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전시 중단…유리 벽 활용한 자구책도 나와
’휴관’ 국립박물관, 홈페이지 통해 VR 관람 서비스
무관중 공연도 늘어…온라인 생중계로 활로 모색
’휴관’ 국립박물관, 홈페이지 통해 VR 관람 서비스
무관중 공연도 늘어…온라인 생중계로 활로 모색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술관과 공연장도 거의 문을 닫았는데요, 오랜 기간 작품을 준비한 예술가들 입장에선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닙니다.
궁여지책으로 건물 밖에서 관람할 수 있게 작품을 전시하거나,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의 욕망과 계급, 분배 문제를 3D 홀로그램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시를 중단할 위기에 놓이자 건물 유리 벽을 활용했습니다.
실내가 아닌 밖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박우진 / 큐레이터 : 안에 들어오지 않아도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어서 윈도우 두 개를 완전히 개방하고.]
[장지연 / 작가 : 제 전시는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합니다.]
조명이 함께하는 미디어 작품인 만큼 늦은 밤까지 이른바 '윈도우 관람'이 가능합니다.
휴관한 국립박물관들은 인터넷으로 VR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고 싶은 전시를 클릭하면 실제 박물관에서 유물을 감상하듯,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소희 / 대금 연주가 : 코로나19 때문에 초청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관중 없이 공연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객석은 텅 비었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최민호 / 서울돈화문국악당 실장 : 온라인 중계 경험이 사실은 없었어요. 쉽게 이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 방법을 찾아놓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코로나19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닫아야 하는 예술계, 힘겹게 준비한 작품만이라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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