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폐막...프리즈와 공동개최로 흥행, 실속은 미지수

키아프 폐막...프리즈와 공동개최로 흥행, 실속은 미지수

2022.09.07.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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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가 됐던 프리즈와 키아프 행사가 모두 폐막했습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은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어제(6일) 폐막했습니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방문객이 7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화랑협회는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키아프 판매실적 집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올해 키아프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650억 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한국화랑협회는 프리즈 동시개최 효과와 미술 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지난해의 3배가 넘는 실적을 기대했습니다.

화랑협회는 올해는 누적 방문을 제외한 실제 방문객 수를 집계해 지난해의 연인원 8만8천 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아프 서울보다 하루 먼저 지난 5일 폐막한 프리즈 서울도 나흘 동안 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객 수로만 보면 키아프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덕분에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당수 방문객이 3층의 프리즈를 먼저 찾아 많은 시간 머무른 반면, 1층의 키아프 부스는 비교적 간단히 둘러보거나 들르지 않았습니다.

프리즈 측은 관행대로 판매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프리즈 뉴욕이나 프리즈 LA 때보다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리즈 서울이 공개한 개별 갤러리의 판매 현황에 따르면 하우저앤워스의 조지 콘도 신작 유화가 280만 달러, 약 38억 원에 한국의 사립미술관에 팔렸습니다.

다른 갤러리들도 고가의 작품을 다수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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