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의 신곡 '찰나,' 중간 코러스 "오오오" 듣다보면..."되게 재밌는 창법"

'가왕' 조용필의 신곡 '찰나,' 중간 코러스 "오오오" 듣다보면..."되게 재밌는 창법"

2022.11.21.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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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신곡 '찰나,' 중간 코러스 "오오오" 듣다보면..."되게 재밌는 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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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대화 음악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영원한 오빠’, ‘모두의 가왕’, 조용필이 돌아왔습니다. 정규 19집 <헬로(Hello)>와 <바운스(Bounce)>로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던 2013년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노래를 내놓은 건데요, ‘로드 투 트웬티(Road to 20)’라는 제목처럼 데뷔 55주년인 내년 말 발매할 정규 20집에 앞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싱글을 발매했습니다. 가요계 레전드의 귀환 소식을 이대화 음악평론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대화 음악평론가(이하 이대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현웅: 이게 얼마만입니까?

◆ 이대화: 2년 만이죠.

◇ 이현웅: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노래 제목이 뭐죠?

◆ 이대화: <세렝게티처럼>인데요.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조용필 하면 우리가 다들 록 음악 이런 거 떠올리는데, 댄스 음악입니다.

◇ 이현웅: 신나요. 일단 신나요.

◆ 이대화: 그래서 ‘아, 젊어지시려고 이번에도 작정하셨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곡이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자세한 얘기 잠시 후에 나눠보고요. 우리 YTN 라디오에는 꽤 오랜만에 오신 거잖아요?

◆ 이대화: 예전 방송 이후에는 처음 뵙는 거니까, 오랜만입니다.

◇ 이현웅: 청취자분들께 오랜만에 인사 한번 해주시죠.

◆ 이대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음악 저널리스트 이대화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이현웅: 얘기 나눠보죠. 조용필 신곡이 나왔는데, 한 곡이 아니에요. 두 곡이더라고요?

◆ 이대화: 네. 두 개의 싱글이 발표가 됐고요. 정규 앨범으로 보통 돌아오시는데 이번에는 싱글 먼저 내고 조금씩 EP도 내고 하다가 마지막에 정규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이현웅: 이렇게 나오는 게 데뷔 이래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 이대화: 아까 제가 <세렝게티처럼> 들으면서 댄스 음악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리고 <찰나>라는 곡도 공개가 됐는데, 이 곡은 조용필 씨의 전성기 시절의 록 음악이 아니라 그거보다 조금 뒷 세대, 그 당시 기준으로는 신세대 록이죠. 90년대나 2000년대 유행하던 그런 록 음악이거든요. 이번에도 <바운스(Bounce)>나 <헬로(Hello)>처럼 좀 젊게 음악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내용물만 젊은 게 아니라 활동 방식에서도 요즘 친구들이 활동하는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요즘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냐면 그냥 싱글 내고 나중에 모아서 정규 앨범 내는 그런 정도 수준이 아니고요, 이제는 정식으로 공개하기 이전에 자기 SNS에다가 ‘스니펫(Snippet)’이라고 해서, 자기가 그냥 셀카 찍으면서 영상으로 팬들하고 라이브 같은 거 하면서 살짝 들려주는 거예요. 그런데 팬들이 정식으로 공개되지도 않고 심지어 제목도 안 나온 그 노래를 가지고 SNS에 가서 자기들끼리 댄스 챌린지 하고 놀고 그러거든요. 그렇게 이미 인지도 쌓인 걸 나중에 제목 공개하고 정식으로 발매하고 거의 이 수준까지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정규 앨범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하신 것 같고. 예전하고는 다른 모습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이현웅: ‘가왕’ 조용필 씨가 70대이시죠, 50년생 정도로 알고 있는데 팬들도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다, 젊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이렇게 내는 거겠죠?

◆ 이대화: 그럼요. 저 예전에 아는 어른 분께서 좋은 음악 좀 추천해달라고 하셔서 성인들이 좋아하는 거 추천했다가 뭐 하는 거냐고, 이렇게 감이 없다고 하면서 아이돌 추천해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다들 젊은 음악 좋아하니까요.

◇ 이현웅: 요즘은 세대 구분 없이 젊은 층이 또 성인가요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른 분들이 아이돌 노래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 세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노래, <세렝게티처럼> 그리고 <찰나> 이렇게 두 곡인데, 더 젊어진 선율에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조용필 선생님이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지켜가고 있는 듯해요?

◆ 이대화: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본인의 꿈이기도 했을 거예요. 한국이라는 음악 시장에서 70대까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때까지 그냥 음악은 할 수 있지만 거기에 전 국민적인 호응이 따라온다는 것.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아마도 그렇게 하고 싶으셨을 것 같고. 이미 다 이룬 분인데 계속해서 이루는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참 놀랍죠, 이번 컴백에 대한 호응을 보면서도.

◇ 이현웅: 가왕 조용필은 또 싱어송라이터로도 잘 알려졌잖아요. 그동안에 얼마나 직접 작곡을 하고 작사를 한 거예요?

◆ 이대화: 히트곡 모두를 작사·작곡 한 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런 것들은 다른 작곡가의 곡이고요. <단발머리>도 작사는 다른 분이 했고. 근데 대부분의 히트곡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편곡에 능하고 악기도 잘 다루는, 밴드 리더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히트곡이 많은 싱어송라이터 중에 한 명일 거예요.

◇ 이현웅: ‘싱어송라이터’라는 그 용어 자체가 없을 때부터 어떻게 보면 직접 작사·작곡을 다 하셨던 거 아닙니까?

◆ 이대화: 그렇죠. 예전에는 가수 한 명을 키우면 이 가수를 키워주는, 작사·작곡·편곡자들이 다 옆에 붙어 있었어요. 물론 자기 곡을 쓰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지만. 지금으로 따지면 이런 사람들을 ‘프로듀서’ 이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그걸 본인이 직접 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그걸 라이브에서도 구현하고 싶어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밴드와 함께 같이 공연을 했던 거고. 아주 앞서갔던 분인 거죠.

◇ 이현웅: 그래서 이번에 20집 기다리면서 이번에 또 어떤 자작곡을 들려주실까, 기대를 한 팬분들도 많을 텐데, 이번에는 보니까 직접 작사·작곡은 안 한 것 같아요?

◆ 이대화: 네. 지금 공개된 두 곡은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을 모두 하지 않았고요. 아이유의 <좋은날>로 유명한 분이죠. 김이나 씨가 작사를 했고 해외 작곡가들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보다 곡을 잘 쓸 수 있는 분이지만 자기의 한계라는 게 있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남이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고.

◇ 이현웅: 팬들은 몇몇 가수들을 두고 '자기 복제'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자작곡을 많이 내다 보면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갈 수도 있으니까요.

◆ 이대화: 네.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다른 사람의 곡을 받아서 좀 새로운 걸 해 보고 싶다, 약간 배우는 자세로 이번에 음악을 내신 게 아닐까.

◇ 이현웅: 중간에 보니까 랩이라고 해야 할지, 빠르게 말하는 그런 부분도 있더라고요?

◆ 이대화: 그런 것도 있고. 저는 이렇게 뒤에 코러스 넣으시는 부분 중에 <찰나>에서 ‘오오오’ 막 이렇게 하는 게 있는데. 요즘 느낌의 약간 섹시한 느낌이 있는. 그래서 다양한 창법을 시도하셨다. 되게 재밌게 들었습니다.

◇ 이현웅: 지금 평론가가 ‘오오오’ 했을 때 못 알아들으신 분들 계실까 봐 저희가 오늘 끝곡으로 이 노래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들어주시면 이 부분, 이 파트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오늘 ‘대화위키’이니까요. 조금 이전으로 한번 돌아가 볼까 해요. 일단은 이번이 20집이고요, 19집 앨범 수록곡부터 알아볼 텐데. 저는 사실 이때 더 많은 세대한테 가왕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 <바운스(Bounce)> 재생)

◇ 이현웅: 이거였습니다. 2013년 4월에 발표를 한 19집 앨범 중에서 <바운스(Bouce)>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때 정말 아이돌 다 제치고 음악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었죠. 꽤나 당시에 평론가로서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셨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 이대화: 그럼요. 왜냐면 그 이전에는 옛날 가수들이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는 그 통로가 리메이크였습니다. 한창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많이 됐었기 때문에. 그런데 신곡으로, 심지어 기존과는 다른 젊은 음악으로 젊은 세대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으면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니까 ‘이건 진짜 놀랍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가요계에 하나의 계기를 마련했어요. 그러니까 성공 사례가 하나 확실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이후에 비슷한 걸 시도했을 때 조금 더 관심을 많이 받게 된 거예요. 그래서 중견 아티스트하고 신세대 아티스트 사이에 콜라보가 이뤄지거나 아니면 신세대 아티스트들을 잔뜩 섭외해서 그들과 같이 앨범을 만들거나, 이런 흐름들이 좀 더 많아졌거든요.

◇ 이현웅: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 그 이후에 그런 작업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 이대화: 그렇죠. 확실한 성공 계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 있게 그렇게 나올 수 있는 거라. 어느 정도는 가요계 한 획을 그었다고 봐야 합니다.

◇ 이현웅: 아마 이번에 수능 보신 분들 정도 나이면 조용필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 이대화: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을 수 있죠.

◇ 이현웅: 그리고 <바운스(Bounce)> 때 만약 너무 어렸다고 한다면 아마 이번에 <세렝게티처럼> 그리고 <찰나> 등등의 20집 앨범을 통해서 처음 접할 수도 있을 텐데, 조용필은 우리 가요계에 어떤 인물입니까?

◆ 이대화: 일단 ‘가왕’이라는 그 앞의 수식어가 많은 걸 말해주는 것 같고요. 음악을 잘하고 히트도 잘 되고. 그러니까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 갖췄다는 거죠. 그리고 되게 멋진 소신과 고집을 갖고 계신 분이잖아요. 방송 활동보다는 공연 위주로, 예능에도 잘 안 나오고 그러니까 참 존경하고 싶은 분. 심지어 롱런하고 계시죠. 다 이루셨습니다.

◇ 이현웅: 하지만 아직 배고프다. 음악적으로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에 나왔던 곡 중에 저희가 다 들어볼 수 없겠지만 짧게 대표곡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곡을 꼽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 이대화: 여러 곡이 있는데요. 일단 <단발머리>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 <단발머리> 재생)

◆ 이대화: <단발머리> 수록된 정규 1집 앨범이 우리나라 최초로 단일 앨범으로 100만 장을 판매했기 때문에, 최초 같은 기록이 상당히 많고요. 또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런 음악은 ‘현대사에 남을 노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만큼 한 획을 그었고. 또 조용필 씨 전성기 때 모창 참 많이 했는데요. 90년대 2000년대도 마찬가지지만, 그중에서 많이들 따라하는 게 ‘기도하는’. ‘기도하는’ 다음 가사가 ‘꺅’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만큼 유명한데, 그게 바로 <비련>이라는 음악이죠. 또 요즘 세대한테는 <꿈>이라든가 <모나리자> 같은 곡들, 이런 거 상당히 유명할 것 같고요.

◇ 이현웅: <꿈>도 잠깐 들어볼까요?

(♬ <꿈> 재생)

◇ 이현웅: 이거는 진짜 언제 들어도 좋고, 뭔가 가슴 벅차는 그 느낌이 들어요.

◆ 이대화: 약간 서러움이 맺힌 음악이잖아요. 그러니까 서울로 올라왔는데 세상이 만만치 않아. 꿈을 가졌지만 뭔가 좌절하고. 그런데 그런 정서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꼭 서울에 와서 그런 좌절을 겪지 않았더라도.

(♬ <모나리자> 재생)

◇ 이현웅: 노래방 가면 꼭 부르는 <모나리자> 함께 듣고 계십니다. 사실 지금 히트곡 틀라고 하면 오늘 저녁 11시 17분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대화: 제가 얼마 전에 아이유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갔다 왔는데 세 시간을 다 히트곡으로 채우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유도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조용필 씨는 세 시간을 국민가요로 다 채워놨더라고요. 진짜 히트곡이 많죠.

◇ 이현웅: 요즘은 줄임말을 참 많이 쓰는데, 조용필 씨 노래 가운데에서도 줄임말을 제목으로 한 곡이 과거에 발매된 적이 있다고요?

◆ 이대화: 네. 아까 들었던 <꿈> 13집 앨범인데, 거기에 수록된 곡이에요. <아이마미>라는 곡인데요.

◇ 이현웅: ‘아이 마미’?, 나 엄마?

◆ 이대화: 그거 아니고요. 영어 아니고. 아름답고 이성적이며 마음씨 고운 미인.

◇ 이현웅: 이 노래는 저는 좀 낯선데, 어떤 곡인가요?

◆ 이대화: 굉장히 시원시원한 록 음악인데, 그 당시에 이미 줄임말을 썼다는 것 자체가 좀 신기한 거죠. 그때는 줄임말 쓰면 방송에서 한글 파괴라고 쓰지 말라고 할 때거든요.

◇ 이현웅: 91년도잖아요.

◆ 이대화: 그렇죠. 앞서갔다. 되게 깨어 있는 분이다. 새로운 걸 좋아한다. 이런 인상을 받을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 <아이마미> 재생)

◇ 이현웅: 이거는 제대로 록이네요.

◆ 이대화: 그렇죠. 조용필 하면 록라는 이미지가 딱 각인되어 있어요. 밴드 음악의 신기원이었죠. 사운드도 진짜 멋있었고요. 예전에 음악 평론가 선배가 80년대 우리나라 가요계를 강의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맨 위에다가 제일 크게 ‘조용필’. 쓰고 시작하는 거죠.

◇ 이현웅: 지금 듣고 계신 노래가 아름답고 이성적이며 마음씨 고운 미인, 줄여서 <아이마미>라는 제목으로 발매를 했던 곡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몰랐는데 이 곡도 플레이리스트 넣어야 될 것 같아요. 또 혹시 이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취자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은, 혹은 알려졌지만 뭔가 좀 다른 에피소드로 강조할 노래가 있을까요?

◆ 이대화: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히트곡은 아닌데요. <그 또한 내 삶인데>라는 곡이 있어요.

◇ 이현웅: 몇 집 앨범 수록이죠?

◆ 이대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앨범에 수록이 됐으니까 2000년대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번에 <찰나>라든가 <세렝게티처럼>은 의도적으로 젊어지시려고 하는 그런 음악이잖아요. 그런데 그거 전에 진짜 성인 가요로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이런 음악을 쭉 들려줬을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시기도 있었던 거죠. 그때 나온 약간 클래시컬한 편곡의 발라드인데요. 일단 가사가, 어른이 들려줬을 때 너무 멋있잖아요. 힘들 때도 있고 좌절할 때도 있고 내가 마음에 안 들 때도 있는데 그 또한 내 삶이다.

◇ 이현웅: 이걸 노래로 들었을 때 더 이제 와 닿잖아요.

◆ 이대화: 네. 그런 음악을 계속 해오시다가 ‘거장’ 칭호, ‘가왕’ 이런 것보다는 ‘나는 계속 젊고 싶어’, 아마 이래서 지금 같은 음악을 발표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이현웅: 조금 오버하면, 명절 때 어른들한테 이런 얘기 들으면 잔소리인데, 음악으로 들으면 괜히 귀 기울이고 더 잘 듣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제목이 뭐라고요?

◆ 이대화: <그 또한 내 삶인데>, 아주 멋진 곡입니다.

◇ 이현웅: 이제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히 금방 매진됐겠죠?

◆ 이대화: 예매 30분 만에 4만 석이 전체 모두 매진이 됐고요. 분위기가 엄청 뜨거울 것 같아요. 일단 30분 만에 매진이 됐다는 것이 그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고요. 그리고 요즘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조용필 공연만큼은 좀 봐둬야겠어, 왜냐하면 역사니까. 이런 인식이 많이 퍼져 있어요. 얼마 전에 송골매 재결성 공연했을 때도 그래서 젊은 층이 많이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대 공감 이런 분위기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입니다, 이번 달 26일, 27일. 다음 달 3, 4일 이렇게 진행이 되고요. 모두 매진이 됐다고 하는데 가실 분들 취소표라도 구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꽉꽉 채워서 히트곡으로 진행이 되겠죠?

◆ 이대화: 그렇죠. 메들리로 해야 될 정도로 히트곡이 많죠.

◇ 이현웅: 그러면 오늘 두 곡을 공개했다는 건 20집 앨범을 앞두고 있다는 건데, 내년이 데뷔 55주년이라고 해요. 그러면 이때를 기점으로 활동을 더 왕성하게 하게 될까요?

◆ 이대화: 그렇죠. 올해는 아마 싱글을 하나 더 내거나 아니면 지금 싱글로도 계속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내년 상반기에 EP가 나온다고 합니다. EP는 미니 앨범인데, 요즘은 보통 싱글하고 미니 앨범 이런 거 내다가 마지막에 정규 앨범으로 모아 내거든요. 그래서 그런 행보를 걸을 것 같고. 정규 앨범은 내년 말쯤 나온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게 장점이 있습니다. 한 번에 정규 앨범 내고 몰아서 활동하다가 쉬는 것 말고 요즘은 어떻게 하냐면, 싱글하고 EP로 조금씩 내면서 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팬들하고 소통하고 만나거든요. 이런 걸 한번 해 보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래야 놓치는 곡이 없으니까요.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대화 음악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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