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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 선구' 유영국 20주기 기념전...색채 중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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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제1세대 모더니스트'로 불리는 유영국 20주기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색채를 중심으로 조명한 독창적 추상화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영국 20주기 기념전 'Colors of Yoo Youngkuk' / 8월 21일까지 / 국제갤러리]

평생 산과 나무, 언덕, 바다, 노을 등 자연의 추상을 담아냈던 유영국 작가.

작품 제목은 대부분 '워크'(Work)라고 달았습니다.

● Work (1969)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 Work (1967)

● Work (1995)

"색깔이 없는 그림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작가의 말을 그대로 구현한 명작들이 전시장을 채웠습니다.

추상미술 선구자로 명성이 높지만 그의 작품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20주기를 맞아 '유영국 미술문화재단'의 많은 소장품과 공공 미술관의 대여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작가는 일제 강점기 도쿄에서 추상미술에 매료됐지만 1943년 귀국해 고향 울진에서 선주로, 양조장 경영인으로 생활합니다.

1964년 48살에야 유영국은 전업 미술작가가 됩니다.

그해 첫 개인전을 열고, 평생 산과 자연에 몰두하며 추상미술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이용우 / 큐레이터 (홍콩 중문대 교수) : 특이한 면 분할 그리고 굉장히 계획적이고 구축적이고 절제된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어떤 기하학적인 추상화에 특이하게도 한국의 자연이 녹아져 있습니다.]

작가는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대신 폭넓은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았습니다.

[유 진 / 유영국 미술문화재단 이사장(작가의 장남) : 여쭤봤더니 아버님이 네가 좋은 게 좋은 그림이다. 너 나름대로 느끼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삶에 대한 열정이랄까 희망을 주는 그런 기운을 느껴요.]

전시에서는 회화 약 70점과 드로잉 2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이전 작품은 전쟁과 홍수로 소실됨에 따라 작품이 인쇄된 엽서를 전시했고 작가의 사진들도 다수 선보였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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