파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따라부르기 경연까지 펼쳐졌던 노래 '골든',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의 한미 걸그룹 켓츠아이가 그래미 빅4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미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에는 여러 상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에 해당하는 빅4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상 이렇게 4개 상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로제, 케이팝데몬헌터스, 켓츠아이가 어떤 상 후보가 된 건가요?
[기자]
로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K팝이 그래미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K팝 여가수가 지명된 것도 로제가 처음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은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가 되면서 모두 5개 부문서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의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후보에 올랐습니다.
[앵커]
K팝이 그래미에서 이처럼 주요 상 후보로 오른 전례가 있나요?
[기자]
K팝이 그래미 빅4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탄소년단 BTS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본상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게 최고 성적입니다.
2013년에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인기 폭발 일 때 그래미상 공연에 참여하고 시상에 참여했지만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고요
성악가 조수미 씨는 1993년 클래식 오페라 부문서 수상했고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2012년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 2016년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 부문 등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K팝이 그래미상 후보 부문서 두각을 보인 데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미국 언론은 K팝이 드디어 주류 팝으로 그래미의 중심에 섰다는 평갑니다.
LA타임스는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고
미 경제지 포브스 역시 "케이팝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는데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했습니다.
AP는 "올해 그래미 후보는 다양성과 글로벌 흐름을 모두 반영했고 로제와 캣츠아이는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그래미가 K팝을 주류로 인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그래미상은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적 작품성을 중시하고, 다국적 장르에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어요
BTS가 큰 대중적 인기에도 3번 연속 수상이 불발된 것도 이런 심사 경향이 이유로 꼽혔죠.
하지만 올해는 로제 '아파트'와 케데헌이 열풍을 일으켰고 아파트는 올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습니다.
'골든'은 현재 빌보드 핫100에서 통산 8주 1위를 기록해, 음악 산업 종사자가 많은 심사 진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겁니다.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오른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북미 게펜 레코드와 합작해 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로 결성했는데, 하이브의 이런 글로벌 전략이 통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로제는 SNS를 통해 "내 삶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고
'골든' 작곡가이자 직접 부른 이재도 "올해의 노래 후보라니,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68회 그래미상은 부문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해 내년 2월 1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시상식을 엽니다.
[앵커]
앞서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에서도 K팝 무대가 정상들 앞에서 펼쳐졌잖아요.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 앞에서 펼쳐진 공연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경주APEC정상회의서 열린 CEO서밋서 '아태지역 문화창조 산업과 k컬쳐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연설했죠.
경주APEC 홍보대사 지드래곤은 케데헌 장면을 연상시키느 갓 모양의 모자를 쓰고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공연하는 등 K팝 스타들이 맹활약했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시 주석이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렀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인 한한령을 해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관계자들은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적용해 왔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일부 K팝 그룹은 중국 공연을 추진했지만, 잇따라 불발됐습니다.
다만 한중정상회담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최초로 그래미 빅4 후보에 K팝이 오르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랜 단절이 있었던 만큼 한중간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픽:김진호·정하림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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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수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K팝이 권위 있는 미국 그래미상의 빅4 후보 명단에 최초로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랭피크 로제와 '아파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골든', 글로벌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어떤 이유에설까요? K팝이 그래미에 이어 중국 한한령도 넘어설까요?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68회 그래미상 후보들이 발표됐는데 핵심이랄 수 있는 빅4에 K팝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죠?
[기자]
블랙핑크 로제의 빅히트곡 '아파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따라부르기 경연까지 펼쳐졌던 노래 '골든',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의 한미 걸그룹 켓츠아이가 그래미 빅4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미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에는 여러 상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최고에 해당하는 빅4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상 이렇게 4개 상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로제, 케이팝데몬헌터스, 켓츠아이가 어떤 상 후보가 된 건가요?
[기자]
로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K팝이 그래미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K팝 여가수가 지명된 것도 로제가 처음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은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가 되면서 모두 5개 부문서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의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후보에 올랐습니다.
[앵커]
K팝이 그래미에서 이처럼 주요 상 후보로 오른 전례가 있나요?
[기자]
K팝이 그래미 빅4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탄소년단 BTS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본상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게 최고 성적입니다.
2013년에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인기 폭발 일 때 그래미상 공연에 참여하고 시상에 참여했지만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고요
성악가 조수미 씨는 1993년 클래식 오페라 부문서 수상했고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2012년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 2016년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 부문 등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K팝이 그래미상 후보 부문서 두각을 보인 데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미국 언론은 K팝이 드디어 주류 팝으로 그래미의 중심에 섰다는 평갑니다.
LA타임스는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고
미 경제지 포브스 역시 "케이팝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는데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했습니다.
AP는 "올해 그래미 후보는 다양성과 글로벌 흐름을 모두 반영했고 로제와 캣츠아이는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그래미가 K팝을 주류로 인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그래미상은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적 작품성을 중시하고, 다국적 장르에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어요
BTS가 큰 대중적 인기에도 3번 연속 수상이 불발된 것도 이런 심사 경향이 이유로 꼽혔죠.
하지만 올해는 로제 '아파트'와 케데헌이 열풍을 일으켰고 아파트는 올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습니다.
'골든'은 현재 빌보드 핫100에서 통산 8주 1위를 기록해, 음악 산업 종사자가 많은 심사 진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겁니다.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오른 한미 걸그룹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북미 게펜 레코드와 합작해 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로 결성했는데, 하이브의 이런 글로벌 전략이 통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로제는 SNS를 통해 "내 삶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고
'골든' 작곡가이자 직접 부른 이재도 "올해의 노래 후보라니,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68회 그래미상은 부문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해 내년 2월 1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시상식을 엽니다.
[앵커]
앞서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에서도 K팝 무대가 정상들 앞에서 펼쳐졌잖아요.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 앞에서 펼쳐진 공연을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경주APEC정상회의서 열린 CEO서밋서 '아태지역 문화창조 산업과 k컬쳐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연설했죠.
경주APEC 홍보대사 지드래곤은 케데헌 장면을 연상시키느 갓 모양의 모자를 쓰고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공연하는 등 K팝 스타들이 맹활약했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 박진영 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시 주석이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렀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인 한한령을 해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관계자들은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적용해 왔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일부 K팝 그룹은 중국 공연을 추진했지만, 잇따라 불발됐습니다.
다만 한중정상회담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최초로 그래미 빅4 후보에 K팝이 오르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랜 단절이 있었던 만큼 한중간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픽:김진호·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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