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살아있다!...파레노의 쌍방향 AI 마법

미술관이 살아있다!...파레노의 쌍방향 AI 마법

2024.03.01.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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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쌍방향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미술관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시시각각 모습과 소리를 바꾼다고 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3 미터 넘는 높이의 대형 탑에 부착된 42개의 센서는 기온과 바람, 미세한 진동까지 실시간 감지해 미술관 내부로 신호를 보냅니다.

6곳의 공간에 설치된 작품을 시시각각 변화시키는 일종의 인공두뇌입니다.

야외설치작품 '막'의 신호에 따라 조명과 동작, 음향이 순간순간 달라지며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물고기 풍선이 허공을 자유롭게 떠다니며 전시장 전체가 거대한 어항으로 변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눈사람은 녹아내립니다.

시간성에 주목해온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작품이 환경,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유기적 체험의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필립 파레노 / 작가 : 저는 여기에 손님으로 초대돼 저의 작품을 통해 이곳의 공간, 시간,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셈입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는 배우 배두나의 음성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새로운 언어 '델타 에이'입니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 역대 최대 규모로,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여러 소리와 다양한 매체가 어우러져 하루하루 진화를 거듭합니다.

[김성원 / 리움미술관 부관장 : 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동기계, 또는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진화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작가로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예술적 창의력과 첨단기술이 만나 현실과 가상을 뒤섞으며 미술관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생명체처럼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 규


■ 전시 정보
필립 파레노 개인전 <보이스(VOICES)>
2024년 2월 28일~7월 7일
리움미술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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