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음악...국내 버스킹 대상 '최상엽엽'

진솔한 음악...국내 버스킹 대상 '최상엽엽'

2018.12.08.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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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아영 앵커
■ 출연 : 최상엽 / 대학생, 유재영 / 사회복무요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과 버스킹TV가 공동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버스킹 콘테스트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결선을 진출한 10팀 가운데 환상의 호흡으로 진솔한 매력을 보여준 팀, 최상엽엽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최상엽엽팀의 최상엽 씨 그리고 유재영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먼저 대상 받으신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일단 최상엽엽이라고 이름이 굉장히 특이해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건가요?

[최상엽]
사실은 큰 의미가 있지 않고요. 제가 활동할 때 쓴 이름으로 그냥 같이 팀을 결성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유재영 씨는 서운하지 않으세요?

[유재영]
아니요, 원래 처음에 같이 팀 이름을 상의했었는데 저도 형이랑 같이 할 때 항상 이 이름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다른 걸로 바꾸는 것보다는 좀 평소에 쓰던 게 정겹고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그대로 가기로 한 겁니다.

[앵커]
보니까 대상이 호명되는 순간 너무 기뻐서 큰절도 하고 그러시던데 당시 기분 어떠셨어요?

[최상엽]
사실 저희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다가 호명을 받아서 정말 약간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너무 기뻤습니다.

[앵커]
유재영 씨는 어떠셨나요?

[유재영]
저는 사실은 울었는데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상이라는 걸 처음 받아보는 거였는데 지금까지 8년 동안 열심히 했던 게 완전 헛된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저는 슬펐던 것 같아요.

[앵커]
두 분 대상 받으시니까 부모님 반응은 어떠신가요?

[최상엽]
전화드리자마자 바로 눈물을 흘리시면서 너무 좋다고 축하한다고 그러시면서 자랑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유재영 씨 부모님은 어떠셨나요?

[유재영]
저희 어머니께서 사실 형을 진짜 좋아하시는데 제가 전화를 드렸는데 제가 몇 마디 하기도 전에 형 바꿔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너무 좋아서 우시고 별로 크게 말은 안 하시고 너무 좋아하셨죠.

[앵커]
보니까 되게 쟁쟁한 팀들이 많이 출전을 했었는데 대상 받을 거라고 예상하셨었나요?

[최상엽]
사실 저희가 준비할 때는 목표를 1등으로 가지고 준비를 했어서 대상 받자, 이렇게 시작했었는데요. 막상 당일에 결선에 팀들 모여있는 걸 보니까 만만하지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냥 약간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앵커]
그렇게 내려놓았던 게 오히려 우승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됐다고 보시나요?

[최상엽]
조금은 더 내려놓고 하다 보니까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결선 무대에서 보여준 곡이 자작곡 그네라는 곡인데요. 이 곡 못 들어보신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 오늘 잠시 어떤 곡인지 연주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상엽]
알겠습니다. 그네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너에게 기댈 거란 말은 아니었는데 바람아 너는 내 편이 되어주겠니 그래 목 놓아 울었던 날 많이 외로웠겠지 이젠 너의 그네가 되어줄게"

[앵커]
너무 감미로워서 계속 듣고 싶은데 이 그네라는 곡 어떤 의미가 담긴 곡인가요, 어떻게 작곡하시게 되셨는지?

[최상엽]
그네라는 곡은 사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믿었던 한 사람한테서 위로를 받고 싶어서 먼저 힘든 이야기를 했는데 돌아왔던 대답이 원하던 대답이 아니었어요.

쉽게 말하면 징징대지 말라는 그런 내 편이 되어 주지 않는 그런 서운한 말을 듣고 나서 놀이터 그네에서 그 얘기를 듣고 되게 많이 울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입니다.

[앵커]
특히 두 분 무대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는 이런 후문이 자자하던데 사실 예선부터 결선까지 거의 4개월의 긴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최상엽]
준비는 저희가 버스킹 콘테스트다 보니까 사실 연습도 많이 했지만 버스킹을 통해서 경험을 많이 쌓아가면서 준비를 많이 해서 그래서 아마 무대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유재영 씨는 무대에 섰을 때 어떠셨어요?

[유재영]
제가 사실은 긴장을 진짜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서 지금까지 이런 큰 무대에서 좋은 걸 보여드린 적이 없었는데 사실 이번에도 저는 진짜 너무 떨렸거든요.

그런데 형이 떨지 말라고 해서 했는데 떨었는데 그래도 진짜 이번에는 잘하고 싶어서 떠는 도중에도 최고의, 그러니까 후회 없이 무대를 한 것 같아요.

[앵커]
두 분이 하셨던 무대는 대상을 받을 만큼 두 분은 만족하신 건가요?

[최상엽]
사실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위기를 기회 삼아서 또 좋은 무대해서 다행히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아무래도 상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500만 원 받으셨는데 어디다 쓰셨나요?

[최상엽]
저희가 아직은 계획이 있지는 않고요. 그런데 아마 저희를 위해서 고생해 주신 부모님 일단 선물을 드리고 또 응원해 주신 친구들이랑 팬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에게도 많이 베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즘 날씨도 춥고 안 좋은 소식들도 많습니다. 시청자 분들께 조금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는 곡 연주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상엽]
좋습니다. 저희가 그래서 경연곡으로 들려드렸던.

[유재영]
그네가 두 번째 곡이었고요. 첫 번째 곡으로 했던 노래가 다들 아실 만한 노래라서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최상엽]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2018년 대한민국 버스킹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최상엽엽팀의 최상엽 씨, 유재영 씨 두 분 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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