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만화가, 봉준호 감독 오스카 수상 축하 일러스트 공개

▲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그린 봉준호 감독 축하 일러스트 (출처=우라사와 나오키 트위터)

'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잘 알려진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석권을 축하하는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 축하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봉 감독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를 올렸다.

일러스트에는 봉 감독이 오스카상을 한 손에 들고 웃는 모습이 우라사와 특유의 그림체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일본에서 개봉할 때 한 일본 주간지의 제의로 봉 감독과 대담을 진행하는 등 봉 감독과 친분이 있다.

▲ 우라사와 나오키가 그린 영화 '기생충' 관련 일러스트

또, 지난해 11월 '기생충'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봉 감독과 13년 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와 박소담 등이 대본을 읽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평소 우라사와의 팬을 자처해온 봉 감독도 그의 대표작인 '20세기 소년'에 '선'과 '악'의 대결이 잘 표현되어 있다며 영화로 연출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마스터 키튼' '몬스터' '20세기 소년' 등의 만화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 쪽에서도 인지도를 지닌 일본 대표 만화가 중 한명이다.

윤현숙[psyche@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