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린스' 인기 이 정도?...왜 지금 베트남인가

'아시아 프린스' 인기 이 정도?...왜 지금 베트남인가

2025.10.18.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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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과 베트남 영화계가 힘을 모은 작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예능 인기에 동남아에서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배우 이광수 주연의 베트남 배경 영화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왜 우리 영화계가 베트남을 주목하는지, 김승환 기자가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우 이광수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만든 영화 홍보 행사장에 현지 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이광수 / 영화 '나혼자 프린스' 주연 : (나 왜 이렇게 여기서 인기가 많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그런 생각은…. 뭐 친근해서? 약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려나….]

[도 띠 쓰언 꾸잉 / 베트남 팬 : 저는 10여 년 전부터 이광수 씨 팬이에요. 좋아하는 이유는 유머러스하고, 가끔은 잘생겨 보이기도 해서예요.]

아시아의 '슈퍼스타'가 갑자기 베트남에 남겨지며 현지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호치민·달랏 등 유명 관광지에서 주로 촬영한, 사실상 베트남 맞춤형 작품입니다.

[이광수 / 영화 '나혼자 프린스' 주연 :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베트남 배우 분들과 작업했던 게 즐거웠던, 새로운 경험이었는데요.]

[황 하 / 영화 '나혼자 프린스' 주연 :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황하입니다. 이번 영화 '나혼자 프린스' 타오 역할 맡았습니다. 이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베트남은 한류에 익숙하고 우리와 정서가 비슷한 데다, 현지의 젊은 스태프들 열정까지 더해지며 영화 제작에 좋은 환경입니다.

[김성훈 / 영화 '나혼자 프린스' 감독 : (베트남 현지 스태프들) 지금 한국의 그것과는 좀 다른, 그런 뜨거움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고요. 그런 모습들이 저는 되게 즐거웠어요.]

제작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산업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영화 제작사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입니다.

[이정세 / 영화 '나혼자 프린스' 제작사 대표 : 베트남에서 찍으면 (제작비가) 2분의 1, 3분의 1은 되겠죠. (CGV·롯데시네마 베트남 진출로) 의사소통을 하기가 다른 나라보다는 수월합니다. (다음) 계획은 있고, 두 편 정도는 준비 중에 있습니다.]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를 연상시킬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위기 속에서 베트남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가운데, 작품 장르와 협업 형태 역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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