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역사의 흐름 뒤집은 무명의 건달

[신간] 역사의 흐름 뒤집은 무명의 건달

2019.01.12.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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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 소재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하면 기상천외한 이야기 한 편이 탄생하는데요.

이야기꾼 성석제 작가가 조선 숙종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 무명의 건달을 주인공으로 특유의 입담을 늘어놓았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왕은 안녕하시다' 성석제 / 문학동네

성석제 작가가 '투명인간'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입니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연재해온 글에 후반부 이야기를 더한 대하소설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익명의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어린 세자와 우연히 의형제를 맺게 된 '한양 건달' 성형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궁궐 안팎을 종횡무진 오가며 왕을 지키는 모험담이 무협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 '조선왕조실록 3' : 세종 문종 단종 이덕일 / 다산북스

정통 조선왕조실록에 매진해온 역사학자 이덕일 박사가 세 번째 책을 내놓았습니다.

세종에서 단종에 이르는 롤러코스트 같은 조선 초기 역사를 복원하면서 특히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의 리더십을 정치적 스펙트럼이 넓은 '모순의 임금'으로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 '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마크 루카치 / 걷는나무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정신병에 걸린다면 어떨까요?

아름다운 스물일곱 살 아내에게 청천벽력같이 찾아온 정신질환 조현병, 수시로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아내를 곁에서 돌보면서 써내려간 한 남성의 가슴 뭉클한 기록입니다.

이 작품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정말 어떤 의미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 '사랑하니까 엄마다' 한지현 / 아스터로이드북

가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온 한지현 작가가 초보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일상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그린 아트북입니다.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책을 읽고...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꾸밈없이 그려낸 작가의 그림만 봐도 따듯한 미소가 번지는데요.

책 곳곳에서 그저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엄마의 사랑 가득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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