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시청자위, “인민위원회 비유 박성중 사죄해야”

YTN시청자위, “인민위원회 비유 박성중 사죄해야”

2019.10.07.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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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시청자위원회 위원들은 "방송사 시청자위원회가 인민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에 대해 사죄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YTN 시청자위원들은 성명에서 "YTN시청자위원회는 방송법 제 87조에 의거해 각계각층을 대의할 수 있는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는 뉴스 전문 채널이 되도록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적 의견을 제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정 이념이나 정치세력의 이익을 편들지 않음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왔고 언론을 탄압하고 낙하산 인사를 거듭하던 비민주적 정권과 싸워 쟁취한 독립성, 불편부당성을 바탕으로 YTN이 공영성과 공익성을 더 높일 수 있게 돕겠다는 일념으로 활동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들은 "박성중 의원이 무책임할 뿐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색깔론까지 동원하며 악의적인 공격을 가해 시청자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더 나아가 시청자와 함께 더 나은 방송을 만들어가겠다는 YTN 전체 구성원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 의원은 지난 4일 "KBS, MBC, YTN 등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좌파, 운동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프로그램 편성과 내용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시청자 위원회가 방송 내용을 사실상 검열하고 정부 기조대로의 '지침'을 주는 인민위원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질의서를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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