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아트스퀘어 – 이하진 작가 초대전
7월 1일(화) ~ 7월 31일(목)
장소 : 상암동 YTN뉴스퀘어 1층 로비
7월 1일(화) ~ 7월 31일(목)
장소 : 상암동 YTN뉴스퀘어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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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닮은 주황빛과 과감한 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YTN뉴스퀘어에 등장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타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투영된 작품들이라 그런지 강렬한 색과 선이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YTN 1층에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 7월 아트스퀘어 초대전의 주인공은 이하진 작가다. 작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주제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YTN아트스퀘어를 찾았다.
이하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묘사하고자 했다. 매일매일의 출근을 위해 일어나기는 싫지만 일어나야 하고, 커피 한 잔, 사무실 컴퓨터를 켜고 시작되는 하루, 그리고 매일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일상 속 작은 바램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YTN 구성원들을 위한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YTN에도 더욱 뜻깊은 전시라 할 수 있다.
이하진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이하진 작가의 작품은 7월 31일까지, 1층 아트스퀘어에서 만날 수 있다.
▼ 다음은 이하진 작가와의 일문일답
Q. 전시 주제를 소개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일상’입니다. 크게는 시간적으로 현대인들이 9시에 핸드폰을 확인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을 한 프레임으로 담았거든요. 이걸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일을 하는 중간에 ‘나 침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또는 ‘나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는 이걸로 해야지’ 같이 이렇게 좀 장난을 곁들여서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현대인의 일상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담은 전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Q. 작품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떠올리나요?
보통 저의 일상에서 파생됩니다. 저는 작품을 만들 때 일상에서 강렬하게 느낀 장면이나 감정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상 아니면 좀 특별했던 순간들에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Q. 전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요?
애착이 가는 작품은 ‘9:00’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9:00’은 ‘9시’,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이런 식으로 작품을 연이어 제작하려고 구상했던 작품이예요. YTN과 어울릴만한 작품이 어떤 게 있을까 구상을 하다가 YTN아트스퀘어가 굉장히 층고가 높고 길이도 길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도해서 좀 더 크게 그려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도해 봤습니다. 원래는 ‘9:00’에서 12시 작품으로 좀 확장하려고 했는데, 기존 ‘9:00’을 50cm 길게 제작해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Q. 작품 제작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전시는 아무래도 YTN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출근하시는 분들에게 초점을 많이 맞췄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출근하면서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할 텐데, 그 속에서 좀 재밌는 것이나 일상과 공통된 점을 발견하면서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그 안에서 유쾌함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일례로 ’9:00‘에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핸드폰을 먼저 보고 버스를 타고, 어떤 분은 아침에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9시부터 업무에 돌입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프닝들을 한 번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 그림을 보면 노트북에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그림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 업무 중 자신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는 장면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또 업무는 업무대로 있는데 침대 안으로 풍덩 빠져보고 싶은 욕망도 느끼고요. 그런 부분도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장면들을 이 작품 속에서 나름대로 표현해 봤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속에서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작업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멕시코에서 2년 정도 유년기를 보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에서는 세상에 건강한 사람들이나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은 햇빛을 받아 그을린 피부를 가진 강한 다부진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겼죠.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좀 건강하고 상태가 좋은 그림들은 주황빛으로 표현했고,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초록색, 보라색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저만의 세계에서 강한 부분과 나약한 부분을 좀 극대화 해 표현했습니다. 이런 저의 스타일은 등단 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Q.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작가님의 성장 배경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주재원이신 아버지를 따라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에 각각 2~3년씩 살았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이 저한테는 좀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이방인이었던 그런 경험들도 있었고, 그냥 한국 생활에서 벗어나서 해방감 같은 것도 느꼈었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저를 이룬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표현을 잘 하고 싶었던 게 있어서 그게 페인팅을 통해서 하게 됐던 게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물론 조소를 전공했기 때문에 조각도 차차 해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다른 나라에 살면서 다른 언어들을 사용하는데에 제가 적응해야 하니 어느 순간 이미지로 일기처럼 쓰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게 계속 쌓이다 보니 그림을 안 그리거나 뭔가 만들기를 안 하면 안 되겠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이 미술 쪽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제 그림을 통해서 YTN 구성원 여러분들이 오늘 이 길이 결코 헛되지 않고 각자에게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게 유쾌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Q. 관객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팁을 준다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게 더 재미있을 겁니다. 아니면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대입해서 그림을 봐도 굉장히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어? 저거 나도 있는데... 나도 저런데... 나도 이 시간에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내 상황에서 이 그림이 나한테 어떤 영향을 줄까 이렇게 생각하고 보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관람할 때는 그런 게 자신의 경험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그게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계획은 무엇인지, 작가로서의 포부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들을 꾸준하게 할 생각이고요, 조금 더 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어 저만의 작품 세계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YTN 브랜드홍보팀 이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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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묘사하고자 했다. 매일매일의 출근을 위해 일어나기는 싫지만 일어나야 하고, 커피 한 잔, 사무실 컴퓨터를 켜고 시작되는 하루, 그리고 매일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일상 속 작은 바램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YTN 구성원들을 위한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YTN에도 더욱 뜻깊은 전시라 할 수 있다.
이하진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이하진 작가의 작품은 7월 31일까지, 1층 아트스퀘어에서 만날 수 있다.
▼ 다음은 이하진 작가와의 일문일답
Q. 전시 주제를 소개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일상’입니다. 크게는 시간적으로 현대인들이 9시에 핸드폰을 확인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을 한 프레임으로 담았거든요. 이걸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일을 하는 중간에 ‘나 침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또는 ‘나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는 이걸로 해야지’ 같이 이렇게 좀 장난을 곁들여서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현대인의 일상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담은 전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Q. 작품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떠올리나요?
보통 저의 일상에서 파생됩니다. 저는 작품을 만들 때 일상에서 강렬하게 느낀 장면이나 감정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상 아니면 좀 특별했던 순간들에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 모든 짐과 부담을 내려놓고, 112.1 x 145.5 x 3.0cm, Oil on Linen, 2023
Q. 전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요?
애착이 가는 작품은 ‘9:00’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9:00’은 ‘9시’,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이런 식으로 작품을 연이어 제작하려고 구상했던 작품이예요. YTN과 어울릴만한 작품이 어떤 게 있을까 구상을 하다가 YTN아트스퀘어가 굉장히 층고가 높고 길이도 길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도해서 좀 더 크게 그려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도해 봤습니다. 원래는 ‘9:00’에서 12시 작품으로 좀 확장하려고 했는데, 기존 ‘9:00’을 50cm 길게 제작해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Q. 작품 제작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전시는 아무래도 YTN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출근하시는 분들에게 초점을 많이 맞췄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출근하면서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할 텐데, 그 속에서 좀 재밌는 것이나 일상과 공통된 점을 발견하면서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그 안에서 유쾌함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일례로 ’9:00‘에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핸드폰을 먼저 보고 버스를 타고, 어떤 분은 아침에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9시부터 업무에 돌입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프닝들을 한 번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 그림을 보면 노트북에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그림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 업무 중 자신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는 장면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또 업무는 업무대로 있는데 침대 안으로 풍덩 빠져보고 싶은 욕망도 느끼고요. 그런 부분도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장면들을 이 작품 속에서 나름대로 표현해 봤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속에서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작업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멕시코에서 2년 정도 유년기를 보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에서는 세상에 건강한 사람들이나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은 햇빛을 받아 그을린 피부를 가진 강한 다부진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겼죠.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좀 건강하고 상태가 좋은 그림들은 주황빛으로 표현했고,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은 초록색, 보라색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저만의 세계에서 강한 부분과 나약한 부분을 좀 극대화 해 표현했습니다. 이런 저의 스타일은 등단 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 espresso run, 50.0 x 73.0 x 2.5cm, Acrylic on Linen, 2025
Q.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작가님의 성장 배경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주재원이신 아버지를 따라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에 각각 2~3년씩 살았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이 저한테는 좀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이방인이었던 그런 경험들도 있었고, 그냥 한국 생활에서 벗어나서 해방감 같은 것도 느꼈었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저를 이룬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표현을 잘 하고 싶었던 게 있어서 그게 페인팅을 통해서 하게 됐던 게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물론 조소를 전공했기 때문에 조각도 차차 해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다른 나라에 살면서 다른 언어들을 사용하는데에 제가 적응해야 하니 어느 순간 이미지로 일기처럼 쓰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게 계속 쌓이다 보니 그림을 안 그리거나 뭔가 만들기를 안 하면 안 되겠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이 미술 쪽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제 그림을 통해서 YTN 구성원 여러분들이 오늘 이 길이 결코 헛되지 않고 각자에게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게 유쾌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 all that jazz, 50.0 x 73.0 x 2.5cm, Acrylic on Linen, 2025
Q. 관객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팁을 준다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보는 게 더 재미있을 겁니다. 아니면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대입해서 그림을 봐도 굉장히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어? 저거 나도 있는데... 나도 저런데... 나도 이 시간에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내 상황에서 이 그림이 나한테 어떤 영향을 줄까 이렇게 생각하고 보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관람할 때는 그런 게 자신의 경험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그게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니스, 112.1 x 145.5 x 3.0cm, Oil on Linen, 2022
Q. 앞으로 작업 계획은 무엇인지, 작가로서의 포부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들을 꾸준하게 할 생각이고요, 조금 더 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어 저만의 작품 세계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YTN 브랜드홍보팀 이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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