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봄이 되면 허전해지는 머리, 탈모 막으려면”

[오뉴스] “봄이 되면 허전해지는 머리, 탈모 막으려면”

2019.03.05.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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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봄이 되면 허전해지는 머리, 탈모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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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5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문호 김문호한의원 원장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아, 스트레스! 일도 안 되고. 뭐야,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많이 빠져? 앗, 탈모인가?” 성대모사, 노래는 괜찮은데 연기는 안 되겠네요. 2부에서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탈모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세요.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한의사 김문호 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김문호한의원 원장(이하 김문호): 안녕하십니까. 어제가 첫 방송이었고 첫주 화요일, 첫 화요일인데요. 영광이고요. 잠깐 아침에 일찍 와서 듣고 있는데 거의 성우 선배님처럼.

◇ 최형진: 제가 그런가요?

◆ 김문호: 어떻게 아나운서분이 그렇게 감성을 푹 실어서. ‘오! 상담’

◇ 최형진: 진행해볼까요. 김문호 원장님께서 출연하신 제가 TV 프로그램도 본 적이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게 ‘돈을 부르는 셀프 관상성형’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 김문호: 아주 옛날에, 한 7년 전쯤에 했던.

◇ 최형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장님, 저 돈 필요해요.

◆ 김문호: 갑자기 훅 들어오시네요. 역시 듣던 대로 최형진 아나운서가 말이죠. 훅 들어오는 훅 아나운서라고, 훅 상담.

◇ 최형진: 훅 상담, 좋습니다. 코너명 훅 상 담.

◆ 김문호: 그렇죠. 사실 관상이라는 게 꼭 맞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운명을 바꾼다기보다는 마음적으로 좀 편안하게 가기 위해서 기왕이면 피부에 주름도 조금 펴주면서, 리프팅도 살짝 해주면서, 기분도 좀 좋아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면 거울을 볼 때마다 행복해지죠. 그러면 일도 왠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잘 안 풀려도 일단 잘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옛날에 재미로 했던. <신의한수>라고 옛날에 했던 프로그램에서 했던 건데요. 지금 오늘 그 주제가 아닌데 이상하게 옆길로 샜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오늘은 탈모기 때문에. 머리카락도 봄에 많이 빠진다고 하던데요. 이게 정말입니까?

◆ 김문호: 보통 털갈이를 가을에 한다고 많이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봄에도 많이 빠지는 이유가, 우리가 봄이라는 게 계절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1년이 봄여름가을겨울이잖아요. 보통 시작은 봄이라고 생각하죠. 이번 주에 개학했던 것처럼. 사실 봄 적응하는 게 1년을 적응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것은 약간 추워지는 쪽으로 적응하는 거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것은 추운 쪽에서 더운 쪽으로 적응하는 거거든요. 급격히 몸의 온도가 올라가고 급격히 몸이 풀리면서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담벼락이 녹으면 무너지죠. 그런 것처럼 우리 몸의 면역체계도 갑작스럽게 언밸런스가 올 수 있습니다. 부조화가 올 수 있어서 봄에는 봄 적응하느라고, 1년 적응하느라고, 스트레스 적응하느라고, 애 개학 학교 보내느라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까 복합적으로 탈모가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봄철이 보통 탈모 환자분들이 깨나 스트레스 받아하시고 또 두피에 지루성피부염도 갑작스럽게 오는데, 사실 초미세먼지는 피부를 찢고 파고들고요. 모공에 박히는 것도 있지만 찢고 파고들기 때문에 남자분들 저녁에 샤워 안 하고 주무시는 분들 계시지 않습니까. 밤새도록 이불 속에서 긁고 그러죠. 특히 두피에는 내려앉은 먼지가 그대로 파고들면서 지루성피부염이 올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머리카락도 봄에 많이 빠진다, 이건 사실이군요?

◆ 김문호: 예, 그렇습니다.

◇ 최형진: 탈모로 고민하는 30~40대가 많다고 하는데요. 연령상 탈모가 시작되는 나이는 아니지 않나요, 이 나이가?

◆ 김문호: 그렇죠. 정형화된 의학이 시스템화 돼 있던 예전에는 보통 나이가 들어서 노인성으로 빠지는 것, 또 유전적으로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그랬으면 한 대를 건너서 빠지는 것. 이런 식으로 정형화된 통계가 있었고요. 그런데 우리가 과학이라는 게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증명한 게 현대의 과학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가설이라는 것은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으로 만든 가설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데 미래를 예측한 가설은 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과거적 경험에 의한 가설을 증명한 거다 보니까 정형화된 가설이 형성되는데, 요즘은 그 정형화된 가설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요즘 집 사는 것 대부분 포기하지 않습니까. 결혼하는 것도 포기하는 이유가 애 낳아도 키울 능력이 안 되지 않습니까. 서울에서 생활하려면 맞벌이 안 하면 못 산다, 그랬는데 요즘에는 지방에 가도 맞벌이 안 하면 못 산다. 이럴 정도로 힘든 시기다 보니까 사실 입시제도부터 다 뜯어고쳐야 하는데 할 말이 너무 많고요. 일단 지나가고요. 그래서 30~40대에 탈모가 올 수밖에 없고요. 특히 30~40대의 탈모는 두피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오는 탈모가 상당히 많습니다. 단순한 여성탈모가 산후탈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탈모라든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요즘 중학생도 탈모가 오고요. 30~40대 탈모가 상당히 많아요.

◇ 최형진: 저도 좀 정수리 근처에서 머리가 얇아지고요.

◆ 김문호: 아까 인사하는데 보니까 살짝 허하게 비셨더라고요.

◇ 최형진: 아니, 그 정돈 아니에요.

◆ 김문호: 그러신가요? 강력한 반발을 하시면 말이죠. 청취자분들이 오해를 하세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사연으로 바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9043번님의 사연인데, ‘30대 후반입니다. 머리숱이 적은 편이 아닌데 요즘 들어서 간지럽고 전보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간지러운 건 탈모의 전조증상일까요?’ 이런 문의입니다.

◆ 김문호: 네, 진짜 핵심을 콕 집은 질문이신데요. 간지러운 게 탈모의 전조증상일 수 있지만, 간지럽다고 다 탈모가 오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탈모의 전조증상 중의 하나일 수는 있습니다. 가능성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보통 간지러운 게 30대 후반~40대 초반에 많이 오는데 이때가 사회적으로 부담은 상당히 많고, 밑에 애들 치고 올라오죠, 위에서는 찍히죠. 국장님한테 눈치 보면서 언제 잘릴지 모르고 편성 언제 바뀔지 모르죠. 최 아나운서, 그렇죠?

◇ 최형진: (웃음) 앗, 제 얘긴가요?

◆ 김문호: 잘나가시니까 꼭 그렇게 스스로 자아비판을. 그래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사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요. 그렇게 되면 울화병이 터지고요. 열이 위쪽으로 상공하면서 두피가 충혈돼요. 그렇게 되면 미세한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생기는데,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뾰루지처럼 콕콕 올라오는 지루성피부염도 있지만, 충혈된 상태에서 두피가 두툼하게, 누르면 몰랑몰랑하게 울긋불긋하게 충혈된 상태.

◇ 최형진: 저인 것 같은데요?

◆ 김문호: 그렇죠. 그런데 최 아나운서께서는 워낙 체질 자체가 열정이 터지는, 재능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얼굴과 뒷목과 머리 두피 쪽으로 열이 많이 올라오고 귀와 눈으로 코로 충혈되는 체질이시라서 워낙 체질성으로 오는 두피 지루성피부염 체질이시고요. 안 그렇던 분들이 30대 후반~40대 초에 남자분들이 많이 오는 경우는 대부분 그 당시에 사회적으로 워낙 힘든 육체적·정신적 상태를 버티고 있기 때문에 두피에 충혈성 지루성피부염이 온 상태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 상태가 관리가 잘 안 되면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질문을 또 하나만 드려보면, 5211번님입니다. ‘40대 중반 여성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일찍부터 흰머리가 나셨어요. 그 유전인지 저도 흰머리가 좀 있는 편인데, 혹시 흰머리가 많이 생기면 탈모가 빨리 진행되는 걸까요? 아버지는 거의 머리카락이 없고, 어머니는 탈모 증상은 없습니다’ 하셨네요. 흰머리와 관련해서 문의 주셨네요.

◆ 김문호: 엄격히 따지자면 흰머리와 탈모는 아예 다른 말이니까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요. 제가 사실 어릴 때 3살 때부터 흰머리가 나서요. 7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아버지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우리 집 내역이 백발이에요. 지금 염색을 했습니다. 저는 그나마 좀 덜한 편인데 저보다 4살 많은 우리 형님, 이제 54 됐는데 그 형님은 30부터 완전 백발로 사셨어요. 학교에서 교수님 말씀도 듣고 다니셨습니다. 그 정도로 백발은 백발인데 머리카락은 아주 많으세요. 사실 백발은 뭐냐면 머리카락 뿌리, 모근 주변에 멜라닌 색소 주머니가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 주머니가 있는데 머리 두피 쪽으로 충분한 양분이 공급되면 색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양분들이 충분히 저장되었을 때 모발 쪽으로 멜라닌 색소가 전달될 수 있는데, 열이 너무 많은 분들이라든지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부분적인 백발이나 전체 백발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요.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은 주로 앞머리나 옆머리 쪽으로 백발이 많이 오게 되고요. 기본적으로 저처럼 새치를 아예 타고난 사람은 온 머리에 다 백발이 올라오는데, 탈모와는 전혀는 아니지만 대부분 상관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흰머리와 탈모는 상관이 많지는 않다.

◆ 김문호: 대신 30대 후반과 40대 중반 그 사이에 두피가 좀 갑자기 많이 가려워지고, 이런저런 걸 다 해봐도 계속 지속적으로 가렵다. 오후 되면 좀 더 가렵다, 또 피곤하면 더 가렵다. 이런 상황이 오신다면 백발과 탈모가 잘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고요. 주의만 줄 게 아니라 살짝 해결책을 이야기해드리고 갈까요?

◇ 최형진: 그럼요, 해결책 주셔야죠.

◆ 김문호: 매일 저녁에 샴푸를 꼭 하셔야 해요. 남자분들 말이죠. 안 감아요.

◇ 최형진: 밤에요. 저도 사실은 회식 같은 거 하고 그냥 왁스나 스프레이 바른 채 잠들거든요.

◆ 김문호: 아직 모발이 많으니까 대충 그렇게 사시죠? 제 나이 돼보세요. 한 올 한 올이 소중하고요. 저녁에 머리를 감으시는데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처음에 비누로 일단 모발에 있는 기름을 먼저 좀 걷어내셔야 해요. 비누샴푸를 먼저 하셔서 모발 기름을 걷어내셔야 하는 게, 샴푸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샴푸를 하는 이유는 두피를 감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모발에 있는 기름기가 있으면 두피까지 물이 잘 안 들어가니까 비누로 먼저 간단하게 거품을 내서 충분히 기름을 걷어내고 나서, 그다음에 두 번째, 샴푸나 또는 샴푸인데 비누 형태의 샴푸 이런 것도 있어요. 여하튼 그런 샴푸를 사용하셔서 모발 아닌 두피를 충분히 세척하는 지혜가 필요하고요. 그런데 처음 감으면 큰 거품이 나면서 많이 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 두피 자체에는 거품이 별로 안 나요. 그래서 샴푸를 두 번째 다시 합니다. 할 때는 샴푸를 적게 하셔야 해요. 남으면 안 되기 때문에, 계면활성제 때문에. 그래서 적게 하셔도 충분히 거품이 많이 나는데 그때는 거품의 사이즈가 상당히 작은 포말의 형태로 납니다. 작은 포말의 형태로 날 때 두피에 충분히 기름때 제거가 됩니다. 그때 바로 모공에 박혀있는 기름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균 이런 것들이 같이 녹아 나와요. 마지막에 헹굼을 5분 이상 하셔야 합니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철벅철벅 두피를 때리셔야 하는데, 샴푸를 가지고 두피 모공에 있는 피지와 샴푸를 다 녹여놨는데 그걸 다 빼내지 않으면요. 오히려 모공에 박혀있는 기름과 샴푸가 섞여있죠, 녹아있으니까. 안 빠져나오면 오히려 화학적 화상을 입게 되죠. 케미컬 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헹굼을 상당히 잘하셔야 해요. 다시 정리해드리면, 비누로 기름때 먼저 빼고, 샴푸를 두 번 정도 하시고, 마지막 헹굼을 3~5분 정도 하시는데, 어떻게? 철벅철벅 때리셔야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좀 해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방법이 좀 귀찮긴 한 것 같습니다.

◆ 김문호: 여기에 다하면요. 팔이 아파요. 7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요. 두피가려움증이 훨씬 덜하시고요. 마지막 다 헹구고 나면 차가운 물, 아주 차가운 뮬로 30초 정도만 두피를 냉각시켜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잠시 문자 소개만 좀 드리고 이어가볼게요. 4722번님, ‘최형진 아나운서 신선한 주제, 진행 코멘트 마음에 들고요. 재미나네요. 파이팅하시고, 상암동 가면 연락 드릴게요’ 연락 주세요. 개인적으로 제가 아는 분, 제 팬분입니다, 유일한.

◆ 김문호: 회사 내에 계신 조작된 팬?

◇ 최형진: 아니에요. 진짜입니다, 진심으로. 5991번님, ‘재미있고 다양한 상식도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최형진의 오뉴스 대박나세요’ 감사합니다. 5400번님 ‘출근시간대 차안에서 듣기 참 좋습니다. 진행자 패널분들 편안하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아주 듣기 좋네요’ 하셨고. 3310번님, ‘전에 했던 프로그램보다 신나서 좋습니다. 아침부터 유쾌합니다’ 다 원장님 덕분이에요.

◆ 김문호: 최형진 아나운서 워낙 유쾌하시니까요. 최형진 아나운서 덕분이에요. 서로 띄워주기.

◇ 최형진: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시간상.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하시면서 1013번님이 주신 사연입니다. ‘자외선이 머리카락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모자나 양산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양산은 불편하고 모자는 매일 쓰기엔 좀 답답하고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하셨네요.

◆ 김문호: 사실 자외선 탈모 다들 아실 거예요. 자외선A와 자외선B가 파장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다른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자외선A라고 나쁜 게 아니고 B라고 무조건 또 좋은 건 아닙니다. 자외선A와 B를 구분해서 따로 받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 때 보통 양산을 쓰시는 게 가장 좋고요. 물론 머리 감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양산을 쓰시는 게 좋고요. 특히나 가르마 주변에만 탈모가 주로 오는 남성분들이 계세요. 그게 뭐냐면 자외선 탈모에요. 여자분들은 가르마 주변에 생기는 이유가 머리를 잡아당겨서 생기는 견인성 탈모와 자외선 탈모가 같이 있는 건데, 남자분들은 끌어당겨서 묶을 일이 잘 없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묶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부는. 그래서 보통 자외선 탈모인데 주의할 점, 모자를 쓰시는 건 좋은데요. 최형진 아나운서, 양말 신고 그 다음날 말렸다 또 신던 옛날 시절 아니죠, 요즘은? 총각 때는 그랬죠?

◇ 최형진: 아니죠. 총각 때는 그랬죠.

◆ 김문호: 와이셔츠도 벗어놨다가 대충 털고 다시 입고. 기본 3일이니까.

◇ 최형진: 그럼요. 양말도 2~3일 신는 건 기본이었죠.

◆ 김문호: 그런데 사실 양말은 벗고 속옷도 벗고 매일 빨긴 하지만, 모자를 쓰고 매일 빠는 분을 저는 못 봤어요.

◇ 최형진: 모자를 매일 빠는 분도 계신가요? 없잖아요.

◆ 김문호: 모자는 매일 빨아야 해요.

◇ 최형진: 저는 한 번 쓰면 3~4개월 쓰고 한 번 빨고 이러는데.

◆ 김문호: 그게 탈모의 주범 중의 하나예요. 혹시 모자를 쓰고 다시 나가보면 머리가 살짝 간지럽지 않던가요? 균이 살아요. 왜냐하면 우리 몸에 있는 열이 거의 많은, 60~70% 이상이 두피를 통해서 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두피에는 미세한 미땀이 흘러나가면서 진땀과 함께 기름기가 같이 나가요. 모자 내부에 그런 균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많습니다. 습기 많죠. 따뜻하죠, 머리가 뜨끈뜨끈하니까 열 받으니까. 국장님 때문에 힘들죠. 이런 분들은 사실 모자 안에 균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많기 때문에 모자를 매일매일 세탁하셔야 해요. 그게 안 된다면 쓰고 오시면 바로 즉시 알코올로 분사를 해서 균을 다 죽이시고 걸어놓으셔야 해요, 통풍이 잘되는 곳에. 그렇게 하셔야 하고요. 모자 때문에 탈모와 지루성피부염이 더 심해진 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2차적인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매일 세척해서 사용하시라, 말씀드립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7833번님의 문자 하나만 빨리 소개해드리고. ‘아까전에 비누로 감고 그다음에 샴푸로 감고 말씀하셨는데, 바쁘다 보면 그냥 빨리 감고 남아야 할 때 많잖아요. 샴푸보다 비누로 감으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데 맞나요?’

◆ 김문호: 꼭 그렇진 않습니다. 샴푸로 나온 비누형 샴푸가 있습니다. 그런 건 괜찮은데, 일반 비누가 딱 쓰고 나면 뽀득뽀득하니까 다 세척된 느낌이 들 거예요. 그런데 두피에 있는 기름 배합성분이랑 몸에 있는 기름 배합성분이 다릅니다. 그래서 얼굴이나 몸에서는 비누 하고요. 두피에 쓰는 것은 아예 다른 종류의 배합 비율이 돼야 해요. 그래서 보통 비누를 사용하고 나면 뽀득뽀득하니까 다 씻긴 것 같지만 사실 두피에 있는 기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요. 특히나 모공 안에 있는 균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니까요. 비누로 감는 건 개인적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도 궁금한 사항이었는데 감사합니다. 오늘 시간 벌써 또 이렇게 됐네요. 다음 주에 많은 이야기 나눠보죠. 많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김문호: 아쉽습니다. 최형진 화이팅!

◇ 최형진: 감사합니다. 김문호 파이팅! 김문호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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