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숨겨진 절경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숨겨진 절경

2016.01.15.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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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백두산 전문 사진작가

[앵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라서 아름다운 절경을 접해보고 싶으실 텐데요.

하지만 요즘처럼 남북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더욱 멀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죠.

오늘은 20년 동안 남북을 오가며 백두산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온 이정수 산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백두산의 숨겨진 비경과 오늘날의 남북관계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정수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뒤쪽으로 백두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게 지금 직접 찍은 사진이시죠?

[인터뷰]
그럼요. 전부 백두산을 계절별로 촬영한 것입니다.

[앵커]
산 전문 사진작가, 그중에서도 백두산 전문가라는 별명도 가지고 계시던데, 20여 년 동안 60번 이상을 백두산을 오르셨다고 들었어요. 산 중에서 백두산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물론 백두산이라고 하면 우리 백두대간의 상징적인 가장 높은 종산이고 백두산의 전기와 장엄함을 이렇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백두산을 수없이 올랐습니다.

[앵커]
지금 사진으로도 저희가 보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 그러면 백두산을 가시는 거죠?

[인터뷰]
처음에는 우리가 중국하고 수교가 안 되지 않았습니까, 예전에요.

그런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서 중국하고 수교가 돼서 수많은 한라산이고 지리산이고 태백산이고 이렇게 올랐지만 백두산을 머릿속에만 그려봤지 실제적인 장엄하고 웅장한 백두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중국하고 수교가 되면서, 대한민국이. 그때부터 백두산을 계절별로 찾게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진을 통해서 천지의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요. 천지까지 가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인터뷰]
중국을 통해서 백두산을 가지만 백두산 산문에서 집차를 타고 거의 천문봉이라는 정상까지는 거의 한 40분에서 50분이 걸립니다. 그러면 천문봉, 중국 영토에 있는 천문봉을 오르는 데는 5분 내지 10분이면 이렇게 올라서 천지를 볼 수가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가장 최근에 백두산을 다녀오신 건 언제인가요?

[인터뷰]
지난 1915년도 10월에 그 가을 전망을 담기 위해서 백두산을 찾았습니다.

[앵커]
백두산을 이렇게 여러 번 오가시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백두산을 오르는 데는 그렇게 힘든 거는 못 느끼지만 영상이라는 것은 빛의 조화, 이렇게 빛이 나서 자기가 추구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담는데 거의 고산이다 보니까 365일 중에서도 한 70%는 날씨가 구름 끼고 안개 끼고 비 오고 아주 맑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산에 오르셔서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되는 경우도 많으셨겠네요?

[인터뷰]
백두산 정상, 천문봉에는 기상대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숙소를 정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분들이 일주일 내지 거의 10일간 거기에서 동서남 이렇게 다니면서 백두산 촬영을 할 적이 많아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스튜디오에 가지고 나오신 것이 보니까 우표인데 어떤 우표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이 우표는 기념우표, 영산시리즈라는 우정사업국에서 이렇게 산을 주제로 이렇게 만든 우표입니다.

그런데 2007년도에 백두산을 먼저 발행을 했고 거기에는 저하고 북한에 있는 사진가, 기자 선생이라고 하죠. 거기는 작가라고 안 하고 기자 선생이라고 합니다.

그분이 찍은 컷 하고 촬영을 한 컷하고 이렇게 백두산 사계가 담겨있고. 또 2008년도에는 금강산, 제가 춘하추동, 봄, 여름, 가을, 겨울 해 가지고 사계를 찍어서 발행한 것입니다.

[앵커]
백두산과 금강산 기념우표까지 발행이 됐는데 금강산도 자주 가셨을 텐데 요즘은 가기가 힘드시죠?

[인터뷰]
물론입니다. 남북관계가 냉전체제로 되어 있고 뜻하지 않은 박왕자 사건이 일어난 후부터는 금강산관광이 중단이 돼서 이렇게 금강산은 찾지를 못하고 백두산을 중국을 통해서 이렇게 계절별로 오르는데 자꾸 미디어라는 거는 영상카메라가 바뀝니다.

전에는 HD로 촬영을 했지만 지금은 4K UHD 카메라로 사계를 집중적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관계가 요즘 특히나 꽁꽁 얼어붙어서 앞으로 금강산은 다시는 못 갈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젠가는 우리 대통령도 통일대박이라는 그 말씀을 했듯이 아무튼 시간이 문제지 통일은 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제가 금강산, 백두산뿐만 아니라 북녘에는 명산이 많이 있습니다. 함경북도에 있는 칠보산, 또 평양 위에 있는 묘향산 또 황해도에 있는 구월산.

5대 명산을 꼭 제가 작품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에 저는 희망, 그것을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천지의 모습도 저희가 잠깐 봤습니다마는 보통 백두산이라고 하면 천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천지 외에 백두산의 절경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추천할 만한 장소가 있으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인터뷰]
백두산은 그야말로 천지못만 보는 게 아니고 백두산이 지니고 있는 동서남북으로 2000m 밑으로는 고산화원이라고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아주 꽃밭이 진짜 수없이 만발해 있는 걸 볼 때 그것은 하늘이 준 보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백두산이 1년 중의 한 8개월 정도는 눈이 쌓여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쪽은 항상 꽃이 피어있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백두산은 거의 3분의 2는 겨울에 속해 있고요. 어김없이 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눈 속에서도 강인하게 피는 만병초와 종창꽃이라는 철쭉과에 속해있는 꽃은 강인하게 한민족의 힘같이 눈 속에서도 발화가 될 때 그런 걸 볼 때 진짜 어김없이 카메라에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 밖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요.

[앵커]
요즘에 가장 추운 날씨인 것 같은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 백두산은 어떤 모습인가요?

[인터뷰]
지금은 진짜 혹한입니다. 우리 서울이고 한반도가 아주 영하권으로 일기가 변하고 있지만 백두산은 추울 때는 영하 40도 이렇게... 보통 지금 같은 날씨에는 거기가 30도 이상 40도의 날씨의 온도가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현지의 날씨도 추운날이 많고 아무래도 북한이라는 지역적인 특성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백두산을 가실 때마다 주변에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제가 금강산을 오를 때 진짜 에피소드 한 가지가 있는데요. 서해안 교전사건이 벌어졌을 때 제가 여름 사진을 담기 위해서 그러니까 촬영을 하기 위해서 카메라 배낭을 챙겨서 짐을 쌀 때 저의 아이들이 아빠, 이산가족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카메라 가방을 뺏고. 그래도 저는 여름 봉래산 을 찍기 위해서 금강산을 풍악호를 타고 강행을 한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카메라에 담아온 백두산, 금강산의 사진을 가족들이 본 이후에는 어떤 반응이던가요?

[인터뷰]
그것을 볼 때 저희 집사람도 사진이라는 게 가서 그냥 찍으면 되는가보다 이렇게 느꼈는데 사계절로 제가 한 번 씩 같이 동행을 해서 금강산에 올랐습니다.

금강산에 올랐는데 상당히 금강산이 악산이고 해서 힘이 드는 걸 느껴보고 사진이라는 게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돼서 노력을 하고 힘든 걸 새삼 느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화면을 통해서 고생하시는 부분도 저희가 볼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이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희망이 있다면 빨리 남과 북이 화해 분위기가 조성이 돼서 누구나 손쉽게 북녘의 산하를 카메라를 하는 분은 촬영을 할 수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북녘의 5대 명산, 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러니까 한라산, 태백산, 지리산, 설악산, 함경도에 있는 칠보산, 백두산은 말할 것도 없이요.

촬영을 해서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 평양 그리고 서울에서 동시에 사진전을 한번 해 보고 싶은 게 꿈이고 바람입니다.

[앵커]
사진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도 북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저희가 볼 수 있다고요?

[인터뷰]
물론 현대에서 양평 종합레저호텔이면서 종합연수원인 거기에서 금강산 사계사진전 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1월 1일 오픈해서 3월 말일까지 양평에 있는 블룸비스타라는 건물인데 아주 물 좋고 공기 좋은 데서 사진전이 금강산과 소나무라는 주제로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사진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직접 북한의 땅을 밟아서 북한의 멋진 산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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