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씨 별세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씨 별세

2020.03.22.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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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패션화와 국제화를 이끈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씨가 어젯밤 85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한복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던 고인은 1966년 이리자 한복연구소를 설립하고 1975년 국내 최초의 한복 작품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1970년에는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하는 '이리자식 한복패턴'을 개발해 보급했는데, 당시 널리 쓰이던 일자 항아리형 치마 대신 밑단이 퍼지는 A라인 치마를 만들어 키를 커 보이게 만든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또 처음으로 마네킹에 한복을 입혀 디스플레이했으며, 한복 전시관을 건립하고 사단법인 우리옷협회도 창립하는 등 한복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화관문화훈장과 신사임당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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