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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협회 첫 자체 경매..."박수근·손상기 등 95% 작품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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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가 경매사에 항의하며 어제(26일) 사상 처음으로 자체 경매를 열었습니다.

경고 차원의 일회성 행사를 마련한 화랑협회는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무분별하게 경매를 열어 미술시장이 혼탁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협회 측은 110여 곳 회원 화랑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경매에 117점이 출품됐고 박수근, 손상기, 김창열의 작품을 비롯해 95%가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랑들의 자체 경매는 1976년 한국화랑협회 설립 이후 처음이며, 해외에서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경매는 어제(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고 김환기, 이인성, 이우환, 박서보 등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 100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미술시장이 과열됐던 2007년 화랑협회와 양대 경매사는 '신사협약'을 맺었습니다.

양측은 당시 메이저 경매를 한 해 4차례로 제한하고, 경매사가 구매한 국내 작가의 작품은 제외하며, 제작 연도가 2-3년이 넘은 작품을 출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랑협회는 "경매사들이 젊은 작가들과 직거래를 강행해 작가의 장기적 성장을 막고, 잦은 경매로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경매사들은 화랑협회의 경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9천157억 원으로, 한 해 사이 2.8배로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매사의 낙찰 총액도 1천152억 원에서 3천242억 원으로 2.8배로 늘어났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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