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과 치맥 허용되지만, 떠났던 관객 돌아올까

팝콘과 치맥 허용되지만, 떠났던 관객 돌아올까

2022.04.16.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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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여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문화계도 일상 회복이 임박했습니다.

하지만 집콕에 익숙해진 관객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공연계의 경우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지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의 30%로 떨어진 영화관.

업계 1위 극장은 27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월요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오는 25일부터는 상영관 내 팝콘 허용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이젠 관객이 줄어 개봉을 미루고, 볼 영화가 없어 극장을 안 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차례입니다.

다음 달 개봉하는 '닥터스트레인지'와 '범죄도시2' 의 선전, 칸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영화의 수상 소식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재현 /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 볼만한 볼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관객이 늘어나고 관객이 늘어남에 따라 개봉을 연기했던 작품들은 또 개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이런 선순환 구조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좌석 띄워 앉기 규제와 정원을 줄여 정부 승인을 받아야 했던 공연계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대중음악 공연의 경우 떼창과 함성도 금지가 아닌 자제 권고로 바뀌었습니다.

이젠 대형공연 개최는 가능하지만 팬덤이 있는 경우만 잘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고기호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사 : 정부에서도 스포츠나 숙박 관련된 부분은 티켓 할인이나 이런 지원 부분이 있는데 아직 공연 쪽에는 그런 지원 부분이 없어서 그런 부분도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척스카이돔과 같은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치맥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2년 넘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는 경험이 사라지면서 체육계도, 문화계도 떠나간 발길을 돌려야 하는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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