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둘러싼 논란' 속 귀국...직접 입장 밝힌 백건우

'윤정희 둘러싼 논란' 속 귀국...직접 입장 밝힌 백건우

2021.02.11.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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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 씨가 프랑스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윤 씨 동생들의 주장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귀국했습니다.

백건우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가정사로 인해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백건우는 지난 7일 소속사 빈체로를 통해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지만 직접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윤 씨 동생들은 청와대 청원과 입장문 등을 통해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를 백건우가 프랑스에서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 동생들은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윤정희만 귀국하게 하고 자신은 연주 일정을 진행하고, 2월에 귀국했을 때도 윤정희가 있는 여의도 집에는 들르지도 않았다"면서 주장했습니다.

윤정희는 3남 3녀 중 첫째로, 그의 동생 다섯 명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고 입장문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을 통해 파문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백건우 씨는 국내 공연 기획 소속사인 빈체로를 통해 청원에 오른 글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건은 2019년 5월 윤정희 씨가 파리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분쟁으로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원문에 언급된 통화 제한과 방문 약속 등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새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한 백건우는 2주 자가격리 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계획된 다섯 차례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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