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방음벽 충돌’ 사망
시민들 자발적 대책 마련…충돌방지스티커 부착
하루 최대 40만 마리 철새 찾아…스티커 효과기대
시민들 자발적 대책 마련…충돌방지스티커 부착
하루 최대 40만 마리 철새 찾아…스티커 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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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음벽은 경관이나 채광을 고려해 대부분 투명한데요
이 때문에 새들이 인식을 못 해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에서도 이런 일이 많아서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함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입니다.
번식을 하려고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최근 숨졌습니다.
서산의 한 아파트 투명 방음벽에 부딪힌 겁니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 새들의 왕래가 빈번한데요.
이로 인한 방음벽 충돌 사례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지역의 한 동물병원 원장이 SNS로 알리면서 확산됐습니다.
[김신환 / 서산 동물병원 원장 : 방음벽에서 새들이 많이 죽어 나가고 있었는데 솔부엉이가 너무 슬프게 죽었고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직접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충돌 방지 스티커를 방음벽에 붙이기로 한 겁니다.
제작비와 인건비, 장비 사용료 등은 자발적인 모금 활동으로 마련했습니다.
국내 첫 사례로 일주일 만에 천만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부착 당일에는 2백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김명환 / '서산 아름다운 동행' 회장 : 많은 시민들이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많이 놀랐었고 또 신기해했었고 한편으로는 또 재밌어하더라고요.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주황색과 검은색 점 모양 스티커는 손바닥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으로 부착됐습니다.
빈틈이 많은 맹금류 스티커는 물론 기존에 활용되는 하얀색 점보다 새가 훨씬 더 잘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서산에는 하루 최대 40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천수만이 위치한 만큼 상당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권경숙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투명하고 반사성이 있어서 그곳이 반대편에 나무 있는 곳으로 그냥 통과한다고 생각하고 지나가다 부딪히는 거잖아요. 5x10(cm) 사이즈로 점 무늬가 있는데요. 이렇게 부착을 하면 새들은 이곳을 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을 피해서 가게 됩니다.]
국내에서 해마다 인공구조물에 의해 폐사하는 야생조류는 약 2만 마리.
하지만 충돌 저감 조치는 아직 권고 사항에 머물러있는 만큼 의무 시공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음벽은 경관이나 채광을 고려해 대부분 투명한데요
이 때문에 새들이 인식을 못 해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에서도 이런 일이 많아서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LG헬로비전 충남방송 함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입니다.
번식을 하려고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최근 숨졌습니다.
서산의 한 아파트 투명 방음벽에 부딪힌 겁니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 새들의 왕래가 빈번한데요.
이로 인한 방음벽 충돌 사례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지역의 한 동물병원 원장이 SNS로 알리면서 확산됐습니다.
[김신환 / 서산 동물병원 원장 : 방음벽에서 새들이 많이 죽어 나가고 있었는데 솔부엉이가 너무 슬프게 죽었고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직접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충돌 방지 스티커를 방음벽에 붙이기로 한 겁니다.
제작비와 인건비, 장비 사용료 등은 자발적인 모금 활동으로 마련했습니다.
국내 첫 사례로 일주일 만에 천만 원가량이 모였습니다.
부착 당일에는 2백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김명환 / '서산 아름다운 동행' 회장 : 많은 시민들이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많이 놀랐었고 또 신기해했었고 한편으로는 또 재밌어하더라고요.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주황색과 검은색 점 모양 스티커는 손바닥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으로 부착됐습니다.
빈틈이 많은 맹금류 스티커는 물론 기존에 활용되는 하얀색 점보다 새가 훨씬 더 잘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서산에는 하루 최대 40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천수만이 위치한 만큼 상당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권경숙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투명하고 반사성이 있어서 그곳이 반대편에 나무 있는 곳으로 그냥 통과한다고 생각하고 지나가다 부딪히는 거잖아요. 5x10(cm) 사이즈로 점 무늬가 있는데요. 이렇게 부착을 하면 새들은 이곳을 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을 피해서 가게 됩니다.]
국내에서 해마다 인공구조물에 의해 폐사하는 야생조류는 약 2만 마리.
하지만 충돌 저감 조치는 아직 권고 사항에 머물러있는 만큼 의무 시공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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