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th 부국제] 정해인·미이케 다카시 ‘커넥트’… “기적처럼 탄생한 새로운 장”(종합)

[27th 부국제] 정해인·미이케 다카시 ‘커넥트’… “기적처럼 탄생한 새로운 장”(종합)

2022.10.07.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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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찾아온다.

7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호텔 부산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일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씨, 고경표 씨, 김혜준 씨 등이 참여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하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공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영화제 초대됐다는 사실에 놀랐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을 해달라는 연락이 왔을 때 ‘사랑의 불시착2’ 인줄 알았으나, ‘그건 감독님 일이 아닙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OTT 작품이 영화제 올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디즈니와 스튜디오드래곤이 많은 배려를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해인 씨 역시 “’커넥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왔다는 것이 가슴이 벅차 오르고 코로나19 이후로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오랜만이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직접 관객분과 기자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경표 씨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GV에서 관객들 반응을 봤는데 재밌다고 해 주셔서 뿌듯하고 보람찼다. ‘커넥트’라는 세계관이 많은 분에게 잘 흡수돼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부탁했고, 김혜준 씨는 “영화가 아닌 시리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설렌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셨을 지 긴장도 되고 기대되고 궁금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영화 '크로우즈 제로’, '착신아리', '라플라스의 마녀', '무한의 주인', '악의 교전' 등으로 명성을 떨친 일본 장르 영화의 거장. 이번 ‘커넥트’는 그의 첫 번째 한국 연출작이다.

이날 감독은 “OTT도 처음이고 한국 배우들과 호흡도 처음이었다. 정해인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감독님 편이다. 감독님 하고 싶은 대로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줘서 큰 힘이 됐다”라며 정해인 씨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정해인 씨 역시 “현장에는 늘 통역 해주시는 분이 계셨지만,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은 눈빛과 몸짓 언어로 했다.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시는 지, 제가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지 감독님께서 캐치해 주셔서 큰 대화가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기적적으로 탄생한 한-일 합작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함께 만들어낸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준 씨는 “장르물을 많이 연출하셨던 감독님인 만큼 연출 방식도 스타일리쉬했다. 소재와 연출 방식에 있어 그간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작품이다. 1~3부까지 봤는데 정해인과 고경표,두 배우들의 연기가 지금까지 못했던 파격적인 모습이라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봤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커넥트’는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된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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