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새앨범, 개인적 이야기지만 전 세계가 공감"

BTS "새앨범, 개인적 이야기지만 전 세계가 공감"

2020.02.25.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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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 앨범을 낸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자 간담회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 담긴 이야기와 작업과정, 또 앞으로의 계획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팝 최초로 발매 첫 주 만에 3백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멤버들은 새 앨범의 가사 내용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전 세계 많은 젊은이가 공감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 비단 한국에서만 느끼는 고민이 아니라 전 세계 저희 세대가 느끼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퍼포먼스나 음악 등 여러 형태로 보여줬기 때문에 신선하고 매력적이지 않았나.]

데뷔 이후 방황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무게 중심을 잡게 됐다며 이번 앨범에 그런 감정을 풀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슈가 / 방탄소년단 : 이 무게중심을 찾는 법을 알게 되면서 저희가 받았던 상처나 슬픔, 시련 이런 것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 이런 다짐을 담은 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가수로 처음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 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도 전했습니다.

[정국 / 방탄소년단 : 저희가 2020년의 시작을 그래미 어워즈에서 멋진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무대를 같이 서게 됐는데 그것 또한 영광스러운 순간들 또한 아미 여러분이 만들어 준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나 매번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의 힘과 영향력이 자신의 3천 배가 넘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슈가 / 방탄소년단 : 너무 과찬인 거 같고 사실 좀 약간 뭐랄까 부끄럽습니다. 저희가 그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님 또 아직까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희들은. 갈길 더 멀다고 생각을 하고….]

군 입대 문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진 / 방탄소년단 : 정말 아시다시피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예정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당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신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받고 멤버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전 세계 2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동시에 시청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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