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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저출산 위기 속에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반등 조짐을 보였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품게 된 엄마들은 다양한 몸의 변화를 겪는데요.
변해가는 몸에 스트레스받는 대신 건강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엄마들의 노력, 최근 임부복 트렌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생의 축복처럼 찾아온 아기.
하지만 열 달 동안 엄마들이 겪는 몸의 변화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입덧과 수면장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까지.
아기와 나, 모두를 아끼는 요즘 엄마들의 '슬기로운 임신생활'은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을지 고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상지 / 직장인 중기 임산부 : 이제 배가 이렇게 제법 나오기 시작했어요. 임부복을 사면 결국에는 출산하고 나서 못 입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묘하게 촌스럽기도 하고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워킹맘'이 많은 요즘,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키고 싶은 임산부들에게 의복은 곧,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상지 / 직장인 중기 임산부 :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까, 직장 다닐 때 '나 임신했어요' 이렇게 티 내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래도 똑같은 직장인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서, 기존에 입던 옷의 연장선에서 한 사이즈 업해서 입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좀 편안하면서도 갖춰 입는 옷을 선호하고 있어요.]
회사에는 점잖은 복장으로 출근하지만, 퇴근 후에는 개성 넘치는 옷차림으로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 6개월 만에 벌써 9kg이 쪄버려 고민인 기자도 직접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이다혜 / 'D' 임부복 쇼핑몰 운영 : 예전에 임부복 트렌드는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의외로 배를 오히려 드러내면 더 날씬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지금은 오히려 배를 예쁘게 드러내고 색깔에 포인트를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이제 시선을 조금 분산하는 식으로 코디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임산부 전용 의류보다는 남녀공용이나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입는 넉넉한 디자인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캐주얼한 복장으로 활동성을 강조하거나, 색깔로 화사하게 포인트를 주면 무거워진 몸도 한결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저출산 위기에도 임신에 대한 관심 증가와 사회적 분위기는 데이터를 통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23만→23만 8,300명)와 합계출산율(0.72→0.75)은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 1분기에 태어난 아기는 6만5천여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4%(4,455명) 많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임부복 상품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급증했고,
임산부 '청바지'나 '운동복' 등 검색어는 물론, 구매 연령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다혜 / 'D' 임부복 쇼핑몰 운영 : 예를 들어 기존에 100이 나왔다고 하면 현재는 170에서 180%까지 굉장히 유입량은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고요. 의외로 50대, 60대 여성분들이 선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세요. 사회적으로 임신을 장려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축하하는 의미로 선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똑똑한 요즘 엄마들, 디자인만큼 '가성비'도 중요합니다.
임신뿐 아니라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에서 편하고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에 지갑이 열립니다.
[레이디제인 / 방송인 : 웬만하면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일상복'으로 예쁘게 입는 법! 임산부도 예쁘게 입고 싶다!]
엄마가 되는 열 달의 여정.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힘겨운 몸의 변화를 건강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디자인 : 전휘린
화면출처 : 유튜브 '달콩이 육아수첩', 레이디제인 유튜브 채널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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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저출산 위기 속에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반등 조짐을 보였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품게 된 엄마들은 다양한 몸의 변화를 겪는데요.
변해가는 몸에 스트레스받는 대신 건강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엄마들의 노력, 최근 임부복 트렌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생의 축복처럼 찾아온 아기.
하지만 열 달 동안 엄마들이 겪는 몸의 변화는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입덧과 수면장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까지.
아기와 나, 모두를 아끼는 요즘 엄마들의 '슬기로운 임신생활'은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을지 고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상지 / 직장인 중기 임산부 : 이제 배가 이렇게 제법 나오기 시작했어요. 임부복을 사면 결국에는 출산하고 나서 못 입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묘하게 촌스럽기도 하고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워킹맘'이 많은 요즘,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키고 싶은 임산부들에게 의복은 곧,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상지 / 직장인 중기 임산부 :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까, 직장 다닐 때 '나 임신했어요' 이렇게 티 내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래도 똑같은 직장인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서, 기존에 입던 옷의 연장선에서 한 사이즈 업해서 입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좀 편안하면서도 갖춰 입는 옷을 선호하고 있어요.]
회사에는 점잖은 복장으로 출근하지만, 퇴근 후에는 개성 넘치는 옷차림으로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 6개월 만에 벌써 9kg이 쪄버려 고민인 기자도 직접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이다혜 / 'D' 임부복 쇼핑몰 운영 : 예전에 임부복 트렌드는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의외로 배를 오히려 드러내면 더 날씬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지금은 오히려 배를 예쁘게 드러내고 색깔에 포인트를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이제 시선을 조금 분산하는 식으로 코디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임산부 전용 의류보다는 남녀공용이나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입는 넉넉한 디자인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캐주얼한 복장으로 활동성을 강조하거나, 색깔로 화사하게 포인트를 주면 무거워진 몸도 한결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저출산 위기에도 임신에 대한 관심 증가와 사회적 분위기는 데이터를 통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23만→23만 8,300명)와 합계출산율(0.72→0.75)은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 1분기에 태어난 아기는 6만5천여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4%(4,455명) 많습니다.
국내 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임부복 상품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급증했고,
임산부 '청바지'나 '운동복' 등 검색어는 물론, 구매 연령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다혜 / 'D' 임부복 쇼핑몰 운영 : 예를 들어 기존에 100이 나왔다고 하면 현재는 170에서 180%까지 굉장히 유입량은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고요. 의외로 50대, 60대 여성분들이 선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세요. 사회적으로 임신을 장려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축하하는 의미로 선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똑똑한 요즘 엄마들, 디자인만큼 '가성비'도 중요합니다.
임신뿐 아니라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에서 편하고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에 지갑이 열립니다.
[레이디제인 / 방송인 : 웬만하면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일상복'으로 예쁘게 입는 법! 임산부도 예쁘게 입고 싶다!]
엄마가 되는 열 달의 여정.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힘겨운 몸의 변화를 건강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디자인 : 전휘린
화면출처 : 유튜브 '달콩이 육아수첩', 레이디제인 유튜브 채널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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