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최초"...스트레이 키즈 '1위 행진'의 의미

[앵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계기로 전 세계의 주목도가 커진 K팝이 이번 주 또 새 역사를 썼죠.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새 음반이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 첫주부터 정상에 오르면서 70년 차트 역사상 최초로, 7차례나 '1위 데뷔' 기록을 세운 건데요.

K팝 업계에 시사하는 의미가 뭔지, 송재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내놓은 정규 4집 '카르마'는 K팝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장식했습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자마자 곧장 1위를 차지한 건데,

이로써 해당 차트 진입과 동시에 정상으로 직행한 스트레이 키즈의 음반은 모두 7장이 됐습니다.

빌보드는 별도 기사를 통해 이런 기록이 '빌보드 200' 차트 70년 역사상 최초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빌보드 200' 1위가 K팝으로선 "익숙한 자리" 라고도 표현했는데,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차트인 만큼 팬덤 충성도가 높은 편인 K팝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6차례 1위를 찍은 그룹 BTS를 비롯해 이제까지 K팝 그룹 8팀이 '빌보드 200'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스트레이 키즈의 신기록은 음반 발매를 기다렸다가 곧장 달려갈 만큼 강력한 글로벌 팬덤이 대규모로 형성돼있단 방증입니다.

자체 곡 작업을 통해 다진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과 대규모 월드 투어가 인기요인으로 꼽히는데,

업계에선 스트레이 키즈의 개성이 대중성을 확보할 때 더욱 폭발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원 재생량과 라디오 노출 빈도 등 일상적 인기도를 엄격히 따지는 빌보드 '핫100' 상위권에서 장기 흥행하는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정민재 / 대중음악평론가: 자기의 색깔들을 잘 가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대중과의 접점을 좀 더 마련할 것인지, 대표하는 노래들을 좀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팝 시장에서 드러낸 독보적 존재감을, 보편적으로 확장하는 건 K팝 업계 전반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은옥
화면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