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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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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가 드라마처럼 천연기념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은 기자!

'우영우' 속에서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돼 마을을 개발로부터 구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말 천연기념물이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드라마 우영우 속 '소덕동 팽나무'로 출연한 나무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습니다.

창원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수령 500살 된 팽나무로, 높이 16m, 둘레 6.8m에 이릅니다.

'우영우'에서 수려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등장한 뒤 관광객들이 많게는 하루 수천 명씩 몰리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할 지경이었는데요,

문화재청 심의·의결기구인 문화재위원회는 오늘 지난달 29일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의를 연 끝에 이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0일 관보에 고시한 뒤 30일 이상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시 위원회를 열어 최종 지정 여부를 의결합니다.

이르면 10월 말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팽나무가 있는 동부마을은 36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나무 자체와 나무를 중심으로 한 전통 문화인 당산재 보호 등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게 됩니다.

하지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주변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규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은 찬성하지만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부정적 입장입니다.

문화재청과 창원시는 천연기념물마다 주변에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주민 의견에 따라 특성에 맞는 차별적 제안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우영우' 팽나무와 함께 '청와대 노거수 군'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녹지원 잔디밭에 있는 수령 170년이 넘은 반송과 회화나무 3그루, 말채나무, 용버들입니다.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수궁터의 수령 743년 된 주목은 추가 조사를 거쳐 심의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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