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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 연예계 뉴스 살펴봅니다.
배우 이이경 씨가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는데, 가해자가 AI를 악용해 조작한 내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 씨는 돌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를 향해 터무니없는 정산금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배우 이이경 씨,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는데, 이게 AI를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작은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누리꾼 A씨가 블로그를 통해서 이이경 씨의 진짜 모습을 노출하겠다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특히 이이경 씨와 메신저로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 성적인 내용과 욕설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약 5개월 전에 해당 내용으로 이이경 씨의 소속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내 돈을 요구했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말에 사과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추가 글을 게재해, 돈 문제가 있어서 한 번 물어본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사기꾼도 아니고 독일인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듯했는데요. 갑자기 논란 이틀 만에 A씨가 AI로 조작한 사진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갑작스러운 태도 전환에 혼란스러움은 가중됐고, A 씨는 어제 또 한 차례 글을 올려 "돈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에게 이 같은 루머는 타격이 크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AI로 조작한 내용으로 거짓을 만들어서 퍼트렸다면 사안이 심각해 보이는데, 처벌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소속사는 AI로 조작해 이이경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린 A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형사 입건돼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카카오톡 서버를 들여다보거나, 포렌식 등을 통해 대화 내용 캡처의 진위를 가릴 수 있습니다.
A 씨의 허위 사실 유포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고, 이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이 가능합니다.
특히 AI를 이용해 조작한 것은 더 악질적인 행위로 판단될 수 있어서,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는데요.
피의자 처벌 가능성에 관해 박성우 변호사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우 / 변호사 :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일반적으로 벌금형이 선고될 확률이 높기는 하나, 최근에는 처벌이 강화되어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이경 씨 사건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AI로 사진을 조작하여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가중처벌의 요소가 인정되고 벌금형보다 무거운 처벌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이밖에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이경 씨 소속사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AI를 악용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번 주에 배우 이정재 씨에게도 피해가 있었죠.
[기자]
네. AI로 이정재 씨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로맨스 스캠 일당은 이정재 씨를 사칭해 50대 여성에게 SNS로 접근했고, 메신저로 대화를 유도해 5억 원을 갈취했는데요.
이 일당은 AI로 이정재 씨의 셀카 사진과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보여줘 약 6개월간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이정재 씨 소속사도 사칭 피해에 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속사는 지난 수요일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내용으로 연락을 받는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박봄 씨가 오래전 전속계약 관계가 끝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고소장을 돌연 공개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수요일 박봄 씨가 자신의 SNS에 '고소장'이라고 적힌 문서를 돌연 공개했습니다.
이 고소장에는 '피고소인 양현석'이라고 적혀 있고,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정산금을 단 한 차례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금액이 비현실적인 액수라, 이 문서의 진위를 의심하는 여론이 불거졌는데요.
현재 박봄의 소속사인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가 어제 "박봄의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고,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앵커]
박봄 씨가 기이한 SNS 게시물로 논란에 휩싸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니, 박봄 씨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반응이 적지 않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봄 씨는 얼마 전까지도 SNS에 배우 이민호 씨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팬들이 계속해서 허위 주장이 담긴 SNS 글을 게재하지 말라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박봄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용의 진위를 궁금해하는 여론보다는 박봄 씨를 걱정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봄 씨가 최근 2NE1으로 컴백했다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라 더욱 걱정스러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소속사는 박봄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봄 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죠.
세계적인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공연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관객들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네. 16년 만에 열린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같은 오아시스의 히트곡 위주로 구성돼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한국 팬들 특유의 '떼창'이 이어졌고, 스탠딩석에서는 관객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전격 재결합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첫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고, 총 28회 공연에서 동원된 관객만 총 2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래서 한국 팬들도 이번 내한 공연에 상당한 기대를 보였는데요. 더군다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는 솔로로 한국 공연을 종종 펼쳐왔기 때문에, 오아시스 완전체 공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는 내한 전 욱일기 이미지 노출, 동양인 비하 표현 등으로 다소 잡음을 빚었지만,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이 담긴 내한 공연으로 논란을 단번에 잠재웠습니다.
[앵커]
한 주간의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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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연예계 뉴스 살펴봅니다.
배우 이이경 씨가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는데, 가해자가 AI를 악용해 조작한 내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 씨는 돌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를 향해 터무니없는 정산금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배우 이이경 씨,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는데, 이게 AI를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작은 지난 월요일이었습니다. 누리꾼 A씨가 블로그를 통해서 이이경 씨의 진짜 모습을 노출하겠다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특히 이이경 씨와 메신저로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 성적인 내용과 욕설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A씨가 이미 약 5개월 전에 해당 내용으로 이이경 씨의 소속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내 돈을 요구했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말에 사과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추가 글을 게재해, 돈 문제가 있어서 한 번 물어본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사기꾼도 아니고 독일인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듯했는데요. 갑자기 논란 이틀 만에 A씨가 AI로 조작한 사진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갑작스러운 태도 전환에 혼란스러움은 가중됐고, A 씨는 어제 또 한 차례 글을 올려 "돈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에게 이 같은 루머는 타격이 크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AI로 조작한 내용으로 거짓을 만들어서 퍼트렸다면 사안이 심각해 보이는데, 처벌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소속사는 AI로 조작해 이이경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린 A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형사 입건돼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카카오톡 서버를 들여다보거나, 포렌식 등을 통해 대화 내용 캡처의 진위를 가릴 수 있습니다.
A 씨의 허위 사실 유포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고, 이는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이 가능합니다.
특히 AI를 이용해 조작한 것은 더 악질적인 행위로 판단될 수 있어서,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지는데요.
피의자 처벌 가능성에 관해 박성우 변호사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우 / 변호사 :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일반적으로 벌금형이 선고될 확률이 높기는 하나, 최근에는 처벌이 강화되어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이경 씨 사건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AI로 사진을 조작하여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가중처벌의 요소가 인정되고 벌금형보다 무거운 처벌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이밖에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이경 씨 소속사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AI를 악용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번 주에 배우 이정재 씨에게도 피해가 있었죠.
[기자]
네. AI로 이정재 씨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로맨스 스캠 일당은 이정재 씨를 사칭해 50대 여성에게 SNS로 접근했고, 메신저로 대화를 유도해 5억 원을 갈취했는데요.
이 일당은 AI로 이정재 씨의 셀카 사진과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보여줘 약 6개월간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이정재 씨 소속사도 사칭 피해에 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속사는 지난 수요일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내용으로 연락을 받는 경우 즉시 응하지 말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박봄 씨가 오래전 전속계약 관계가 끝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고소장을 돌연 공개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수요일 박봄 씨가 자신의 SNS에 '고소장'이라고 적힌 문서를 돌연 공개했습니다.
이 고소장에는 '피고소인 양현석'이라고 적혀 있고,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정산금을 단 한 차례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금액이 비현실적인 액수라, 이 문서의 진위를 의심하는 여론이 불거졌는데요.
현재 박봄의 소속사인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가 어제 "박봄의 2NE1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고,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앵커]
박봄 씨가 기이한 SNS 게시물로 논란에 휩싸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니, 박봄 씨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반응이 적지 않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봄 씨는 얼마 전까지도 SNS에 배우 이민호 씨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팬들이 계속해서 허위 주장이 담긴 SNS 글을 게재하지 말라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박봄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용의 진위를 궁금해하는 여론보다는 박봄 씨를 걱정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봄 씨가 최근 2NE1으로 컴백했다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라 더욱 걱정스러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소속사는 박봄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봄 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죠.
세계적인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공연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관객들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네. 16년 만에 열린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같은 오아시스의 히트곡 위주로 구성돼 팬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한국 팬들 특유의 '떼창'이 이어졌고, 스탠딩석에서는 관객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전격 재결합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첫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고, 총 28회 공연에서 동원된 관객만 총 2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래서 한국 팬들도 이번 내한 공연에 상당한 기대를 보였는데요. 더군다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는 솔로로 한국 공연을 종종 펼쳐왔기 때문에, 오아시스 완전체 공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는 내한 전 욱일기 이미지 노출, 동양인 비하 표현 등으로 다소 잡음을 빚었지만,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이 담긴 내한 공연으로 논란을 단번에 잠재웠습니다.
[앵커]
한 주간의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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