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또 해냈다!...빌보드 핫100 1위로 낳은 각종 기록

BTS 또 해냈다!...빌보드 핫100 1위로 낳은 각종 기록

2021.06.02.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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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다시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이후 4번째 정상에 올랐고, 발표하자마자 '핫100' 1위로 데뷔한 곡이 벌써 세 곡으로 늘어났습니다.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또 1위를 했는데, 벌써 많은 기록을 낳았다고요?

[기자]
네, '기록소년단'이라는 별명답게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자마자 각종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핫100 정상 횟수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그만큼 기록도 쌓인 겁니다.

우선 BTS가 빌보드 정상에 올린 곡은 '버터'가 네 번째입니다.

처음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 이후 불과 아홉 달 만에 네 곡이 정상에 오른 겁니다.

빌보드 역사상 1년 안에 네 곡을 핫100 1위에 올린 가수는 BTS를 포함해서 7명에 불과합니다.

BTS는 2000년대 들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7개월 2주 기록 이후 가장 빠른 기간 안에 1위 네 곡을 달성했습니다.

그룹으로 따지면, 1970년 '잭슨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빠른 기록입니다.

'버터'는 또, 발매하자마자 1위에 올라선 역대 54번째 곡이 됐는데요, BTS는 1위로 데뷔한 곡이 벌써 세 곡으로 늘었습니다.

빌보드 역사상 1위로 데뷔한 곡을 3곡 이상 보유한 가수는 아리아나 그란데, 머라이어 캐리 등 열 명도 되지 않는데, 그룹으로서는 BTS가 유일합니다.

[앵커]
이번에도 많은 기록을 남겼는데요, BTS가 1위를 하게 된 요인은 뭔가요?

[기자]
아무래도 네 번 연속 정상에 오른 데는 기본적으로 이 그룹의 음악성이나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팬덤인 '아미'들의 결집도 큰 몫을 했습니다.

빌보드가 발표한 수치를 보면 '버터'는 이번 핫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 동안 미국에서 3천220만 회 스트리밍돼 4위에 올랐습니다.

BTS의 강력한 힘이기도 한 음원 판매량은 24만2천여 건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현지 라디오에서도 선전했는데요, 지난달 24일에서 30일 기준으로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진입기록 49위를 넘는 39위에 올랐습니다.

라디오는 보수적인 매체라, 인지도 있는 곡과 가수가 아니면 방송을 잘 해주지 않는 편인데, 전문가들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BTS의 영향력이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지 라디오에서 '버터'를 더 많이 방송할 경우 32주 연속 핫100 차트를 지켰던 '다이너마이트' 같은 장기 흥행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BTS와 1위를 두고 경쟁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핵폭탄급 신인 가수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음원 차트 '줄 세우기'도 엄청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긴 걸까요?

[기자]
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그야말로 '괴물 신예'로 통합니다.

지난 1월 데뷔했는데, 곧바로 핫100 1위로 진입했고 무려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기자 출신에 싱어송 라이터로, 미국 MZ 세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가수인데 이번 곡도 압도적인 스트리밍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맞서 BTS의 팬덤 '아미'도 대대적으로 결집하면서 이번 '핫100' 1, 2위 점수는 올해 들어서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다이너마이트' 때도 '핫100' 1, 2위의 점수가 높았는데요, BTS 팬덤의 화력이 얼마나 거센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BTS가 빌보드에서 이른바 '흥행 아이콘'으로 우뚝 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BTS가 '버터'를 발매할 때 "빌보드 핫100 1위 꼭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정말 해냈습니다.

BTS 소감도 궁금한데요.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발매 때부터 자신감을 보여줬는데요.

또 다른 자신감이 담긴 핫100 1위 소감을 영상으로 전해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RM / 방탄소년단 : '버터' 그냥 올여름 신나게 우리 생각 없이 즐길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다시 한 번 빌보드 핫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영광입니다.]

[슈가 / 방탄소년단 : 날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벌써 지치시는 분들이 꽤 계실 텐데요,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한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진 / 방탄소년단 : 네, 버터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

BTS는 앞서 새벽이 핫100 1위 소식이 전해진 뒤에 SNS를 통해서도 기쁜 마음과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BTS는 다음 주 주말 데뷔 8주년을 맞아 온라인 팬미팅 콘서트를 진행하고, '버터'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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