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입소문에 난리난 '귀멸의 칼날' 직관 후기

200만? 입소문에 난리난 '귀멸의 칼날' 직관 후기

2021.05.24.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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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입소문에 난리난 '귀멸의 칼날'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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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혜은 더스크린 편집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한 달 동안 어떤 영화, 드라마 보셨습니까? 최근 OTT 시장은 물론 극장가까지 휩쓴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귀멸의 칼날>이라는 제목인데요.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시지만, 국내에서만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귀멸의 칼날을 포함해 이 달의 볼만한 OTT 짚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더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 나오셨습니다.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 박혜은 편집장(이하 박혜은):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올해 초 설에 볼만한 OTT 작품을 추천해주실 때 함께 얘기 나눴던 작품인데, 그 때의 흥행이 지금까지 이어진 건가요?

◆ 박혜은: 맞습니다. 무려 4개월 동안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극장판이 극장에서 무려 2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정말 상상도 못한 숫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 당시에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 발길이 뚝 끊겨있는 상태였는데, <귀멸의 칼날>이 장기적으로 소수지만 마니아 팬들을 공략하는 영화는 분명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확실히 남겨준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게 일본 애니메이션이죠?

◆ 박혜은: 일본 만화가 고토게 고요하루라는 사람이 쓴 단행본 만화 원작이 있어요. 그런데 이 만화 원작이 사실은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정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요. 그 여세를 모아서 극장판을 처음 만든 작품이 이번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에요.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지난 16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200만 명 돌파하고도 사실 아직까지 예매율 상위권에 있는 작품이고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들은 일본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많이 생각하실 거잖아요. 사실 그 이름,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은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일본 극장판 역사에서도 굉장히 높은 기록들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귀멸의 칼날>이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이기고 일본에서도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 최형진: 말씀하시는 것 듣다보니까 저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하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런 영화를 제치고 올라간 거죠?

◆ 박혜은: 맞습니다. 지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다 <귀멸의 칼날>이 일본에서도 극장관객수가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것 자체가 일본에서는 굉장히 놀라운 이슈이기도 했습니다.

◇ 최형진: 편집장님도 보셨나요?

◆ 박혜은: 네, 봤죠.

◇ 최형진: 이렇게 꾸준히 흥행하는 이유가 있겠습니까?

◆ 박혜은: 사실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잠재적인 팬들이 그만큼 많이 있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관객들이 이제 극장으로 갈만한 나이가 된 상태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시즌에 극장을 오래 지키고 있을 만한 작품이 흔치 않았다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귀멸의 칼날>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작품 내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사실 이 이야기의 흐름이나 주제의식은 굉장히 익숙하실 수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을 어떤 악귀 세력한테 잃고 그걸 복수하기 위해서 뛰어들었지만 결국 그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그런데 이 작품이 일본에서도 굉장히 독특하게 꼽히는 장점 중 하나는 가족애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불행 때문에 가족을 잃고 그것에 맞서 싸우는 소년의 이야기가 마치 이 코로나 시국과도 굉장히 유사하다, 감정적인 공감대가 굉장히 높았다는 이야기도 국내외에서 요인으로 잡고 있더라고요.

◇ 최형진: 악귀, 흔히 이야기 하면 도깨비가 나오고, 그 도깨비에게 가족을 잃고요.

◆ 박혜은: 한편으로 보면 일종의 좀비의 새로운 변형판처럼 느끼실 수도 있고요.

◇ 최형진: 우리나라에서도 부산행 이후로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이 종종 등장했잖아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있고요?

◆ 박혜은: 애니메이션 <서울역> 얘기도 해주셨고, <부산행> 같은 경우에는 한국좀비액션블록버스터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요. 그 이후에 조선에 좀비가 등장하는 <창궐>이라는 영화도 있었고요. 현대적인 좀비가 등장하고 유아인, 박신혜 배우가 연기했던 <#살이있다>라는 작품도 있었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OTT에서 접하셨던 <킹덤>이라는 작품도 그 이후에 좀비 열풍을 이어나갔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죠.

◇ 최형진: 좀비 영화 저 굉장히 좋아하는데, 재미있어요. 좀비가 오는 음습한 기운이 있잖아요. 묘하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그런...

◆ 박혜은: 맞아요. 좀비라는 게 사실은 영화계, 엔터테인먼트계에서 하위 문화에 속하는 장르였거든요, 사실. 좋아하시는 분들을 좋아하시는데 ‘무섭고 징그러워서 안 봐’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장르인데요. 이게 이렇게까지 소위 주류 컨텐츠로 올라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들도 상당히 많았어요. 그 중 하나가 정말 현대의 삶이 굉장히 각박해지고 밖에서 오는 위기가 나와 전혀 상관없이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툭툭 튀어나온다는 것, 그리고 가까운 사람이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요소들 때문에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대변하는 것이 좀비라는 크리처가 아닌가, 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죠.

◇ 최형진: <킹덤>도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내용이 공개된다고 하죠?

◆ 박혜은: 맞습니다. <킹덤> 시리즈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시즌2에 깜짝 전지현 배우가 등장했었잖아요. ‘아신’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했었는데 이 ‘아신’이 주인공인 일종의 <킹덤>의 번외편이 <아신전>이라는 이름으로 올 하반기에 공개가 될 것 같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킹덤>에 이어서 다 이 시나리오를 썼고요. 전지현 배우가 주인공을 맡아서 지금까지 도대체 저 ‘생사초’란 뭘까, 저건 왜 한국에 들어오게 된 걸까, 이런 비밀스러운 부분들을 풀어내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번에도 N사를 통해서만 공개가 되는 겁니까?

◆ 박혜은: 그렇죠. 아무래도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한다는 건 이 작품은 우리 플랫폼에서만 보실 수 있으니 우리 플랫폼 결제를 꼭 해주세요, 이런 의미죠.

◇ 최형진: 그런데, 요즘 N사도 그렇고, OTT 플랫폼의 가입자가 이전보다 많이 감소하는 추세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 박혜은: 네, 사실은 등락폭이 좀 있어요. 한동안 끝을 모르고 치솟던 가입자수가 최근 3개월을 점검해봤더니 30% 정도 지난분기에 비해서 줄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 코로나 백신이 확산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다시 외부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그러면서 조금 OTT 가입자수가 줄어든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아직은 좀 단기적인 상황이라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우리 편집장님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OTT가 잘 되는 게 좋지 않습니까?

◆ 박혜은: OTT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사실 제가 계속 말씀 드리지만 하반기에도 새로 들어오는 플랫폼이 굉장히 많잖아요. 저축하고 있어요.

◇ 최형진: 그럼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되면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가면서 가입자가 조금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오리지널 독점공개가 작품 입장에서는 득과 실이 공존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혜은: 일단은 지금 사실 우리가 극장을 안 간지가 오래 됐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을 중심으로 기획·제작이 되고 있기는 해요. 그렇다보니까 정말 코로나가 다 사라지고 우리가 집과 극장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관객들을 조금 더 집에 묶어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놓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러면 오리지널 시리즈 중 눈여겨 볼만한 작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박혜은: 현재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 이 작품이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라는 N사의 오리지널 드라마인데요. 이 작품을 왜 추천드리냐면 유품정리사라는 최근 현대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라는 점, 그러니까 1인가구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마지막 짐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들이 나오잖아요. 사고, 고독사 등 문제에 접했을 때, 고인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이삿짐을 정리해주고 유품을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일을 맡은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그렇다보니 매회 매회 뉴스에서 봤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조금 더 공감대 있는 드라마도 접하실 수 있고요. 늘 살면서 그 생각을 하는 건 전 좋은 것 같아요. 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오늘의 삶을 조금 더 알차게 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 최형진: 그렇네요. 갑자기 OTT 얘기 하다가 삶의 어떤 게 온 것 같아요.

◆ 박혜은: 이게 영화, 드라마의 장점이에요.

◇ 최형진: 혹시 편집장님도 그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삶의 마지막엔 내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 박혜은: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도 좀 생각했었는데, 유언장을 꼭 써놔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어요. 누구에게 어떤 것들을 주고 싶은 마음들을 적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메시지가 그거예요.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꼭 하시라는 거죠.

◇ 최형진: 갑자기 감동적입니다. 저도 이거 꼭 봐야겠네요.

◆ 박혜은: 재미있습니다.

◇ 최형진: 최근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 수상한 이후 이전 작품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을 통해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고요?

◆ 박혜은: 네, 안 뛰어들 리가 없습니다. 사실 윤여정 선생님이 상을 받을 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故 김기영 감독의 이야기를 언급했잖아요. 사실은 2년 전에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때도 자신을 영화감독으로 만드는 데 큰 영감을 준 故 김기영 감독의 이야기를 했었어요. 요새 OTT의 어떤 채널이든 윤여정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에서 하나 꼭 챙겨보실 작품을 선택한다면, 故 김기영 감독의 윤여정 배우 주연작인 <화녀>라는 작품, 1971년 영화예요. 무려 50년 전 영화지만 굉장히 현대적이다,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상을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풀어냈구나, 왜 한국영화계의 최고 배우, 감독들이 그에게 존경과 영광을 바치는지 분명히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최형진: 1971년작이면 정말 오래 전 영화고요. 제목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죠.

◆ 박혜은: 불 화(火)자 쓰는 <화녀>입니다.

◇ 최형진: 어떤 내용입니까?

◆ 박혜은: 이 작품은 서울에 직업을 얻기 위해서 상경한 ‘명자’라는 여인이 겪게 되는 도시잔혹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부자집에 가정일을 도와주기 위해서 취직을 했다가 그 집에서 아이를 갖게 되고 또 아이를 잃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복수를 하게 되는 내용인데요. 잠깐만 말씀드리지만 김기영 감독님이 1960년에 <하녀>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10년 뒤에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리메이크하면서 <화녀>라는 작품을 만들었고요. 또 이 <하녀>가 다시 이후에 임상수 감독이 만든 전도연 배우가 나온 <하녀>로 이어지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는 윤여정 배우가 나이든 하녀로 출연하잖아요. 이런 흐름을 가지고 세 편을 다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최형진: 오늘 추천해주신 작품은 꼭 봐야겠습니다. <무브 투 헤븐>과 <화녀>...

◆ 박혜은: <무브 투 헤븐>은 많이 우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제가 눈물이 많아서 영화 보고 잘 웁니다.

◆ 박혜은: 그럼 옆에 손수건 꼭 쥐고 보시면서 정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최형진: 어제는 OTT는 아닙니다만, 각종 영화 채널에서 윤여정 배우의 작품을 많이 하는데요. 어제 저녁에 <장수상회>라는 영화를 하더라고요. 마음이 굉장히 뭉클했던 영화였습니다.

◆ 박혜은: 보셨군요. 맞습니다. 윤여정 배우, 정말 다양한 작품에서 늘 도전하시는 모습이 항상 존경스럽습니다.

◇ 최형진: 예전에는 소규모 상영관에서 이런 특별전을 진행되는 걸 자주 봤는데, 이제는 이런 이벤트도 OTT에서 진행됩니다. 영화를 즐기는 플랫폼이 많이 변했다고 봐야겠죠?

◆ 박혜은: 더 다양해진 플랫폼을 가졌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플랫폼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이런 질문 드린 것 같은데요. OTT를 볼 때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 오랜만에 소개해주시죠.

◆ 박혜은: OTT를 보실 때 보통 나에게 맞는 추천작들을 메인이 올려주는 경우도 많고 신작들을 골라 주시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은근히 따져보면 이렇게 숨어있는 옛날 영화들이 굉장히 많아요, OTT에. 그럴 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 이름 검색해보세요. 그래서 그 배우의 초기작이 있다면 옛날영화들을 한번 찾아보는 재미도 충분히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 최형진: 편집장님이 추천할만한 드라마 있습니까?

◆ 박혜은: 요새 OTT 프로그램 중에서 사실은 해외 드라마 중에 슈퍼히어로를 굉장히 좀 비꼰 드라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 최형진: 비꼰 드라마요?

◆ 박혜은: 네, 그러니까 우리가 슈퍼히어로 하면 뻔하게 생각하는 정의롭고 우리를 지켜주는 인물이다, 라는 정설에서 벗어나서 사실은 슈퍼히어로도 우리처럼 굉장히 피곤하고 짜증나고 현실살기 되게 고단하다고 생각하는 슈퍼히어로들이 나오는 작품들이 A사, N사, W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하나씩 숨어있거든요.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검색창에 ‘슈퍼히어로’ 한번 쳐 보시고 지금까지 우리가 극장에서 보지 않았던 슈퍼히어로들의 이름이 나온다면 그 작품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혜은: 고맙습니다.

이은지 PD[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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