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케이팝 데몬헌터스' 전세계 강타...이유는?

넷플 '케이팝 데몬헌터스' 전세계 강타...이유는?

2025.06.25.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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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과 케이팝 문화를 현실적으로 고증한 데다, 완성도 높은 액션과 사운드트랙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팬들의 혼을 훔쳐가고 있어! 역겨운 악귀들을 영원한 나락으로 아주 보내버리자!"

케이팝 아이돌이 악령을 내쫓는다는 줄거리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는 무엇보다 작품 속 탄탄한 현실 고증이 화제입니다.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이 공연 전에 김밥과 라면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거나,

코엑스와 남대문 시장 등 서울 도심 곳곳의 풍경이 섬세하게 표현됐습니다.

또 주인공이 악령을 쫓기 위해 사용한 무기는 실제 조선시대에 쓰였던 사인검과 월도를 구현했고,

작품 속 감초 캐릭터는 전통민화 '작호도'의 호랑이와 까치를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트랙도 인기 비결입니다.

케이팝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음악 작업에 참여했고,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이 타이틀곡 'TAKEDOWN'을 직접 불렀습니다.

실제 한류 스타들의 개성을 담은 등장인물도 매력적입니다.

주인공들은 트와이스나 잇지, 블랙핑크의 멤버들을 떠올리게 하고,

보이그룹 캐릭터들은 차은우, BTS 등 유명 아이돌의 모습과도 겹칩니다.

"헌터를 무너뜨릴 수 있어요."

특히 작품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리더의 목소리는 배우 안효섭이, 악당 '귀마'의 목소리는 한류스타 이병헌이 연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다소 유치할 수 있는 맥락에서도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세계관을 가졌다'고 평가했고,

미국의 영화 평론 웹사이트에서는 신선도 96%, 관객 평점 90%를 받았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어릴 적 꿈을 실현해 기쁘다며, 초자연적인 세계관에 강한 여성상을 녹이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은옥 화면제공 : 넷플릭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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