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큰 일교차, 미세먼지 많은 이맘때... 대상포진도 증가

[오뉴스] 큰 일교차, 미세먼지 많은 이맘때... 대상포진도 증가

2019.11.05.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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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도 증가세...혼밥, 인스턴트 식품 원인
[오뉴스] 큰 일교차, 미세먼지 많은 이맘때... 대상포진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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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한경림 기찬마취통증의학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대상포진과 삼차신경통에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세요.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한경림 기찬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이하 한경림):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대상포진과 또 신경통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대상포진 혹은 신경통, 지금 이런 시점 혹은 특정 계절에 많이 발생합니까?

◆ 한경림: 지금 같이 일교차가 크죠. 그리고 요즘에는 미세먼지 같이 이런 황사도 많고요. 이런 상황에서 환경오염이라든지 아니면 일교차가 클 때 우리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대상포진이라는 게 수두를 앓았던 경우에 수두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다가 우리 면역이 떨어졌을 때 다시 염증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병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계절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최근에 많은 환자분들이 발생하시겠군요. 30대도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고 들어서 저도 조금 걱정되는데요. 젊은 환자분들, 정말 많이 늘었습니까?

◆ 한경림: 사실은 수두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많이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에 의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젊은 층에서 요즘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혼밥 한다든지, 아니면 인스턴트 식품, 이런 것들에 의해서 식습관이 굉장히 불규칙한,

◇ 최형진: 영양소를 잘 공급받지 못하고.

◆ 한경림: 그렇죠. 그런 사람들이 많고, 또 주야 근무가 바뀌어 있는 사람들이 많고요. 그리고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아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근에 그런 경향들이 있죠.

◇ 최형진: 저도 좀 걱정이 되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50~70대 중장년층이 가장 걱정해야 할 세대가 맞는 거죠? 많이 이때 발생하는 거죠?

◆ 한경림: 네, 대상포진 같은 경우 계속 면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전체 환자의 2/3 정도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하게 되고요. 우리가 보통 질병 발생율을 인구 10만명당을 기준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대상포진 같은 경우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10만명당 30명 정도 발생하는 걸로 되어 있고요.그러면 50대 전에 비해서 50대 이후에 607080대로 갈수록 3배, 5배, 7배 이렇게 증가하게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걸리는 질병인 것 같습니다. 통증이 먼저 오고 나서 물집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통증이 발생하는 곳이 사람마다 다릅니까?

◆ 한경림: 네, 그렇습니다. 대상포진이라는 것이 우리 수두를 앓을 때는 보통 아기 때 앓게 되는데 피부에 발진이 많이 나잖아요, 전신적으로. 그런데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감각신경 뿌리에 죽은 채로 남아있게 됩니다. 수두를 앓은 사람한테서. 그런데 면역이 좋은 사람들은 그것이 다시 발생하진 않아요. 그런데 감각신경이라는 게 얼굴하고 머리 같은 경우 뇌에 3차 신경이란 신경이 있고요. 그리고 목 이하 부위는 척추에서 오는 신경들입니다. 그래서 목이나 등이나 허리에서 신경이 나오는 거죠, 감각신경이.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 어느 부위에든 다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군데 생기게 되고요. 한쪽에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흉추, 우리가 흉추에서 감각신경이 발생하는 경우가 반 이상 되는데요. 흉추 부위가 등에서부터 가슴, 복부 이런 부위거든요. 그래서 대상포진이라는 말 자체가 띠를 두르면서 물집이 생긴다. 그래서 대상포진이라고 말하는데, 흉추 쪽에 생겼을 때 신경이 분포하는 게 등에서부터 가슴, 등에서부터 복부, 이렇게 오는 띠 모양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병명이 붙여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 최형진: 통증은 많이 심합니까?

◆ 한경림: 일반적으로 통증이 먼저 오는 경우가 10에 9인데요. 아주 통증의 왕 이렇게 부를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피부에 무슨 상처가 나도 아플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신경이라고 하면 머리카락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신경은 굉장히 예민한 것이기 때문에 감각신경 속에서 바이러스에 의해서 염증이 생겨서 피부로 나오는 동안에 보통 3~4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리거든요. 우리 신경이라는 게 몸 안에서부터 피부까지 다 줄로 연결돼 있어요. 그런데 줄을 타고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속에서부터 나오게 되는데, 그 일주일 동안은 통증만 발생합니다. 그런데 원인을 모르는 통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피부에 드러나는 게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아주 극심한 통증이 오는데, 보통은 신경에 발생하는 거기 때문에 일반 통증하고는 좀 다르게 찌릿찌릿, 전기 감전된 것 같다든지, 아니면 상처가 없는데 상처가 나서 쓰라리다든지, 아니면 신경이 약간 둔화된 것 같이 느낀다든지, 아니면 근질근질 하다든지. 뭔가 아주 굉장히 불쾌하고 혹은 극심한 그런 통증을 발생하게 됩니다.

◇ 최형진: 8458번님, ‘올해 40입니다. 아버지께서 대상포진으로 인해 두 번 크게 앓으셨습니다. 요새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대상포진도 유전인가요? 유전이면 딸아이도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셨네요.

◆ 한경림: 대상포진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고요. 우리가 그냥 감기 걸리듯 바이러스 감염인 거거든요. 그런데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한테서만 발생하게 됩니다. 수두균이 몸안에 있는 사람한테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그 바이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우리 몸이. 그렇기 때문에 유전 이런 건 상관 없고요. 어느 누구한테나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면역이 떨어지는 큰 원인이 가장 큰 게 노화이기 때문에 보통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환경적으로는 스트레스죠. 그래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그런데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걱정돼서 예방을 하신다면 보통 50대 이상에서 예방주사를 접종하시게 됩니다.

◇ 최형진: 일단 정리하자면 유전은 아니고,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2561번님, ‘저희 어머니가 7년 전 대상포진을 앓으셨는데 오진으로 인해서 치료 시기가 늦어져 현재 후유증이 계속 있습니다. 현재 통증의학과에서 주사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큰 차도가 없습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한경림: 안타깝게도 우리가 모든 병이 어떤 시기를 넘어가면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7년 되셨다고 하셨는데요. 대상포진 전체 환자의 20% 정도가 만성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해서 피부발진이 다 없어졌는데도 계속 평생 아픈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특히 그것은 바이러스가 말씀드린 것처럼 신경을 손상 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게 시작되는데, 그것이 회복되는 한두 달 안에 신경 손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만성통증을 남기게 되거든요. 특히 그런 회복이 부족한 분들이 노인 분들이 되겠죠. 그래서 일단 만성통증으로 넘어간, 보통 6개월 정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크게 어떤 치료를 해서 많이 좋아진다고 하기는 굉장히 어렵고요. 통증을 최대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환자 개개인에 따라서 약물 선택이라든지, 주사 치료가 사람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우에도. 그런데 정확하게 대상포진은 하나의 신경뿌리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재밌게도 만성통증 환자 중에서 불분명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대상포진 환자들은 특정 신경에 대해서만 통증을 호소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흉추 신경, 어떤 사람은 경추 신경, 이렇기 때문에 그 신경을 정확히 찾아서 신경치료를 받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실 수 있고요, 만성의 경우에. 약물 선택을 잘하고 면역을 지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그런 어떤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되겠죠.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식습관이 안 좋은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지 않으면서 야채랑 단백질을 잘 드실 수 있는 그런 영양소 섭취. 그리고 또 충분한 수면. 이런 것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만성인 경우에는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유튜브로 정민호 님께서도 ‘60대 남자입니다. 대상포진을 앓은 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슴에서 등까지 통증이 심합니다. 병원에서 진통제 처방을 줘서 진통제 후유증이 있는 것 같아 그냥 끊고 참고 있습니다’ 하셨는데, 고통을 그냥 감내하면서 보내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신경치료가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치료죠?

◆ 한경림: 대상포진이라는 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감각신경에 침범해서 염증 혹은 손상을 주기 때문에 그 손상의 후유증이 남는 거죠, 회복이 잘 되지 않았을 때. 그래서 사람마다 어떤 부위에 생겼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얼굴과 머리라고 하면 뇌신경이고요. 목 이하는 전부 척추에서 오는 신경들인데. 대상포진이 생긴 신경을 정확히 찾아서, 우리가 피부를 보면 그걸 알 수 있거든요. 피부에 났던 흔적들, 혹은 지금 현재 있다고 하면 그 발진이 생긴 부위를 보면 정확히 어떤 신경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신경을 찾아서 주사치료를 하는 겁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래도 효과가 조금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한경림: 중요한 것은 조기치료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우리가 대상포진인 경우에 항바이러스제를 3일 안에 먹으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발진이 일어났다고 한다면 발진과 통증이 있을 때 정확히 그것이 대상포진인지를 진단받는 게 중요하고요. 진단을 받은 3일 안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통증이 좀 심한 경우, 혹은 만성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으신 분들, 나이가 있으시다든지 아니면 통증이 극심한 분, 면역 저하가 있을 것이 예상되는, 예를 들면 동반질환이 있다든지 하시는 분들은 상처가 회복되기 전 1~2주 정도, 처음이 중요합니다. 그때 정확히 신경을 찾아서 주사치료를 받는다면 만성적인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2년 됐어요, 7년 됐어요 하시는 분들은 이미 넘어간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사람에 따라 우리는 다 그런 어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그래서 일부 환자한테는 그런 신경치료도 도움이 되지만, 많은 환자들이 조절을 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통증을. 그래서 무조건 진통제니까 안 먹고 힘들어가 아니고, 본인 개개인에 맞는 진통제와 그런 약물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사와 상담을 해서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최형진: 8736번님, ‘저는 복부가 어디에 부딪혀서 아픈 것처럼 만지기만 해도 아프더라고요. 물집도 없고 증상도 없었는데 병원에 가보니까 대상포진 증상이라며 20일분 약을 먹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하셨습니다. 물집도 없고 증상도 없는데 이렇게 대상포진 판정을 받을 수가 있는 겁니까?

◆ 한경림: 우리가 물론 물집 없고 피부발진이 없을 때도 증상을 보고 피부발진이 없는 대상포진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는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하고요. 통증이 일어날 수 있는 대상포진의 특징이 신경에 의한 통증이거든요. 그래서 신경 줄을 따라서 발생하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특징적인 전기쇼크 같은 느낌, 찌릿찌릿. 그리고 아주 뭐랄까 예민한 통증, 상처가 난 것처럼 예민한 통증. 혹은 화끈거림. 이런 종류의 통증들인데. 그런 통증이 있고 피부에 발진이 없을 때 그런 통증을 일으킬 만한, 신경에서 염증이라든지 다른 걸로 인해서 통증을 일으킬 만한 원인을 찾아보시고, 원인이 없는데 신경줄을 따라서 통증을 일으킨다고 한다면 발진 없는 대상포진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이렇게 발진 없는 증상 확정을 받을 수 있군요. 서두에 3차 신경통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3차 신경통의 증상을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요?

◆ 한경림: 3차 신경통이라는 것은 안면의 감각신경이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상포진도 안면부에, 이마라든지 안면에 발진이 나면서 통증이 올 수 있어요. 그러면 안면에 생긴 대상포진은 3차 신경에 생긴 대상포진이고요. 그래서 안면부에 통증을 대상포진 때문에 계속 경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만성통증으로. 그렇지만 우리가 3차 신경통이라는 질병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극심하게 안면부에서 주로 치통처럼 처음에 오는데, 치아나 잇몸 쪽으로 아주 극심하고 발작적이고 순간적인 그런 통증을 일으키는 안면 신경통이 따로 있고요. 이런 3차 신경이라는 안면의 감각신경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서 통증이 오는 것은 3차 신경에 생긴 대상포진이다, 라고 해서 진단은 다릅니다.

◇ 최형진: 그러면 3차 신경통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합니까? 완치가 가능한지도 궁금하고요.

◆ 한경림: 모든 병은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완치라기보다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병을 조절해야 한다. 최상의 치료법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3차 신경통이라는 병은 치료법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약물치료, 두 번째는 신경차단술, 세 번째는 뇌 감압술입니다. 그래서 이게 마치 우리가 간질을 하는 사람들이 발작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안면에서 아주 발작적인 통증이 오는 병이거든요. 그래서 약물도 아주 극심한 통증이긴 하지만 다른 데 안 듣고요. 간질 발작할 때 드는 간질약이 듣습니다. 그래서 항간질약을 먹는 그런 약물치료가 있고. 약물에 반응을 안 하는 환자나 아니면 부작용이 큰 사람들은 그 통증을 일으키는 3차 신경의 가지들을 신경 차단을 합니다. 그래서 차단이 되면 일단 1년 2년 3년 이렇게 통증이 안 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즉각적으로 통증을 감소할 수 있어서 그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하고요. 3차 신경통이라는 병이 뇌에 3차 신경이 나오는 뿌리 입구에서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혈관과 신경이 붙어있는 것을 떼어주는, 뇌 감압술이라는 것이 뇌수술의 치료법이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신경차단술 같은 경우는 1년 2년 3년 통증이 없다고 하셨는데, 추후에는 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한경림: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경차단이라는 것처럼 아픈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시킨다고 보시면 되는데. 신경차단이 돼서 안 아플 수 있는 기간은 보통 2년 정도 됩니다. 그래서 길게 가기에는 3년 5년도 가시지만, 그 정도는 약물을 전혀 복용하지 않고 극심한 통증에서 벌어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시고, 만약에 재발이 되면 다시 재차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0930번님과 4145번님, 공통적인 질문인데요. ‘대상포진도 재발하나요?’ 하셨습니다.

◆ 한경림: 대상포진은 사실 굉장히 재발 안 합니다. 환자분들이 와서 많이 질문하시는데요. 재발률은 5% 정도라고 보고되지만 사실 오랜 동안 제 경험으로는 1~2% 정도라고 봅니다. 그래서 100명에 한두 명 정도 재발하신다고 보면 되니까요. 재발에 대한 걱정은 그렇게 크게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9990번님, ‘어머니가 요즘 치통이 너무 심하다고 하시는데, 치과에 가도 차도가 없습니다. 3차 신경통 얘기 들어보니 조금 걱정인데요. 신경통 검사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요. MRI 같은 걸 찍는 건가요?’ 하셨습니다.

◆ 한경림: 네, 네. 안면의 감각신경이 3차 신경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감각신경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3차 신경통이라는 것이. 그래서 그것이 뇌에서 오는 거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 중에 15% 정도는 뇌종양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일단 뇌 MRI는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고요. 치과적으로 문제가 없는 치통에서는. 그리고 3차 신경통이란 진단을 정확히 받는 것은, MRI는 종양 여부, 혹은 혈관이 압박하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고, 환자의 문진, 환자가 어떻게 아픈지 문진을 통해서 의사가 진단하는 병입니다.

◇ 최형진: 그러면 안면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 한경림: 우리 사실 안면 신경통은요. 스트레스랑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몸에서 비타민이나 아니면 소량의 그런 미네랄 성분들이 부족할 때 말초신경이 민감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노년 분들한테서는 입 주위에서 굉장히 화끈거리는 안면 신경통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식습관을 굉장히 균형 잡히게 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스트레스 관리하시고, 제일 중요한 건 면역력을 올리는 데 가장 돈 안 들고 할 수 있는 방법이 걷기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

◇ 최형진: 걷기,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종합해보니까 잘 쉬고 잘 먹고 걷기 운동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 게 건강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한경림: 감사합니다.

◇ 최형진: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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