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한강 덕분에 잘 나가는 우리말..."2030년까지 세종학당 350개"

케데헌·한강 덕분에 잘 나가는 우리말..."2030년까지 세종학당 350개"

2025.10.09.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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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K-POP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 '골든'에 깜짝 등장하는 우리말을 아시나요.

잘 나가는 우리 콘텐츠들 덕분에 한글의 위상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빌보드 차트 역사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부른 노래로 가장 오랫동안 1위에 오른 '골든' 무심하게 툭툭 튀어나오는 우리말이 작품 속 K팝의 정체성을 살려내는 도구로 쓰입니다.

영어 가사 속에 틈틈이 한글을 섞은 노래들을 내세운 '케데헌' 열풍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의 문화적 이해도가 밑바탕이 됐습니다.

[매기 강/케데헌 감독 : 한국어라는 언어를 간직해왔기 때문에 K-컬처에 더 긴밀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끈 '아파트' 역시 브루노 마스가 '건배'라는 발음을 그대로 소화해 우리말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일본인 한글학자는 아파트란 단어가 외국인들에게 '발음은 신기하고 의미는 수수께끼로 즐기게 한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K 콘텐츠 체험에 대한 열망은 한글에 대한 강한 학습 동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숫자는 2007년에 비해 20배 가까이 증가했고 수강생도 무려 15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최 진/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장 : 한류 덕분에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2030년까지 세종학당을 350개소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어디서든 한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전휘린
화면출처 : 넷플릭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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