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2년 뒤 한국 온다..."친근한 삼촌 같은 분"

새 교황, 2년 뒤 한국 온다..."친근한 삼촌 같은 분"

2025.05.10.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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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예정대로라면 2027년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역대 교황 4번째 방한인데, 과거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년 전인 2010년 우리나라를 찾은 레오 14세 교황의 모습입니다.

당시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수도회 총장 자격으로 참석한 겁니다.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는 과거 레오 14세 교황이 4차례 우리나라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준비한 승용차를 마다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직접 짐을 들고 가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훈 / 신부·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 홍보 담당 : (한국에 와서 뵀을 때) 저희 수도회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니까 좀 거리를 두거나 하는데 쭈뼛쭈뼛 하기도 하는데 먼저 다가와 주시고
친근한 옆집 아저씨, 삼촌 그런 느낌, 그런 분이셨어요]

레오 14세 교황은 2년 뒤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회는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로 꼽힙니다.

2027년 서울 대회엔 적게는 40~50만 명, 많게는 70~8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동안 교황이 바뀌더라도 새 교황이 행사장을 찾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왔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13년만, 역대 교황을 포함하면 4번째 방한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고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새 교황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리라 믿는다고 축하 메시지를 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분열과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 교황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백승민
사진제공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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