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명절 직후 3kg 살쪘다면, 절반은 부종! 기다리면 빠진다

[오뉴스] 명절 직후 3kg 살쪘다면, 절반은 부종! 기다리면 빠진다

2019.09.1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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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명절 직후 3kg 살쪘다면, 절반은 부종! 기다리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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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문호 한의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환절기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한의사 김문호 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이하 김문호): 안녕하십니까, 김문호 원장입니다.

◇ 최형진: 연휴 지나서 더 피곤한 것 같다, 이런 분들 많더라고요. 푹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한 겁니까?

◆ 김문호: 푹 쉬게 되면 일단 첫 번째, 근육의 텐션이 달라집니다. 온몸을 싸고 있고 근육 뼈를 지지하는 근육의 당김 정도가 완전히 이완되기 때문에 긴장이 돌아오는 게 2~3일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많이 피곤할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는 생활패턴이 달라졌지 않습니까.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세수하고 나가기 바빴는데 9~10시까지 잔다든지, 또 먹고 자고, 운전하고 먹고 또 자고. 저는 이번 추석 때 3일 동안 거의 김기사였습니다.

◇ 최형진: 운전 많이 하셨군요.

◆ 김문호: 제가 진짜 피곤해요. 내려가는 데 11시간 걸렸고요. 올라오는 데 7시간 걸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피곤하다 보니까 내려가면 아버지어머지 댁에서 그냥 푹 자게 되고요. 패턴을 잃다 보니까, 이번에는 연휴가 짧았잖습니까. 적응시간도 없이 출근해서 제 자신도 많이 피곤한 상태입니다.

◇ 최형진: 근육과 패턴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피곤한 건 피곤한 거고,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연휴 때 밤까지 마음 놓고 먹어서 체중 2~3kg이 갑자기 늘었다는 분들 많은신데. 연휴 때 찐 살을 뺄 좋은 방법 없을까요?

◆ 김문호: 사실 저도 좀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요. 일단 명절 때 살찌는 걸 걱정해서 음식을 안 먹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일단 드시고 나서 빼는 게 중요한데. 이런 말이 있죠. 금방 찐 살은 금방 뺄 수 있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 최형진: 지금 분위기 보니까요. 맞을 것 같습니다.

◆ 김문호: 딩동댕동, 맞습니다. 실제로 의학적으로 맞아요. 물론 안 찌우는 게 좋긴 하죠. 그런데 이왕 쪘다면 금방 찐 살은 완전히 저장되기 전 단계에 공중에 떠 있다고 기본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소모하면 돼요. 그런데 소모하는 게 근육운동으로 소모하기에는 우리가 지금 피곤하잖아요. 근육운동이 아니라 저녁 때 먹는 걸 조금만, 두 숟가락 정도만 적게 드시면요. 3일~일주일 사이에 거의 회복하게 돼 있습니다.

◇ 최형진: 음식으로 조절해라.

◆ 김문호: 네, 그리고 지금 우리가 3kg가 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그중에 1kg~1kg 반은 부종이에요. 피곤해서 찐 근육부종이지, 지방이 다 3kg가 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종 반, 지방 반이니까 한 4~5일 정도 적응되고 나면 부종도 빠질 거고요. 또 2~3kg 찐 지방도 잘 빠질 수 있으니까. 보통 갑자기 찐 살은 일주일 내에 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내에 식이요법만 잘하시면 고착화되지 않고 바로 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저녁식단만 조절하면 됩니까?

◆ 김문호: 저녁식단만 일단 조절하시면 되고요. 물론 점심저녁 다 조절하셔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시면 점심들 많이 드시고요. 저녁 때 탄수화물을 적게 드시는 게 되게 중요하죠. 탄수화물은 에너지로 바뀌고, 다 쓰이고 나면 남는 게 다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저녁에 탄수화물을 드시면 저녁에 할 일이 없는데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밤새 지방으로 변성, 저장되겠죠. 저녁에 배고프시면 고기 많이 드시면 돼요. 고기에는 탄수화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장될 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육류 단백질은 8~10시간 정도 지나면서 그때서야 에너지로 바뀌어요. 자고 나서 아침에 일어날 때 에너지로 바뀝니다. 그래서 이게 저장될 게 별로 없어요. 저녁에 고기 드시는 것은 체중감량에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시고요. 고기 때문에 살찌는 게 아니라 고기랑 같이 마시는 여러 가지들 때문에 살이 찐다고 보시면 되고요. 고기랑 같이 먹는 짠 것 때문에 살이 찐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저녁에 먹는 고기는 살이 안 찌고요. 저녁에 먹는 탄수화물이 살이 찌니까 관리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0807번님께서 ‘예전에 원장님이 아침엔 탄수화물, 점심엔 지방, 저녁엔 단백질을 알려주셨는데요. 저는 아침엔 주로 단백질을 먹고 점심에 탄수화물을 먹는 편인데 이건 별로 안 좋은 습관인가요?’ 하셨거든요.

◆ 김문호: 그것도 좋은 습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저녁에 탄수화물 안 먹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런데 아침에 탄수화물, 점심 때 지방, 저녁에 단백질, 탄지단. 아침에 탄수화물을 드셔주시면 탄수화물이 즉시 에너지로 바뀌면서 몸에 에너지 대사, 비타민B1이 하는 에너지 대사, 비타민 B2가 하는 에너지 생성 대사, 그런 것과 마찬가지의 대사가 활성화돼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아침에 탄수화물을 먹게 되면 대사가 확 올라가기 때문에 근육당과 뇌당이 빨리 공급되면서 몸이 잠이 빨리 깨요. 뇌도 잠을 빨리 깹니다. 뇌당과 근육당으로 가니까. 그렇게 하고 나서 낮에 지방식으로 포함한 모든 잡식을 다 하셔 주시면 올라간 대사가 유지가 쭉 꾸준히 몇 시간 더 길어져요. 그리고 저녁에는 돼지고기 수육을 드시면 돼지고기 수육에 아까 말씀드렸던 비타민 B1, B2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에너지 기초대사를 유지시켜주고 올려주면서 에너지를 생성해주는, 특히 가을철에 계절 적응이 힘들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돼지고기 수육을 저녁 때 드시면 살도 찔 염려가 별로 없고, 돼지고기 수육 먹으면 배가 불러서 밥을 못 먹어요. 딱 그 정도 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탄지단,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7333번님, ‘아침점심 엄청 많이 먹고 저녁은 굶고요. 유산소운동 30분 합니다. 적절한가요?’ 하셨습니다.

◆ 김문호: 아주 적절하십니다. 그런데 단기간 내에 빼시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시는 게 좋아요. 우리 몸이 단기간에 5~7kg를 빼잖아요. 몸이 깜짝 놀랍니다. 놀라게 되면 그걸 회복하기 위한 재생기전, 저장기전, 쉽게 말해 요요현상이 생기죠. 요요현상은 젊은 사람일수록 더 강합니다. 왜,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원래 상태로 회귀하기 위한 반응이기 때문에 찌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저녁을 아예 굶진 마시고요. 한 반 정도 드시면서 유산소운동 20~30분 정도 딱. 이건 뭐냐, 근육에 자극을 주는 거니까요. 대사를 올려주는데 자극을 주는 정도만 하시고요. 근육운동을 너무 심하게 노동식으로 하시게 되면 근육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그걸 회복하기 위한 보상기전 저장기전이 더 생기니까 딱 유산소운동 자극 줄 정도, 20~30분 정도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8487번님, ‘어지럼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며칠 전에 기분 나쁘게 속이 메슥거리고 빙빙 도는 것이, 이러다 잘못되는 건 아닐까 겁이 나더라고요’ 하셨네요.

◆ 김문호: 어지럼증은 워낙 원인이 많아서 3시간을 강의해도 모자라는데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메슥거리면서 어지럽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 증상이 보통 위장혈압이 떨어질 때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위장이 근육이거든요. 위장근육이 엄청 단단하고 힘이 센 근육입니다. 우리 팔뚝 근육, 허벅지 장딴지 근육처럼 엄청 강한 근육인데, 강한 근육이면서도 수축과 확장이 몇 배로 더 돼요. 특이해요. 장딴지나 허벅지 근육은 몇 배로 확장되지는 않거든요. 짧지 않습니까, 단단하고. 그런데 위장근육은 장딴지 허벅지 근육처럼 단단하면서도 확장이 3~4배까지 됩니다. 엄청 먹어도 계속 늘어나요. 복강 크기만 있으면 더 늘어날 겁니다. 그 정도로 특이한 탄력이 있는 근육이기 때문에 이 근육에는 급격한 혈액공급과 급격한 탄력회복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급격한 혈액공급이 필요한데, 위장혈압이 떨어지면 위장근육으로 피가 잘 안 가죠. 장딴지 근육에 피 안 가면 쥐나지 않습니까. 위장근육에 피 안 가면 위장에 쥐가 나요. 급성위경련이라고도 하고요. 그리고 위장근육이 혈압이 떨어지게 되면 위장 수축력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제대로 소화를 못 시키니까 메슥거릴 수밖에 없죠. 그럴 때는 약간의 밍밍한 핑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오게 됩니다. 그런데 위장혈압이 떨어질 때는 희한하게 심장근육도 혈압이 같이 떨어져요. 위장과 심장근육은 기원학적으로 뿌리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혈압이 떨어지고 같이 혈압이 올라가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보통 일반적으로 저혈압 경계선에 있는 분들이 갑작스럽게 돌아볼 때라든지 갑작스럽게 일어날 때, 기립성저혈압이나 이동성저혈압이 일시적으로 올 수 있겠죠.

◇ 최형진: 그럼 이런 분들 어떡해야 합니까?

◆ 김문호: 이런 경우는 설탕물을 드시면 바로 회복돼요. 일시적인 경우에는. 치료용은 아닙니다. 딱 어지러울 때 사탕 한 개 깨먹으면 금방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양쪽 시력 편차 때문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오는 경우가 있고요. 치틀이 안 맞을 때, 턱관절 조인트가 결합이 안 맞을 때 그런 증상이 올 수 있고요. 뒷목이 뭉친다든지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뒷목 근육에 의해서도 뇌관이 압박을 일시적으로 받으면서 그런 증상이 올 수 있는데. 한두 번 살짝 그러고 다시 안 그러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런데 이런 증상이 세 번 네 번 계속 반복한다. 그러다 괜찮았다가, 까먹을 만하면 또 서너 번 반복한다. 이러면 검사를 받아보셔야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9413번님, ‘환절기 오니까 비염이 심해졌어요. 재채기 하면 콧물, 그냥 일하다가도 콧물, 휴지 달고 다녀요. 방법 없을까요?’ 하셨네요.

◆ 김문호: 환절기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 이런 분들은요. 환절기에만 대응해서 그냥 적응하고 사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원인 치료를 위해서 한약을 처방하시거나 오래된 장기적인 치료를 원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환절기에 더 심해지기는 하지만 평소에도 알레르기가 심한 분들, 이런 분들은 치료를 해주셔야 해요. 그런데 환절기에만 1~2주 정도 너무 고생스럽다. 이런 분들은 한약치료나 근본적인 치료를 하셔도 좋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환절기에 우리가 이비인후과나 이런 데 가서 받아먹는 알레르기 약 있죠. 이걸 증상 조절 목적으로, 매일 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증상 조절 목적으로 조금씩 먹었다 끊었다, 먹었다 끊었다, 이건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 해요. 선생님이 준다고 매일 다 드실 필요는 없어요.

◇ 최형진: 굉장히 심할 때 한 번 먹고.

◆ 김문호: 증상 조절 목적으로. 또 증상이 있을 때 미리 드시지 마시고요. 증상을 겪어보시고 스스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가라앉겠다 싶으면 기다려보시고 안 가라앉으면 그때 드셔도 가라앉습니다. 너무 미리 겁먹고 드시지 마시고 증상 조절 목적으로 아주 미량을 드시는 걸로 권해드리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체질들이 보면 냉성 알레르기가 있고 열성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콧속이 빨갛게 질려 있는 알레르기는 사실 알레르기 비염이 아니고요. 충혈성 비염, 그래서 평소에는 뻑뻑하게 부어서 막혀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콱 쏟아졌다가 왔다갔다하는 이런 경우는 통칭해서 알레르기라고 서양의학 쪽으론 통칭하긴 합니다만, 엄밀하게 말하면 알레르기보다는 열성 충혈성 비염이라고 표현하고요. 이런 경우 한약에서는 콧속의 열을 삭힌다든지 심장 열을 삭히는 원인 치료를 해드립니다. 뇌로 가는 공기가 막혀서 나중에 좀 많이 안 좋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냉성비염은 콧속이 하얗게 질려 있어요, 겁에 질린 것처럼. 이런 경우는 주구장창 흘러내리고 가렵고 힘듭니다. 이런 경우는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괴롭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일단 기본적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항히스타민제 계통을 처방해주시거든요. 전문가 처방을 일시적으로 며칠 동안 받아서 복용하시다가 증상이 바로 호전되시거든요. 그러면 증상 조절 목적으로 간간이 조절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비염 관련해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비염 심하신 분들은 한의원 가서 콧물을 쭉 빼더라고요. 효과가 있는 겁니까?

◆ 김문호: 콧물을 빼는 게 한의원에서도 하고 이비인후과에서도 하는데, 코피를 터뜨리는 경우도 있고요. 예전에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고는 있는데. 열성 충혈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뇌질환이나 심장질환도 같이 올 수 있어서, 또 안구에 안구혈압이 올라가면 녹내장 백내장하고 황반변성도 같이 잘 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 그런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만 보통 약차 성분이 들어갈까요. 알레르기 비염에 제일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유근피라는 약재가 있습니다. 너무 진하게 드시면 안 돼요. 속 아립니다. 연하게, 진하게 드시면 흡수가 잘 안 돼요. 우리나라 분들이 진하게 드시면 좋은 줄 알고 그러시는데, 연하게 드시면 오히려 효과가 더 좋고요. 너무 오래 끓이면 약성이 다 날아가니까 찬물에 넣어서 끓기 시작하면 아주 낮은 불로 해서 딱 10분만 더 끓이십시오. 그 상태에서 우리시면 됩니다. 그걸 꾸준히 드시게 되면 비염뿐만 아니라 천식에도 꽤나 도움이 되는 천연 항히스타민제 되겠습니다.

◇ 최형진: 유근피가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문호: 감사합니다.

◇ 최형진: 한의사 김문호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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