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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상 가장 흥행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년에 출시된 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은 만들어진 지 이미 15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 팬들이 최고의 영화로 꼽는 명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오래도록 영화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스튜디오 측에서 '영화의 해석은 보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별다른 해석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은 추측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일본 팬이 지브리 스튜디오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0910noncha'가 영화를 본 뒤 궁금증이 생겨 지브리 스튜디오에 글을 보냈는데, 놀랍게도 장문의 답장이 온 것입니다.
0910noncha는 주인공의 부모가 음식을 먹고 왜 돼지로 변했는지 알고 싶으며, 치히로는 어떻게 수백 마리의 돼지 가운데 누가 부모님인지 골라야 하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측은, "부모가 돼지로 변한 것은 8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사람들이 가졌던 욕망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편지는 이어 "현실 세계에서 욕망이라는 것이 그렇듯, 영화에서도 부모가 돼지로 변신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치히로가 돼지우리에 있는 돼지 가운데 자신의 부모님이 없다고 알아맞힌 이유에 대해서는 "치히로가 비현실 세계에서 겪은 경험으로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특별한 심장을 가진 대단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삶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서 강해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식 답변에 흥분한 네티즌들은 편지가 담긴 트위터 글을 8만 회가 넘게 퍼 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 : 센과 치히로의 생방불명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오래도록 영화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스튜디오 측에서 '영화의 해석은 보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별다른 해석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은 추측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일본 팬이 지브리 스튜디오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0910noncha'가 영화를 본 뒤 궁금증이 생겨 지브리 스튜디오에 글을 보냈는데, 놀랍게도 장문의 답장이 온 것입니다.
0910noncha는 주인공의 부모가 음식을 먹고 왜 돼지로 변했는지 알고 싶으며, 치히로는 어떻게 수백 마리의 돼지 가운데 누가 부모님인지 골라야 하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측은, "부모가 돼지로 변한 것은 8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사람들이 가졌던 욕망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편지는 이어 "현실 세계에서 욕망이라는 것이 그렇듯, 영화에서도 부모가 돼지로 변신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치히로가 돼지우리에 있는 돼지 가운데 자신의 부모님이 없다고 알아맞힌 이유에 대해서는 "치히로가 비현실 세계에서 겪은 경험으로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특별한 심장을 가진 대단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삶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서 강해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식 답변에 흥분한 네티즌들은 편지가 담긴 트위터 글을 8만 회가 넘게 퍼 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 : 센과 치히로의 생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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