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일] ② YTN 카메라 향한 BTS의 '눈맞춤'...기사에 다 못 담은 모습들

[와이파일] ② YTN 카메라 향한 BTS의 '눈맞춤'...기사에 다 못 담은 모습들

2019.04.20.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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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② YTN 카메라 향한 BTS의 '눈맞춤'...기사에 다 못 담은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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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로 화려하게 돌아온 방탄소년단. 저희 YTN도 지난 17일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에 다 담지 못한 후기(※[와이파일]①"드디어 만났다"…BTS 기자간담회 취재 뒷이야기 https://www.ytn.co.kr/_ln/0106_201904202330064949 )에 이어 YTN이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포토 타임 이후 멤버들은 키워드를 고르며 답변을 이어갔는데요. 팝가수 할시의 깜짝 영상편지도 공개됐습니다. 이때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은 멤버들. 혹시나 팬들이나 기자들에게 자막이 보이지 않을까 봐 깜짝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포토 타임에서 기자간담회, 그리고 질의응답으로 순서가 바뀔 때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 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를 반복했는데요. 귀여운 포즈로 후다닥 뛰어나오는 멤버 정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또 메모하는 '필기왕' 방탄소년단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른바 '심쿵샷'이죠. 중간중간 정면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를 마치고 방탄소년단은 회견장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했는데요. 정국은 중간중간 귀여운 댄스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뷔는 순회 도중 본명("태형아!")을 부르는 누군가와 반갑게 악수하기도 했습니다. 기자간담회 시작부터 '기자분들의 희망'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겨준 제이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눈을 마주치며 YTN을 향해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방탄소년단 기자간담회 Q&A 시간에 오간 이야기들, 글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Q. 타이틀곡 비하인드 스토리는?

▷ (RM) 처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많은 곡을 선정하고 선정하는 게 아니라 가장 이번 앨범 색과 녹여 낼 정서를 잘 표현할 곡을 처음부터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제목도 많은 분의 작은 것들을 궁금해한다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지었어요. 인트로에서 페르소나로 지은 건 사실 페르소나가 가면이잖아요. 사회적 자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에게 씌워진 RM 혹은 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민 이런 이름들이 보내주시는 아미 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페르소나가 어떨 때는 부정적 의미, 껍데기로 쓰일 때도 있고 아니면 사실 사회활동에서 가장 필요한, 필수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페르소나라는 사회적 자아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겪으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페르소나가 아니면 다른 걸로 설명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Q. 열애설 등 구설 없는 비결은?

▷ (슈가) 조심하자고 약속을 하긴 했었죠. 굉장히 데뷔 초때. 특히나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마음과 이런 연예계 일을 하면서 미치는 영향력, 분위기 이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항상 떳떳하고 음악하는 사람,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규제를 하고 약속해서 밖으로 벗어나거나 이런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가수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약속 아닌 약속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저희가 원하는 꿈과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니 보답해야 한다는 걸 확실하게 다들 생각하고 있어서, 저희끼리 약속 아닌 약속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 (지민)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구체적으로 약속한다기보다는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저희끼리 있을 때 그런 이야길 많이 해요. 무슨 일이 있건, 우리는 너의 편이다. 상처를 받지 말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내가 좀 더 조심하고 행동을 잘해야겠다고 많이 생각해요. 그래서 약속한 것처럼 멤버 모두가 평소에도 행동을 잘하고 다니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 Q. 무엇이 방탄소년단을 특별하게 하는지?

▷ (슈가) 저희가 뭐가 특별하고 뭐가 다르길래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실까 생각했는데 많은 부분이 다르고 많은 부분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저희가 열심히 하고 저희가 새로운 음원 만들 때 반응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뭐랄까, 해외에서 인터뷰해보면 그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팬이 열정적이고 사랑과 지지를 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요즘은 특별한 팬분들을 만난 게 저희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2의 방탄소년단에게 조언, 저는 사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2의 뭐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정말 어릴적 영웅이 있었잖아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저도 결국 방탄소년단이 됐거든요. 제 2의 방탄소년단보다는 또다른 더 멋진 아티스트들이 계속 나오는게 더 멋진 그림인 것 같습니다.

▷ (정국) 제가 연습생 때는 솔직히 그렇게 노력을 많이 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데뷔하고 나면 정말 후회를 많이 하거든요. 연습을 많이 안 한 것에 대해서. 자기가 왜 그랬을까 그때 좀 더 열심히 할걸 싶은데 데뷔 전까지는 몰랐어요. 요즘 친구들은 그걸 좀 더 빨리 알고 자기 자신을 잘 알아서 더 뭔가 자기 시간을 잘 썼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잘 되지 않을까.

▷ (뷔) 지망생 분들에게 제가 한마디 하자면, 제가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겪는 실패나 좌절에 대해서 안좋게 상처받지 말라고 안좋게 생각하고 그런것들을 하지말라고 안좋게 생각하지 말라고하고 싶어요. 상처받지 말고 그게 더 계단을 오르게 뛸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 좌절이나 실패가 언젠가는 추억이 되면서 나중에는 그것들 덕분에 높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 된다고 생각합니다.

▶ Q. 수록곡 'jamais vu', 유닛 낸 과정은?

▷ (진) 신선한 조합으로 색다른 조합으로 유닛을 내보면 어떨까 해서 회사가 이야기를 하다가 그러면 이번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정국, 진, 제이홉으로 유닛을 만들어서 곡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시작됐습니다.

▷ (제이홉) 유닛이 만들어지고 나서 진 형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혹시나 춤을 추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했는데, 저도 색다른 조합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이번 작업 하면서도 진 형과 정국의 매력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 Q. '융의 영혼의 지도', 어떻게 영감 얻은 건지?

▷ (RM)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나 블로그 포스팅 글을 보면서 사실 회사에서 추천해준 개념과 책이에요. 다만, 그래도 심리학과 철학을 좋아해서 융이라는 심리학자의 페르소나와 이것의 개념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서 그래서 러브 유어셀프 다음에는 뭘 할 건데 많은 분이 궁금해 하셨고 저희도 궁금했어요. 이것보다 더한 이야기를 우리가 할 수 있나. 이제 갑자기 메시지를 없애고 그냥 다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하나 하다가, 사실 저한테 러브유어셀프는 저에게 스스로 외는 주문이었는데 맵 오브 더 솔은 영혼의 지도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찾아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페르소나 개념을 제창한 사람이고 그래서 이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항상 처음에 앨범 나오기 전 일찌감치 개인별로 미팅을 합니다. 혹시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지금 가장 꽂힌 화두는 뭔가, 다음 앨범에 하고싶은 이야기 있는지, 모두 조사라고 할까요. 그런것들 다 하고 저희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해서 제가 그동안 본 포스팅, 기사,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를 캡쳐해서 많이 보냅니다. 메시지로 보내고요. 그것들을 통해서 회사랑 이야기도 하고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잡게 된 개념입니다. 정확히 협의가 안돼서 많은 힌트를 드릴 수 없지만, 아마 대략적으로 페르소나 저 인트로 트레일러 뮤직비디오 나와있던 내용과 사실 영혼의 지도라는 책으로 결론을 추측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를 여기까지 끌어왔던 힘의 그늘과 근원. 그리고 힘을 통해 나아갈 내일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라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Q. 팬들에게 보여주는 '긍정의 근원'은?

▷ (슈가) 음악이 하고 싶고 무대를 하고 싶고 이런 친구 7명이 모여서, 사실 길었어요. 저희가 힘들었던 시간이. 그 기간 동안 저희를 다시 마음 다잡고 실패하고 시작하고 그런 것들을 보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용기를 많이 얻은 것 같아요. 그분들이 저희를 자랑스러워 하시고요. 그러다보니 자랑스러워 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하다보니 저희 가진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틀어서 그리고 또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니까 그렇다면 정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그런 생각들을 하나같이 했고요. 회사랑 미팅할 때도 그런 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좋은 영향력을 표출하고 그걸로 인해서 앨범 연계해내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특별한 팬분들을 만나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지민) 저희 근원은 팬분들에게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여기까지 올라온 게 팬분들이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힘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그런 순간 있었어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었던 게 팬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팬에게 그런 이야기를 종종했어요.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여러분이니까 저희는 여러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슈가 형이 말한 것처럼 이게 되돌려주는 느낌인 것 같아요. 뭔가 저희한테서 오로지 나오기보다는 같이 이렇게 서로 긍정 시너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Q. 앨범에 담은 사회적 이슈는?

▷ (RM) 앨범 만들 때마다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고민하고, 삶의 아이러니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스튜디오에서 가사를 쓰고 안무하는 모든 과정에 땀과 눈물,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안이 아이러니로 가득 차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기자분은 영국에서 왔는데 우리가 외모 등 다르지만, 그게 우리가 3년 전 생각했던 러브유어셀프에 대한 이야기고, 이번 앨범에는 내면에 대해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이란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인식해야 합니다.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지만 가던 길을 가야 합니다. 팬들과 우리의 에너지가 삶에서 마주치는 나쁜 일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Q. 앨범 왜 핑크색인지?

▷ (슈가) 전작들에 비해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아요. 그렇다고 다른 일반적 곡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곡도 있지만, 그래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리즈 이어가는 첫 번째 산뜻하게 출발하고 싶었거든요. 아나운서님이 입고 계신 자켓처럼 산뜻하잖아요. 그래서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또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인상적인 일화, 저는 제이홉이 디오니소스 작업하면서 엄청 수정했던 이야기를 해줬으면 합니다.

▷ (제이홉) 제가 이번 작업이 유난히 힘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 랩으로, 곡 작업으로 곡 메이킹으로 서울에 올라온 것 아니고 춤으로 올라온 경우인데, 이번에 고통을 많으 느꼈어요. 나의 스펙트럼이 부족하다는 걸 더 느꼈고요. 디오니소스 같은 경우는 정말 20번 정도 수정 거쳐 나온 멜로디라서 정말 그래서 디오니소스 곡의 내용, 주제에 맞는 멜로디가 나오지 않았나 창작의 고통을 느끼면서 작업했어요.

▶ Q.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 (제이홉) 완성된 결과물이 나왔을 때 많이 풀려요. 이거에 대한 목적을 이뤘다는 성과에 대한 희열을 느끼는 것 같고 그러면서 도전하고 시도한 것 같아요.

▶ Q. '피 땀 눈물' 관련 입장은?

▷ (슈가) 저희 회사 법무팀에서 작가님과 이야기하고 저희 의견, 생각도 회사와 동일합니다. 그 건은 회사에서 처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알겠죠. 감사합니다.

▶ Q.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 (슈가) 사실 다양한 장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고 다행히 우리 멤버가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같고 이번 앨범은 로킹한 음악도 있고 올드스쿨 힙합도 있고 여러가지 장르를 잘 소화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 Q. 부담감 극복 방법과 '21세기 비틀스' 평가에 대한 생각은?

▷ (RM) 예전부터 얘기했지만, 굉장히 이런 게 없이 해피하기만 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위치가 올라가면 키가 크면 그늘이 길어지듯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조명이 되게 무섭더라고요. 너무 밝은 것 같고 시력이 안 좋아지는 것 같고 무서웠어요. 조명의 무게라는 게, 지금은 기자분들이 계시지만 보통 관객분들이 계신데 관객분들이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나는 조명이 너무 환해서 무대 앞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내 표정과 행동을 밝은 곳에서 보고 있으니까 순간 저희의 올라가는 위치와 겹치면서 무서웠고 가사에 썼듯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뤄보고 싶은 것들이 훨씬 많고 아까 BBC 기자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팬 분들에게 받는 에너지, 제가 드린다고 생각하는 긍정적 에너지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의 무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그것들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고요. 같이 안고 살아가는데 나는 이게 훨씬 더 크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부담감과 책임을 눌러주면서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틀스에 대한, 비틀스 선배님들에 대한,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얼마 전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존 레논 전시도 다녀올 정도로 너무 팬이고요. 사실은 너무나 그런 이야기를 해주실 때마다 겸허해지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황송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BTS는 한국에서 열심히 잘하고 활동하는 BTS니까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으로 열심히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Q.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소감은?

▷ (RM) 어디서 어떤 기록이 있다더라. 어떤 성적을 세웠더라 그러면 저희가 많이 기뻐합니다. 사실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당장 다가오는 수치나 말들이 크기 때문에 기쁜 맘으로 즐기려고 합니다. 다만 늘 어떻게 답변이 밸런스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런 마음이 들면 항상 조명이나 이런 무게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 이제 큰일났다 더 열심히 해야하고. 3개국에서 1위를 했다고 우리가 세상을 집어삼킨 것 처럼 생각하면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을 항상 동시에 생각하면서 오다 보니까 저희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항상 너무 빠져있지 않으려고 해서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희 그릇 이상의 것들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물이 넘치지 않게 잘 다독이고 처음에는 즐기면서 기뻐하기도 하면서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우선은 정말 그리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다는 건, 저희는 가수고 연예인인데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한 없이 감사하고 저희 잘하는 자양분으로 것 녹여서 열심히 활동해야 하는, 녹여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Q. 방탄소년단에게 힙합이란?

▷ (RM) 힙합은 정의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South Bronx에서 파티로 시작해서 엠씨들이 중간에 춤추다가 브레이크를 넣고 랩을 한두 마디씩 호응하는, 후렴을 넣어서 힙 앤 합, 이렇게 춤출 수 있게 작은 파티에서 시작된 문화고, 음악으로서의 힙합 문화로서의 힙합, 정신으로서의 힙합, 사랑이라는 말처럼 굉장히 다양한 언어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히 저희가 힙합이 어떻다고 정의할 순 없을 것 같고 저희에게 힙합이라는 것은 저희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고 연습생 때부터 듣고, 서로 보컬 친구들도 그 음악을 들었고요. 랩을 하기도 했고요. 저희가 사랑하고 아껴온 장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질문은 다른 친구들이.

▶ Q. 2013년 과거 영상 본 소감은?

▷ (지민) 과거 영상, 어떤지 여쭤봐 주셨는데 솔직히 이런 생각을 많이해요. 멤버들이 원망스럽다 왜 저 때 나를 말리지 않았나.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가끔 과거 영상을 보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이거에요. 과거 영상 하면, 저희가 첫 데뷔했을 때 첫 녹화 할 때가 생각이 많이 나요. 녹화하면 카메라 있는데 지미집 카메라 옆에서 저희 첫 데뷔했고, 아무것도 아닌데 와주셨던 우리 팬 여러분들이 생각이 많이 나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굉장히 많아진 팬 여러분들에 대해 더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그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지 생각해요. 과거 영상 보면, 지우고 싶은 것도 있고 그리고 지우고 싶은 과거도 있고 그렇습니다.

▶ Q. 믹스테이프 발매 계획은?

▷ (슈가) 가사도 계속 쓰고 있고요. 이게 앨범으로 들어갈지 믹스테이프로 낼지 그런 건 시간이 지나봐야 돼가지고 당장 뭘 발매를 해야겠단 건 없고 저는 계속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요.

▷ (RM) 사실 이 믹스테이프라는 게 계획하고 순서대로 이때 누군가의 믹스테이프를 내자, 이건 솔로다 이렇게 내는 건 아니고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작업실이 프로듀싱을 하는 네 명의 친구들밖에 없는데 나머지도 한다고 하면 작업실을 받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 냈는데, 그때도 제가 다 해서 가져가서 이걸 내고 싶은데 시기를 잡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감수 가능 하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퀄리티가 안 되면 굉장히 오랜 시간을 회사 내 심사를 거쳐 나와야 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 (정국) 그리고 제가 작년에 믹스테이프를 내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일단 진심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아직 혼자 믹스테이프을 만들 능력이 안 돼서요.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뷔) 언젠가 보컬 멤버도 믹스테이프를 내는 날이 오기를.

(촬영기자: 이현오, 취재기자: 박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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