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덥고 습한 날씨, 내 아이를 위한 에어컨 사용법은?

[오뉴스] 덥고 습한 날씨, 내 아이를 위한 에어컨 사용법은?

2019.07.23.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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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덥고 습한 날씨, 내 아이를 위한 에어컨 사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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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23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문호 한의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 건강 지키는 법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이하 김문호): 저는 늘 안녕하게 잘 지내고 있고요. 더워서 너무너무 저도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지역이 나무가 별로 없다 보니까 나가면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막 올라와요. 숨을 쉬면요. 헉 막힐 정도로 올라오는데, 여러분들 더위에 건강관리 진짜 잘하셔야 할 것 같아요.

◇ 최형진: 제가 오늘 시작할 때부터 기침을 조금 하고 목이 좀 쉬었어요. 이런 날 목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겠습니까?

◆ 김문호: 일단 요즘 에어컨 바람이 많다 보니까 그럴 수가 있는데요. 사실 우리가 일교차라는 것이 환절기의 일교차보다 여름의 일교차가 더 심한 것 아십니까?

◇ 최형진: 외부와 내부 차이인가요?

◆ 김문호: 역시 최형진 아나운서입니다. 밖과 안쪽이 거의 10도가 넘어가는 온도차를 가지고 있잖아요. 이렇게 10도가 넘어가는 온도차가 사실 환절기 온도차만큼이나 심한 온도차인데, 거기다가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건조하죠. 바깥은 너무 습하죠. 습도의 차도 상당히 심합니다. 이럴 때 우리 몸은 상당히 힘들어해요. 계절변화를 적응하는 게 보통 3주나 한 달이 걸려요. 그런데 하루에 매일, 하루 종일 수십 번이나 일교차를 경험하는 듯이 몸이 힘들어하니까 피곤할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되면 면역이 떨어지고,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중에서 균이 많잖습니까. 그런 균들이 우리 폐기관지 쪽에서 잘 방어하고 객담작용으로 내뱉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면역체가 힘들다 보니까 훅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여름철 감기 요즘 많이 유행하고 있거든요. 근육통 감기, 장염 감기 이런 것들이 유행하고 있는데 목이 약간 칼칼하다 싶으시면 거기까지 안 가기 위해서 체온유지를 잘해주셔야 해요. 저도 오늘 여기 오기 전에 1층에서 내려서 들어오니까 에어컨이 너무 춥더라고요. 차에 빨리 가서 점퍼 가져왔습니다. 가져와서 입고 왔다가 방송한다고 들어올 때만 벗었는데, 이렇게 들고 다니는 옷 한 개는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최형진: 실내에 옷을 구비해놓는 게 좋겠네요,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요.

◆ 김문호: 특히 회사에서 뒤에서 바람 나오면 뒷목이 차가워지면요. 뒤에 풍지혈 쪽으로 해서 확 풍사가 듭니다. 그러면 혈압에도 안 좋을 수가 있고 감기 비염 잘 걸릴 수 있으니까요. 걸칠 것 한 개 준비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날이 굉장히 습합니다. 오늘도 비가 오고요. 이번 주 후반에 또 비가 예상되는데. 드라마나 아니면 주위에 할머니 할아버지 뵈면 이런 말씀 하십니다. "비가 오려나, 무릎이 아프구만" 습한 날씨에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는 분도 많은데, 정말 관련이 있습니까?

◆ 김문호: 네, 그렇습니다. 현대 과학적으로 분석해보자면 관절강을 싸고 있는 관절활액막이 있습니다. 그래서 뼈와 뼈 사이에 연골-연골이 있고요. 연골-연골 사이에 윤활유, 활액이 있는데 그 활액을 싸고 있는 활액막이, 주머니가 있어요. 물주머니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런데 안과 밖이 1기압 1기압이 딱 맞아야 하는데 바깥쪽이 저기압이면 무릎 안쪽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기압이 높아지잖아요. 우리 몸속은 항상 1기압이거든요. 그런데 비가 올 때가 대부분 저기압인 경우가 많죠. 그러다 보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압력이 밀고 나가면서 활액막이 팽창해요. 그러면서 뻑쩍지근한 통증이 오게 되죠.

◇ 최형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이군요.

◆ 김문호: 과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말씀이고요.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습사가 침습했다. 우리 야외취침 하고 나면 몸이 묵직하니 스펀지가 물 먹은 것 같은 느낌 들죠. 그래서 우리가 습사가 몸에 들어오게 되면 관절-관절 사이에, 근육섬유 사이에 습기가 실제로 차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근육섬유가 질겨져요. 근육섬유가 부종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게 되겠죠. 그래서 보통 비오기 전에 습기가 들어오고 저기압 두 가지 다 들어오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내일 아침 일어나면 필히 비가 오고 있을 것이다, 빨래 걷고 자라.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시장 보시다가 조만간 비오겠네, 빨리 들어가서 빨래 걷고 나면 비 오고. 이런 경우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거죠.

◇ 최형진: 그렇군요. 평소에 관절 통증 있는 분들, 여름철에는 어떻게 관리를 해주면 좋을까요?

◆ 김문호: 여름철에 관절 통증이 제일 주된 것이 습기와 저기압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관절에 있는 습기를 말려주셔야 해요. 쉴 틈 없이 무릎이나 모든 뼈마디를 관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관절을 쉴 틈 없이 계속 움직여주셔야 해요. 그런데 하중을 실어서 계속 움직이시면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부담이 가고 염증이 생기시니까요.

◇ 최형진: 오히려 더 안 좋을 것 같아요.

◆ 김문호: 네, 그래서 보통 의자에 걸터앉는다든지 한쪽 다리로 선다든지 해서 반대쪽 발목과 무릎과 고관절을 빼서 스스로가 움직여주는, 자중운동이라고 보통 그럽니다. 스스로 무게를 가지고 운동하는 자중운동 정도만 해주시게 되면 오히려 압력도 빠지고 습담도 빠지면서 염증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기본적으로 무릎관절이나 관절이 안 좋아서 관절염이 있는 분들도 그냥 내 무릎 내가 흔들기. 그냥 스스로 하중을 싣지 않고 그냥 들고 움직이는 것, 또는 바로 누워서 자전거 차듯이 하는. 그런데 이것도 사실 하중이 조금 실리거든요. 가급적 서서 한쪽 다리를 든 채로 하시게 되면요. 관절이 자기 무게 스스로 빠져서 자중견인이 됩니다. 그래서 빠지면서 움직이니까 그렇게 해주시면 꽤나 도움이 되실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간단한 운동인데 효과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 김문호: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자중견인이죠.

◇ 최형진: 습기가 집안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곰팡이 생기잖아요. 곰팡이가 호흡기 건강에도 굉장히 안 좋지 않습니까?

◆ 김문호: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어르신들 계신 댁이나 영유아들 있는 집 같은 경우에는 꼭 환기를 중간중간에 해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습니까. 하물며 초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때가 아닌 이상 먼지가 많다 하더라도 환기를 꼭 시켜달라고 부탁을 드리는 이유가 바로 곰팡이 때문에 그래요. 특히 요즘은 에어컨을 켜기 때문에 에어컨 곰팡이가 상당히 많은데요. 에어컨을 한 번 켜고 나서 끄고 나면 응결수가 형성돼 있는 습기가 있죠. 온도차 때문에 응결수가 생기지 않습니까. 응축수가 생긴 상태에서 그 다음 날 다시 켜게 되면 밤새 곰팡이가 생겨서 그걸 우리가 다 마셔야 해요. 그래서 매일매일 에어컨을 켜기 전에 문을 열어둔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한 다음에, 10분 정도 가동한 다음에 문을 닫아주셔야 해요. 에어컨 켜기 초기에는 10분 정도 문을 열어두시고 곰팡이 환기를 시켜주시란 말씀을 드리고요. 아이들은 특히나 곰팡이를 마시게 되면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천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 좋을 수 있고요. 심한 경우에는 곰팡이가 호흡기로 들어와서 피부 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 오는 경우도 있고 하기 때문에 에어컨이라든지 실내 곰팡이는 상당히 관리를 요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에어컨 사용 전에는 10분 정도 환기를 시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에어컨 사용 후에도 청소나 송풍 기능을 써서 내부를 말려주는 방법도 좋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신생아 등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에어컨을 계속 켜놔야 한다. 이런 이야기 들었거든요. 이게 사실입니까?

◆ 김문호: 이게 병원에서 신생아실이나 영유아를 관리하는 병원 병동에서는 항온항습을 할 수 있는 기계장치가 있어요. 영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가 있습니다. 항온항습 장치가 있는데 집에서는 그게 없으니 에어컨이라도 활용하자, 라는 말씀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좋은 말씀이신데, 에어컨을 무턱대고 켜시면 안 되고요. 원칙이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셔서 냉기가 돌지 않습니까. 냉기가 돌기 시작하면 온도를 높여서 26도 정도를 맞추시면 돼요. 일반적인 가정집 아파트 정도면 26도 정도를 맞추시고. 그리고 거기에다가 이제 냉기가 좀 돌기 시작하면 제습으로 바꿉니다. 워낙 요즘은 습기가 많다 보니까 제습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온도가 충분히 시원해지면 온도를 21도를 맞춰놨던 걸 26~27도로 올리고 그 상태에서 제습으로 바꾸시게 되면 그 상태에서 에어컨 컴프레셔가 계속 돌다가 멈추다 돌다가 멈추다 하면서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줘요. 그래서 우리가 자동차에서도 에어컨을 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습기를 없애기 위해서 켜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똑같은 원리예요. 아이들은 체표면적이 작기 때문에 열이 빠져나가는 면적이 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몸에 열이 많이 누적되고, 열병이 잘 와요. 어릴 때 대부분 열병입니다. 그래서 이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기를 말려줘야 해요. 습기가 있으면 우리 아이 몸이 비닐하우스처럼 코팅됩니다. 그래서 열이 잘 안 빠져나가게 되죠. 그래서 열을 잘 방출하기 위해서 제습과 항온을 해줘야 합니다.

◇ 최형진: 지금 방법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40번님, ‘여름 때문인지 요즘 몸이 많이 피곤하고 졸려서 힘듭니다. 왜 그런 건가요? 어떻게 하면 괜찮을까요?’ 하셨거든요.

◆ 김문호: 저도 그런데요. 참 여름에는 힘들어요. 여름에는 습도도 이겨야 하죠. 여러분들 자전거 탈 때 모래에서 자전거 타보셨습니까. 힘들죠. 그것처럼 습도가 많은 상태에서 사람이 움직이다는 것은 마치 습기가, 물기가 우리 근육 사이에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물위에서 걷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모래에서 걷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정도로 힘들 수밖에 없고요. 둘째로는 너무 더우니까 탈진탈수가 오지 않습니까. 많이 힘들어요. 이럴 때 좋은 약이 있습니다. 오이. 오이에 있는 비타민C가 상당히 좋기도 하지만, 오이는 섬유질이 많으면서 물기가 많아요. 그런데 물이, 오이 그래 봐야 한 대롱이 물이 얼마 안 되잖아요, 물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서 뭐 그럴까 싶지만 오이는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수분의 흡수를 상당히 천천히 해줘요. 그래서 적은 양의 물로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주기 때문에 오이 한 개로 두 시간을 견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 갈 때 오이를 가져가는 이유가 그런 거거든요. 오이가 상당히 좋고요.

◇ 최형진: 그때 이온음료에 오이를 갈아서.

◆ 김문호: 지금 그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요. 밍밍한 이온음료 있지 않습니까. 밍밍한 이온음료 작은 것 한 병 넣고 오이 반 개, 껍질째 넣으셔야 합니다. 껍질째 넣으셔서, 껍질에 쿠쿠르비타신이 많은데요. 닥과류 껍질에 있는 건데 이게 피로물질 회복에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항염증작용도 있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감기에도 많이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이온음료 작은 병 한 병에다가 오이 반 개 껍질째 넣으셔서 갈아드시면요. 칭찬하실 겁니다. 참고로 거기다가 참외 한 쪽 정도 넣으셔도 맛과 향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 최형진: 들으시는 분도 이렇게 한 번 섭취해보시길 바랍니다. 복달임이라고 보양식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한데, 만성질환자들이 먹으면 오히려 좀 독이 된다, 이런 말도 있거든요.

◆ 김문호: 우리가 고기, 단백질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 피가 탁해진다라는 말은 의학적으로나 한의학적으로, 영양학적으로 약간의 어폐가 있어요. 오히려 탄수화물 과잉섭취로 인해서 남는 잉여영양이 지방으로 바뀌는 게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방을 많이 만들고요. 단백질 섭취를 통해서 살이 찌거나 피가 탁해지려면 하루에 2~3kg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해요. 그래서 보양식을 드신다고 해서 만성질환자들이 훅 안 좋아질 염려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 저는 대신 보양식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못 먹고 살 때고 영양부족이 워낙 단백질 섭취가 없을 때기 때문에 사실 그때는 1년에 몇 번 행사처럼 고기를 먹었을 때거든요. 우리 옛날에 돈가스 1년에 두 번, 졸업식 날 이런 때 형 따라가서 얻어먹고 이랬지 않습니까. 그런 시대였지만 지금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보양식의 개념을 꼭 고기 먹는다가 아니라, 내 몸에 남는 영양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얼음 마사지를 한다든지, 저 같으면 여름에 메밀국수를 많이 먹거든요. 메밀국수도 하나의 보양식입니다. 몸에 열이 막 터져 올라오는데 열을 꺼야 하잖습니까. 불나면 119 오잖아요. 그것처럼 뜨거운 열을 꺼주는 메밀국수가 오히려 보양식이 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메밀국수집에 가면 꼭 수육이 있죠. 단백질 공급도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그래서 단백질 공급원과 함께 그런 걸 드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7368번님, ‘저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재건수술을 했는데요. 재활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걸을 때마다 뿌득뿌득 소리가 나는데, 날이 흐리면 더 심해집니다. 혹시 침 맞으면 좀 괜찮아질까요?’ 하셨거든요.

◆ 김문호: 예, 뿌득뿌득 소리나는 게 착각하시는 경우 많은데, 연골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아니에요. 무릎연골이 3mm 정도 됩니다. 3~4mm 정도가 되는데 그게 닳아서 뿌득뿌득 소리가 날 정도면 아파서 걷질 못하고요. 이렇게 저한테 문자도 못 보내실 정도로 아프십니다. 뿌득뿌득 소리 나는 건 방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안에 압력이 차서 그래요. 압력이 찬 게 소리가 나는 건데, 습기가 많은 때가 되면 압력이 더 많이 차기 때문에 소리가 더 심하게 나고, 뿌득뿌득 소리가 나고 나면 좀 개운한 느낌이 들거든요. 연골이 아직은 손상된 게 아니고 압력이 찼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재활치료를 지금이라도 받으셔야 해요. 왜냐하면 전방 십자인대든 후방 십자인대든, 햄스트링이 내려와서 붙는 자리든 이런 것들이 무릎을 잡아당기고 있고 지지해주는 건데, 십자인대의 역할이 정상적인 무릎의 관절운동 각도를 잡아주는 쫄대 역할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지대 역할인데요. 안 그러면 약간씩 옆으로 비틀어지면서 운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연골손상이 되고 연골이 찢어져서 나와서 신경을 누르는 그런 경우가 생기니까요. 지금이라도 재활치료는 꼭 받으셔서 십자인대가 대신할 수 있는 주변 근육의 힘을 길러주셔야 하고요. 재건술을 하신 십자인대를 좀 더 강화를 시킴과 동시에 운동 각도 연습을 걔한테 시켜줘야 해요. 그걸 안 하시게 되면 이렇게 압력이 생기는데, 정상적인 근육 이완-수축이라면 정상적인 압력을 가지고 정상적인 각도에서 움직이게 되는데 그게 아닌 경우기 때문에,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자꾸 이상압력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십자인대 재건술을 하신 분들은 반드시 재활치료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 최형진: 지금 빨리 가보셔야겠네요. 재활치료를 하셔야겠습니다. 9055번님, ‘여름에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심해지는데요.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김문호: ‘이렇게 습도가 많은데 왜 안구건조증이 오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최형진: 저도 지금 같은 마음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건조하지 않잖아요.

◆ 김문호: 이 습도는 탁습이에요. 청습이 아니라 탁습이에요. 우리 몸을 괴롭히는 찌꺼기 습기라고 보시면 되고요. 안구건조증은 뭐냐면 우리 몸에 충분한 깨끗한 정혈, 맑은 피가 있을 때 필요한 물을 만들어야 하죠. 콧물도 만들어야 하고요. 입속에 침도 만들어야 하고요. 눈물도 만들어야 하고요. 여러 가지 물을 만들어야 해요. 청혈 정혈 좋은 피, 맑은 피로 만드는 물이 눈을 촉촉하게 해줘야 하는데 여름에는 열이 막 올라오다 보니까 뜨거워지죠. 안구가 뜨거워지면서 수분이 빨리 날아가요. 눈물이 수분과 유분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수분이 빨리 날아가면서 유분만 남아요. 그러면서 뻑뻑해집니다. 그러면서 먼지가 자꾸 들어와서 앉아버리고 배출이 잘 안 되고 해서 건조해지고 눈에 상처가 나는 거거든요.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마시고 눈물약, 점안제 있죠. 인공눈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저도 건조증이 굉장히 심해서요. 빨리 좀 대처해야 할 것 같은데.

◆ 김문호: 한의원에 오시면. 그런데 최형진 아나운서처럼 이렇게 머리가 많고 생각이 많고 지혜가 많은 사람들은 심장열이 많아서 심장열이 안구 쪽으로 많이 오고요. 애간장 많이 끓는 분들이 간열이 또 눈으로 오거든요. 그래서 사려가 깊거나 생각이 많거나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원래 안구건조증이 잘 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분들은 일찍 주무시고요. 점안제 쓰시면 됩니다. 습관성 안 되니까요.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문호: 감사합니다.

◇ 최형진: 김문호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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