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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노래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이 엑소 멤버 레이가 공항에서 실신한 뒤, 병원으로 실려 가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신에 거식증, 공황장애까지 최근 들어 건강이 악화된 아이돌 가수들의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엑소 멤버 레이가 일본 공연을 위해 출국하던 도중 실신한 이유는 바로 '수면 부족'이었습니다.
레이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예능 촬영 도중에도 과로로 실신한 적이 있어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입니다.
[레이/ 엑소 (지난 6월) : 중국활동이랑 한국활동은 시스템은 많이 달라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부분 내가 다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엑소 먼저 하고 중국 스케쥴도 진행할 것 같습니다.]
휴식을 취한 레이는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는데요.
전 세계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는데요.
"돈 버는 기계냐", "얼마나 힘들었으면 실려 가나"라며 소속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남태현 / 위너 멤버 : 진짜 이기고 지고의 생각을 그때 부터 두번째 배틀에서부터 떨쳐내고 무대를 임하니까 좀 더 무대가 재밌고 연습이 재밌어지고 하다 보니까 스스로 연습을 하게 되고….]
여기에 YG의 신예 보이 그룹 위너의 멤버, 남태현 군 역시 '정신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오늘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 시절부터 앓고 있던 심리적 건강 문제가 안 좋아져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위너의 국내 외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엽기적인 컨셉으로 이색 열풍을 몰고 왔던 걸그룹 크레용팝!
지난 주 화요일, 정규 1집 발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멤버 소율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며 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날,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엄지도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8월엔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진이양이 '거식증' 진단을 받고 현재 휴식 중입니다.
평소 네티즌들의 '통통하다'는 등의 악플 세례에 괴로워하며 38kg까지 체중이 급격히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 저는 EXID의 중심을 맡고 있는 하니입니다.]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 걸그룹 EXID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멤버 하니도 지난 2월 장염이 심해져 잠시 활동을 접어야 했습니다.
피로 누적과 급격히 떨어진 체력이 원인이었습니다.
해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아이돌 세계는 '무한 경쟁'입니다.
데뷔하지 못한 아이돌 연습생 101명을 모아 서바이벌로 프로젝트 그룹을 만든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수십 수백 팀의 아이돌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치러야 할 대가는 그만큼 큽니다.
살아남았다 해도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아이돌은 '살인적인 스케쥴' 또한 감당해야 합니다.
연습생부터 데뷔할 때까지 평균 1인당 2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른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식'으로 무리한 일정을 감행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바쁠 때는 수면시간이 보통 2~3시간 밖에 되지 않아서 피로누적과 과로는 일상입니다.
무한 경쟁 속, 인기에 대한 강박으로 아이돌 가수들은 항상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은 스스로 서는 존재가 아니라 대중들의 주목을 받아야 자신의 존재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불안감이 크다고 볼 수 있죠. 또 이른바 뜬 연예인들은 그것이 사라지거나 어떤 추락기를 겪게 되면 굉장한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일반인들이야 그냥 평지에서 살아가지만 연예인들은 고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내려오는 게 두렵거나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거죠.]
대개 10대 후반에 데뷔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겪어야 할 신체적, 심리적 고충, 화려한 조명 뒤에 감춰진 그림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팬들의 사랑에 정말 보답하기 위해서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면서 멀리 보고 오래 달려야 하지 않을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이 엑소 멤버 레이가 공항에서 실신한 뒤, 병원으로 실려 가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신에 거식증, 공황장애까지 최근 들어 건강이 악화된 아이돌 가수들의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엑소 멤버 레이가 일본 공연을 위해 출국하던 도중 실신한 이유는 바로 '수면 부족'이었습니다.
레이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예능 촬영 도중에도 과로로 실신한 적이 있어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입니다.
[레이/ 엑소 (지난 6월) : 중국활동이랑 한국활동은 시스템은 많이 달라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부분 내가 다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엑소 먼저 하고 중국 스케쥴도 진행할 것 같습니다.]
휴식을 취한 레이는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는데요.
전 세계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는데요.
"돈 버는 기계냐", "얼마나 힘들었으면 실려 가나"라며 소속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남태현 / 위너 멤버 : 진짜 이기고 지고의 생각을 그때 부터 두번째 배틀에서부터 떨쳐내고 무대를 임하니까 좀 더 무대가 재밌고 연습이 재밌어지고 하다 보니까 스스로 연습을 하게 되고….]
여기에 YG의 신예 보이 그룹 위너의 멤버, 남태현 군 역시 '정신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오늘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 시절부터 앓고 있던 심리적 건강 문제가 안 좋아져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위너의 국내 외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엽기적인 컨셉으로 이색 열풍을 몰고 왔던 걸그룹 크레용팝!
지난 주 화요일, 정규 1집 발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멤버 소율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며 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날,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엄지도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8월엔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진이양이 '거식증' 진단을 받고 현재 휴식 중입니다.
평소 네티즌들의 '통통하다'는 등의 악플 세례에 괴로워하며 38kg까지 체중이 급격히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니/ 걸그룹 EXID 멤버 : 저는 EXID의 중심을 맡고 있는 하니입니다.]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 걸그룹 EXID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멤버 하니도 지난 2월 장염이 심해져 잠시 활동을 접어야 했습니다.
피로 누적과 급격히 떨어진 체력이 원인이었습니다.
해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아이돌 세계는 '무한 경쟁'입니다.
데뷔하지 못한 아이돌 연습생 101명을 모아 서바이벌로 프로젝트 그룹을 만든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수십 수백 팀의 아이돌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치러야 할 대가는 그만큼 큽니다.
살아남았다 해도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아이돌은 '살인적인 스케쥴' 또한 감당해야 합니다.
연습생부터 데뷔할 때까지 평균 1인당 2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른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식'으로 무리한 일정을 감행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바쁠 때는 수면시간이 보통 2~3시간 밖에 되지 않아서 피로누적과 과로는 일상입니다.
무한 경쟁 속, 인기에 대한 강박으로 아이돌 가수들은 항상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은 스스로 서는 존재가 아니라 대중들의 주목을 받아야 자신의 존재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불안감이 크다고 볼 수 있죠. 또 이른바 뜬 연예인들은 그것이 사라지거나 어떤 추락기를 겪게 되면 굉장한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일반인들이야 그냥 평지에서 살아가지만 연예인들은 고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내려오는 게 두렵거나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거죠.]
대개 10대 후반에 데뷔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겪어야 할 신체적, 심리적 고충, 화려한 조명 뒤에 감춰진 그림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팬들의 사랑에 정말 보답하기 위해서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면서 멀리 보고 오래 달려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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